월스트리트와 멀리 떨어져 투자로 세계 2위의 부를 이룬 워렌 버핏. 그는 남들과 전혀 다른 경영 방식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규모를 4,000배나 성장시킨 최고의 경영자다. 사양길을 걷고 있던 섬유업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해 하나의 거대한 투자 포트폴리오인 동시에 보험업에서 에너지 가구 보석 캔디 제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회사를 이끄는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장부가치 미국내 2위, 시가총액 세계 26위의 기업이 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성공 비밀은 무엇일까? 현명한 자본배치가이자 탁월한 리더 제임스 올러클린 지음 아콘출판 펴냄/ 15,000원 지금까지 워렌 버핏 성공신화를 다룬 책은 많았지만, 대부분 최고의 주식투자자의 면모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워렌 버핏이 성공한 주식투자자에서 현명한 자본배치가이자 탁월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을 철저히 분석한다. 그리고 ‘오너처럼 행동하라’는 경영 원칙, 인재를 고르고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 적절한 자본 배치와 분권형 경영방식에 이르기까지 투자와 경영을 지배하는 그의 철학을 조명한다. “소수의 영웅을 찾아라. 능력 있는 인물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기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는 이유는 무절제와 어리석음 때문이 아니다.
‘프레디 vs 제이슨’ 거북이와 조오련이 시합하면 누가 이길까?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로버트 태권V와 그레이트 마징가가 대결하면? 어린시절 심각한 논쟁을 벌였던 캐릭터 대결의 호기심을 영상화 시킨 이른바 ‘VS’ 영화. 공포영화의 신화적 캐릭터 ‘프레디’와 ‘제이슨’이 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공포 기량을 저울질한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백발마녀전’ ‘사탄의 인형4-처키의 신부’ 등 B급 공포영화를 주로 만들어 온 로니 우 감독이 두 걸작 공포영화에 바치는 오마쥬이다. 그리고 80년대 호러를 기억하는 마니아들과 함께 나누는 추억의 회고담이다. 영악한 악몽의 제왕, 무지막지한 살인마 ‘프레디 vs 제이슨’은 화끈한 액션과 잔혹한 피범벅, 그리고 판타지와 유머가 결합된 전형적인 헐리우드 호러다. 사실 이 영화는 장르의 법칙을 따르는 그렇고 그런 B급 공포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 개봉 전부터 호러팬들 사이에 무수한 입소문이 나돌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설적인 두 캐릭터가 한 작품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이점은 프레디와 제이슨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호러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대표작 ‘나이트 메
어느 날 유모차에 탄 그녀가 내게로 왔다 츠네오는 심야의 마작 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최근 그곳의 가장 큰 화제는 밤마다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다. 그 안에는 큰돈이나 마약이 들어있을 거라고 수근대는 손님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츠네오는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는 유모차와 마주치는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것이 츠네오와 조제의 첫만남이다.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손녀 조제를 유모차로 산책시키고 있었던 것. 그녀의 이름 조제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츠네오는 음식솜씨가 좋고 방 안 구석에서 주워온 책들을 읽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조제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예쁜 여자친구도 있지만 웬일인지 자꾸 이 별나고 특별해 보이는 조제에게 끌리는 츠네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가까워지며 사랑을 시작한다. 부천영화제 입소문으로 관객 모으다일본에서 날아온 또 한 편의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길고 조금은 특이해 보이는 영화의 제목에는, 프랑소와즈 사강의 소설에서 따온 여주인공의 극중 이름과 그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동물들이 모두 들어있다
피켈(쇠지팡이)을 얼음에 찍고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느끼는 짜릿한 스릴.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얼음 기둥에 도취되는 물아일체의 경지. ‘겨울등반의 꽃’으로 불리는 빙벽등반은 매력적이지만 비전문가가 도전하기 어려운 종목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장비가 발전하면서 대중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2월은 초보자가 빙벽등반하기 가장 좋은 시기. 2월 빙장은 부드럽고 안전한 편이다. 명심할 것은 지금을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등반 경력 20년을 자랑하는 중봉산악회 등반대장 유승완(37) 씨의 도움으로 빙벽등반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씨는 “빙벽등반은 초등학생부터 칠순노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자일의 정’빙벽등반과 암벽등반의 원초적 차이점은 오르는 방식. 암벽등반은 맨손과 발을 이용하는 반면, 빙벽등반은 손도구와 발도구를 사용한다. 유씨는 “손을 짚는 부분인 홀더(holder)를 잡고 오르는 맛이 암벽등반의 묘미라면, 빙벽등반은 얼음에 피켈을 찍을 때 몸을 타고 전해오는 전율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빙벽은 하루하루 모습을 바꾸는 살아있는 대상이다. 루
다케우치 요시카즈의 원작소설을 곤 사토시 감독이 스크린에 옮긴 ‘퍼펙트 블루’는 1997년 제1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미스터리 스릴러물. 제4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으로 성인용 극영화는 허용되지만 성인용 애니메이션은 국제영화제 수상작만 수입이 가능한 탓에 18등급 재페니메이션을 극장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다. ‘퍼펙트 블루’는 1997년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해 2001년 7월 일부장면을 모자이크 처리,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나 개봉을 미루다 이번에 극장에 선보이게 됐다. 판타지 배제하며 판타지 사유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참’의 리더인 미마는 아이돌 스타다. 하지만 아이돌 가수로서 한계를 느낀 미마는 ‘참’을 탈퇴하고 여배우로 선회한다. 연기경험이 적은 그녀에게 주어진 대사는 적고 미마를 잘 팔려고 노력하는 소속사 대표는 드라마 작가에게 어떤 것이든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 루미와 소속사 대표는 갈등을 겪는다. 미마는 강간 장면을 연기하고 거기에 맞춰 누드 사진도 공개하면서 지명도를 높여가지만 급격히 변한 주변 상황에 불안과 상실을 느낀다. 그런 와중에 잇달아 미마와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 둘 살해되고 팬으로
최고의 스타와 사랑에 빠진다는 환상은 누구에게나 잠재해 있는 러브 판타지. 평범한 남자에게 헐리우드 여배우와의 사랑이 찾아온다는 ‘노팅 힐’이 이 같은 보편적 환상을 겨냥했다면 ‘내 남자의 로맨스’는 그 ‘꿈’을 악몽으로 전환시킨 이야기. ‘그래, 좋아. 그런데 그 남자가 내 남자 친구라면?’이라는 결코 달콤하지 않은 물음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내 남자의 로맨스’는 서로에게 익숙한 연인에게 ‘마차 탄 공주’가 끼어들면서 시작되는, ‘오래된 연인이 사랑의 시험을 어떻게 극복 하는가’를 보여주는, 아니 ‘보여 준다고 착각하는’ 로맨틱 코미디다. 머릿속에는 있지만 현실에는 없는 판타지지하철 역무원인 스물아홉 현주(김정은)는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만을 기다리는 평범한 여자. 생물학과 출신의 해충방제회사 세스코 연구원인 남자친구 소훈(김상경)은 약간은 무뚝뚝하지만 속마음은 다정다감한 현주의 버팀목이다. 만난지 7주년이 되는 두 사람의 기념일에 현주는 약속했던 프로포즈를 기다리지만 잠깐이라며 자리를 비운 소훈은 저녁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그 시간 소훈은 현주에게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가 고장난 엘리베이터에 국내 최고의 여배우 은다영(오승현)과 단둘이 갇힌다.
대학로에 연극다운 연극이 없다고 한다. 저질이거나 구태의연하거나 지루하거나…. 연극팬들은 요즘 연극 다수가 이 중 하나라고 투덜댄다. 저물어가는 장르라는 진부한 비관론도 연극판을 꾸준히 떠돌아다닌다. 하지만, 연극은 여전히 존재하고 좋은 연극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악어컴퍼니의 9번째 작품 ‘아트’는 바로 그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연극이다. 연극이라는 장르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 작품은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지적인 유머로 풀어내는 수작이다. 친구가 별 볼일 없는 그림을 거액에 샀다면?누군가와 우정이 시작될 때 흔히 ‘코드가 맞는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배반감과 납득하기 어려운 적대감을 경험하게 되는데, 물론 이 비논리적 감정들은 표면화되지 않는다. 몸에 익은 기술로 관계는 유지되지만 보이지 않는 작은 균열들이 마침내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혹은, 스멀스멀 멀어져 간다. 연극 ‘아트’는 인간관계에서 흔하게 빚어지는 이 같은 일상적 문제를 섬세하게 짚는다. 이를테면 친구가 별 볼일 없어 보이는 그림을 엄청난 거액을 주고 구입한다면? 연극에서 규태(정보석
김성수 감독의 '뺵' 허진호 감독의 '나의 새 남자친구' 김동빈 감독의 '레드아이' 최근 스타 감독들이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장편영화가 긴 호흡으로 소통한다면 단편영화는 강렬한 한방으로 뒤통수를 치는 맛이 그만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반찬을 골고루 먹기란 어렵다. 관객에게 단편영화는 아직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의 미지의 반찬인 경우가 많기 때문.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는 이 같은 편식현상이 심각한 문화 풍토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 가지 주제에 대한 각양각색 감독들의 사고와 감성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옴니버스 영화의 독특한 매력이다. 5인5색 ‘나만의 세상’현재 제작중이거나 상영을 시작한 옴니버스 영화 프로젝트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주최하는 ‘나와 통하는 다음검색필름페스티벌’, 환경재단의 ‘옴니버스 환경 영화 1. 3. 6’, 국가 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 인디다큐페스티발의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철페 프로젝트’ 등이다. ‘다음필름페스티벌’은 포털사이트 ‘다음’이 맞춤 검색을 오픈하면서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기획, 11월14일까지 온라인 공간에서
중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단 작년에 있었던 이라크 전쟁 때문만도, 후세인 때문만도 아닌, 그곳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끔씩 영화나 문화서 등을 통해서만 그곳의 제도와 풍습, 사회분위기 등이 조금씩 알려질 뿐 아랍 문화를 충분히 이해할 만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처음으로 아랍 13개국 대표작가들의 단편소설 모음집이 국내에 출간됐다. 근친상간, 전쟁 등 소재 다양 198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아랍 문학이 세계 보편성을 획득하는 데 기여한 이집트 작가 나지브 마흐푸즈를 비롯, 수단의 소설을 아랍 전 지역에 알린 알따입 쌀리흐 등, 중동 국가를 대표하는 25명 작가들의 작품 40편이 수록됐다. 석유 발견 이후 급변하는 사회 모습과 아랍 본래의 것으로 돌아가고픈 향수 등이 때로는 과격하게 때로는 서정적이게 표현됐다. 왜곡된 성문화를 그린 작품들도 있는데 이라크의 푸아드 알타카를리와 이집트의 유수프 알샤루니는 근친상간 문제를 다뤘다. 시아버지가 어린 며느리와 첫날밤을 치루고, 장모와 사위가 불륜을 저지른다. 또한 현대 아랍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동성애도 그려졌다. 끊이지 않는, 어쩌면 끝나지 않을 팔레스타인
▲ 왼쪽부터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올드보이' 시상식, 2002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취화선'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은 '씨받이' 200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오아시스' “상 받을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염세주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이제 내 인생에는 내리막길밖에 없다. 그만큼 정점에 서 있다는 말이다.”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수상소감은 한국영화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10년 전 만해도 한국영화가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칸에서 주요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했다. 하지만 충무로는 해냈다. 1999년 단편경쟁부문에서 송일곤 감독의 ‘소풍’이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2002년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으며 칸의 숙원을 푼 이후 드디어 ‘올드보이’가 지난 5월23일 제5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2등 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드보이’ 수상은 세계영화 시장에서 상승곡선을 타던 한국영화의 입지가 정점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세계시장에서 상승세이번 쾌거는 한국영화가 공식적으로,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영화의 반열에 올랐
역대 최대 작품수, 프로그램 다양 여름밤을 화끈하게 불사르는 이열치열 영화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4)의 계절이 찾아왔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의 여행’이란 주제로 이달 15~24일까지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10일간 열린다. 판타스틱을 영화제의 성격으로 내세워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부천영화제는 특히 올해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개막작 ‘개미들의 왕’, 폐막작 ‘분신사바’눈에 띄는 특징은 출품작의 증가다. 전년도 비해 72편이 증가한 32개국 261편(장편 83편, 단편 178편)이 선보일 예정. 개막작은 1990년대 이미 ‘좀비오’ ‘데이곤’으로 공포영화의 거장 반열에 오른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신작 ‘개미들의 왕’이 선정됐다. 건조한 묘사와 섬뜩한 블랙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호평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처음 공개된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공포영화 전문감독 안병기 감독의 세 번째 공포영화 ‘분신사바’가 선정됐다. 안병기 감독은 ‘가위’(2000) ‘폰’(2002)으로 두 번이나 부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된바 있
50여개 국 순회한 화제의 전시 대각주(角株)형 간헐 온천, 옐로스톤 국립공원, 와이오밍 주, 미국(북위 44도 26분, 서경 110도 39분) 세계적인 항공 사진 전문 작가인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은 1990년대 초부터 전 세계 하늘에서 ‘지구의 초상’을 기록해 세계를 순회하며 책 출판과 전시회를 열었다. 100여개 국에서 내려다본 지구 사진이 담긴 그의 책 ‘하늘에서 본 지구’는 30여개 국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5kg에 육박하는 무게와 부피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250만 권이 팔린 것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350만 권이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다. 출판과 함께 진행된 전시는 뉴욕과 LA, 상하이, 싱가포르 등 50개국에서 이루어졌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지금도 세계의 하늘 구석 구석을 비행하며 ‘지구의 초상’을 기록 중이며, 전시 또한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서울에 도착했다. 알자라 근처의 사막에 있는 이라크 탱크의 묘지, 쿠웨이트(북위 29도 26분, 동경 45도 24분 숲 한가운데의 모래 언덕, 프레이저 섬, 퀸즐랜드 주, 오스트레일리아(남위 25도 15분, 동경 153도 10분) 페리토모레노 빙하, 산타크루스 주, 아르헨
일련의 역사왜곡 등의 사건으로 민족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붉은 악마 ‘치우’의 대규모 콘텐츠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고구려 벽화 등에 등장하는 동양 신화인 ‘치우’를 만화 및 애니메이션, 온라인 사이트 등 콘텐츠로 개발하는 ‘치우천왕전기’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문화원형 활성화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콘텐츠 전문 기업인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창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소재 발굴 및 고증을 위해 2년간의 체계적인 원형 복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 캐릭터 필요하다”‘치우’ 프로젝트의 목표는 유럽 및 서양 외래 신화로 점철된 국내 관련 시장을 한국 신화로 대처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 캐릭터를 발굴하는데 있다.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 사업 과제인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온라인 사이트 등의 개발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TV용 게임, 보드 게임 등이 기획 및 개발 중이며 아바타 및 캐릭터 다운로드,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축구를 통해 잘 알려진 붉은 악마 ‘치우’를 한국 스포츠뿐만 아니라 한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