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3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김영선 의원은 스스로를 사회디자이너라고 한다. 정치인은 사회를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는 우리 사회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있는가? ‘국회의원 김영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두가지 정도다. 하나는 최연소 여성 야당대표이고 또 하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터줏대감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공계 출신도 힘들어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현재 위원들 중 가장 오랜 기간인 6년째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의원의 정치적인 비전이 담겨 있다. 15대 의정활동을 마치고 2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김 의원은 소위 ‘눈이 크게 열리는’ 경험을 했다.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원동력을 본 것이다. 그 원동력은 바로 최첨단 선진기술이었던 것. 우리나라의 갈 길도 이것이라고 생각했고, 비례대표로 다시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과기정통위에 자청했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국회 과기정통위원회 터줏대감 김 의원은 보수세력이란 구질서를 수구하는 집단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성장시키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는 정치세력이라고 생각한다. 분배도 고려하지만 그래도 성장을 우선시 한다는 것이다
대부업 시장이 온라인 거래로 확산되고 있다. 흔히 스팸메일로 쏟아져 나오는 인터넷 대출과는 성격이 다르다. 점차 강화되는 대부업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신종 대부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처음 문을 연 ‘머니옥션’은 온라인 경매방식의 대부중개업체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투자자 원금 보장 안돼 대부업을 인터넷 경매방식에 적용한 것으로 일반 경매방식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운영방식은 이렇다. 돈을 빌리는 사람은 신청액과 이자율, 신용등급과 대출사유 등을 제시하면 투자자(돈을 빌리주는 사람)는 대출해 줄 수 있는 금액과 금리를 입찰하게 된다. 이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건부터 낙찰이 되는 방식이다. 대출이 성사되면 회사는 중개수수료로 수익을 올린다. 거래수수료는 투자자는 3%, 채무자는 2%이다. 시행초기라 실제 거래율은 많지 않다. 머니옥션 측에 따르면 하루에 입찰건수가 많을 때는 80명에 이르나, 실제 낙찰건수는 오픈 열흘만인 5월 25일 현재 1~2건 정도다. 이 업체는 기존에 대부업체가 일방적으로 제시한 조건을 개인이 선택하는 방식과 반대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출신청자는 대출
한때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각되었다가 작년 부인의 공천헌금 비리문제로 정계은퇴 직전까지 가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김덕룡(金德龍66)의원이 지난 4월11일 10개월만에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된데다 뒤이어 18일에는 「2007년 대선, 재외국민 참정권 어떻게 할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 정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열린우리당의 김성곤 최고위원과 공동제의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임채정 국회의장(격려사)을 비롯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축사를 했고 2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과 10여명의 해외교포 대표 그리고 5백여명의 청중이 참석 했으며 특히 스케줄에 없던 박근혜 전 대표가 축사를 해 눈길을 모았지만 이는 김 의원의 10개월만의 정치활동이 어떻게 평가되고 받아들여 졌는가를 가늠하는 바로메이터로 볼수 있다.특히 주목할 대목은 김 의원이 정치재기의 모멘트를 “유신체제가 박탈한 헌법적 권리인 제외국민 참정권을 정상으로 돌려야한다”는데 두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일석이조의 효과 거둘 토론회이는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되돌려준다는 국가적 과업인데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에게 많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이 추진해온 범여권 통합신당이 결국 물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범여권 통합의 한축인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로 박상천 후보가 선출됐기 때문이다.지난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과의 당대 당 통합은 없다”고 누차 공언, 범여권의 통합에 부정적 관측을 드리웠다.그는 당 대표 당선, 수락사를 통해 “대표 당선 소식을 접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이제 고난의 길이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의 험한 앞길을 생각할 때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그는 “우선 당을 재정비하고 정상적·민주적 운영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통합문제와 관련해선 중도세력을 규합해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강력한 중도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민주당 중심론을 내세웠다.박 대표는 “지금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가 중도개혁주의와 경제회생 등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때 우리 국민의 마음은 바뀔 것”이라며 “올 12월에 이르러 통합에 있어선 단호히 배척했던 열린우리당과도 후보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선 단일후보화 후통합이라는 의제를 던진 것이다.
한광원(열린우리, 인천 중·동·옹진군)국회의원은 지난 3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린 ‘수인선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제2국제 여객터미널의 남항이전계획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역에서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역, 인천역에 이르는 건교부 계획(안) 수인선 노선을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남부역에서 신포시장 및 신흥로타리를 경유, 인천역에 이르는 변경노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또 “구도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각종 대책들이 세워졌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구도심권의 지역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변경노선대로의 수인선 개통은 중구를 비롯한 구도심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관광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여객터미널이전…노선수정 불가피 건교부가 수도권 서남부 도시철도망 형성으로 지역주민 교통편의 제공과 함께 경인·경호축 화물분담 및 대 중국 교역에 따른 화물수요처리 등을 위해 수원~인천간(수인선) 52.8Km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지난 1995년부터 총 사업비 1조2천499억원(국비 9천1백50억원, 지방비 3천3백49억원)을 들여 2008년 완공을 목표로
‘2.13베이징 합의’를 계기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인 가운데 최근 제 2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하고 돌아온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발언 번복으로 ‘이면합의’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대선 개입과 남북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한나라당은 대선정국, 노무현 정권과 북한과의 ‘거래’로 의심하며 이번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여권이 판흔들기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적극 띄우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논란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효과를 내고 있다. 게다가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올해 8.15를 계기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벌써부터 ‘북풍’의 세기가 강도를 더하고 있는 것. 이면합의 논란이 일종의 ‘북한 달래기’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벤트성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제안해 오거나 이른바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의 북풍 우려가 현실로 다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달라는 대로 준다고 했을까? 일단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이 대북 지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 구두 합의는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 수준의 의견 접근을 이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나중에 번복했지만,
신당. 사수. 중도 ‘개헌’깃발 아래로노무현식 정면 돌파답다. 노 대통령이 9일 전격 제안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은 순식간에 좌충우돌 열린우리당을 ‘개헌’깃발 아래 몰아세웠다. ‘돼지 3마리를 몰고 여행을 가기보다 뭐 셋을 데리고 여행하기가 더 어렵다’던 말조차 무색할 정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노대통령의 개헌 회견과 관련, 대변인을 통해 즉각 낸 세 줄의 반응은 이색적이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박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민생경제를 포함, 총체적인 국정위기를 맞고 있고 선거가 일 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문제를 블랙홀처럼 빨려 들게 해 정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결국 자신 역시 개인적으로는 4년 중임제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나 ‘지금은 개헌논의 시기가 아님’을 분명히 한 박 전 대표는 구체적 개헌시기와 관련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개헌안을 만들어 대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뭐하나. 젊고 수려한 마스크, 친환경 시장을 캐치프레이즈로 취임 반년을 훌쩍 넘긴 미남시장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공약을 둘러싼 노점상들과 체육계의 반발로 고단한 씨름을 벌이고 있다.‘축구장,야구장 ‘오세훈 아우성’서울 동대문운동장을 공원과 패션 복합단지로 만들겠다는 오 시장의 공약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09년 11월까지 축구장(8100평), 야구장(5400평)을 헐고 이 일대 2만6천평을 패션과 디자인 산업을 선도할 디자인콤플렉스로 조성하겠다는 것.하지만 계획의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여론수렴 작업을 거치지 않아 관계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축구장 안 풍물시장에서 영업 중인 청계천 노점상인들은 가장 강력한 오 시장의 씨름 상대. 청계천 개발 당초부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약속했듯 풍물시장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서민의 생존권을 지켜달라는게 이들 노점상들의 강력한 항변이다.게다가 야구장을 헐겠다고 나서니 야구인들 반발역시 꼬리를 잇고 있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한국 야구와 역사를 함께 한 ‘성지’인 동대문운동장의 철거에 반대 한다”며 “땅 장사를 하려는 서울시의 개발주의를 규탄한다”고 강력 항의했다. 이 성명에는 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와 비정규직 권리 보장 등을 주장하며 민주노총(위원장 조준호)이 총파업에 돌입했고,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된 지난 달 31일 노동계는 ‘노동자를 뺀 날치기 법안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경찰 측의 집회 원천봉쇄에도 불구, 투쟁 강도를 높여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 측 역시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집회원천봉쇄, 강경한 집회인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하겠다는 등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집회시위 자유와 시민의 행복추구권이라는 두 가지 법익 중 어느 하나를 희생시킬 수 없기에 대안 마련은 쉽지가 않다. 집회 원천봉쇄, 성과없어 지난 달 29일, 민주노총은 서울광장 앞 집회 신고를 했지만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체증을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다. 집회를 갖기로 했던 서울광장은 경찰 1만여명을 동원, 원천봉쇄했다. 또, 이 날 새벽부터 전국 1천252개 장소에 전˙의경 383개 중대, 경찰관 1만 355명을 배치해 농민과 노동자들의 상경을 막았다. 하지만 이 날 시위대는 20~30여명씩 나눠져 을지로, 종로, 광화문 등 산발적 집회를 열어 교통체증은 더욱 심화됐다. 이 뿐 아니라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 된 다음날인 1일에도
2007년 대통령 선거는 ‘야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2002년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야당후보에 투표할 경우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빅3’로 대변되는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중 1위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차지했으나 ‘대선후보 경쟁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한다’와 ‘지지하지 않는다’가 대등하게 나타나 혼미한 대선정국을 실감케 했다.시사뉴스가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2007년 대선리서치’를 진행한 결과 내년 대선에서는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886명(54.2%)으로 ‘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 712명(43.6%)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추락한 여당지지도를 실감케 했다.이는 2002년 ‘여당에 투표했다’는 응답이 831명(50.9%) ‘야당에 투표했다’는 응답이 729명(44.6%)인데 반한 것이어서 내년 대선에서 여당의 선전여부가 주목된다.‘2002 여당지지 여론&rarr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교육장이 내뱉은 "상놈의 XX"라는 욕설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9일 전남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영월 광주 서부 교육장(55·여)이 학습기자재 납품비리와 관련,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의 집중 추궁과 질책을 받은 후 이어 한나라당 임해규(경기 부천·원미구갑) 의원이 질의를 하려는 순간, "상놈의 ××야"라는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이에 임 의원은 즉각 질의를 멈춘 채 경색된 얼굴로 "누구요, 누가 욕설을 했느냐"고 발언자의 자진 해명을 촉구했고, 감사반장인 열린우리당 유기홍(서울 관악갑) 의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5분만에 서둘러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감사반은 국감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욕설을 한 당사자 색출에 나섰고 윤 교육장이 욕설한 사실이 밝혀지자 이내 속개를선언하고 발언자를 상대로 해명 기회를 줬다. 그러나 발언자가 나타나지 않자 '범인 색출'에 나선 의원들은 CC(폐쇄회로) TV와 속기사 기록 등을 근
지난 10월26일로 서거 27주년을 맞아 전 청와대 사진기자 김세권씨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대통령 시절 강한 카리스마로 기억되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5.31지방선거 유세도중 전격 피습사태로 시선을 모았던 ‘선거승리 메이커’ 박근혜가 10.25재보궐 유세중 호남에서 웃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유세 말고는 처음일거요...”“살아 줘서 고맙소, 살아 주셔서 고맙소...”화순, 해남, 진도, 신안으로 이어진 호남 지원유세동안 박 전 대표는 소도시 노인의 눈물 어린 염려와 시골 유세장을 가득 메운 수천 인파에 ‘울컥’ 가슴이 치밀었다. ‘DJ이래 처음’ 시골 소도시 수천여 인파10월18일. 재보궐 선거를 1주일 앞둔 전남 화순시장 사거리에서 박 전대표와 함께 지원유세에 나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측이 전한 얘기는 흥미롭다.“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엄청난 환호, 전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조그만 시골 소도시의 유세가 아니다. 화순시장 4거리가 완전히 마비됐다. 2천~3천의 인원이 운집해 예상을 완전히 뒤 덮었다.”시장의 한 아주머니는 박 전대표의 피습사건을 떠올린 듯 “살아 주셔서 고맙소, 살아 주셔서 고맙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박대표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