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잠실주공4단지 조합원들은 울상이다. 17평에 살던 그들이 새로 지을 34평형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최고 6천9백만원 가량의 추가부담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이일로 말도 많았다. 잠실4단지에 사는 조합원들은 보다 사업을 일찍 시작한 도곡주공1단지와 비교하며, 불만을 쌓더니, 급기야 ‘내 재산 지킴이’라는 이름으로 조합원들을 모았고, 그 중심에는 1대 조합장 신근수씨가 있다. 그는 ‘현재도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조합 감사로 재직하고 있어, 조합을 둘러싼 주도권 쟁탈 때문에 갈등이 생긴 것이다’라고 하는 양쪽 조합원들의 주장에 신빙성을 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추가부담금이다. 잠실주공4단지는 왜 도곡주공1단지보다 더 내야 할까? 도곡주공과 비교는 어불성설 잠실주공4단지(이하 잠실주공)의 재건축 총수입은 약1조2030억원이다. 총지출은 약5377억원이며, 사업부지면적은 126,628㎡ 이다. 대지지분은 19.17평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세대별 권리가액은 3억1천1백만원 정도가 된다. 추가부담금이 부가되는 평형은 34평형에 입주하고자 할 경우이다. 최고 6천9백만원 가량을 권리가액에 보태야만 34평에서 살수 있게 되는 것이다.
Untitled Document 희미해진 공적자금 69조원 회수불능 국민들 기억에서 사라져도 69조 회수불능 금액의 세금 부과는 그대로… IMF의 경제 상황은 환율의 가파른 상승,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급속한 이탈 속에서 기업의 자본도입, 특히 해외차입은 불가능한 상태로 유사이래 최대의 경제 위기를 맞았었다. 대내외 금융부문의 자금경색은 수출과 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실업자를 증가시켜 실물경제가 사실상 파탄지경에 이르러 국가부도사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공적자금의 생성과 투입은 그렇게 시작됐다. ‘156조’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그것이다. 구 분 회 수 방 법 예금보험공사 출자금 회수 44,602 파산 배당금 75,587 자산 매각등 37,591 소 계 157,780 자산관리공사 국제입찰 16,016 ARS 발행 41,406 AMC,CRC CRV 매각 17,593 개별매각, 법원경매 등 87,389 대우채권 회수 17,012 환매, 해제 96,518 소 계 275,934 정 부 출자금 회수 12,474 후순위채권 회수 52,053 소 계 64,527 합 계 498,241 왜 69조씩이나? 공적자금의 객관적인 회수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금융
Untitled Document ‘선시공 후분양’ 아직은 이르지 않나? 장·단점 있으나 득보다 실이 클 듯 편안하고 안락한 내 집 마련. 서민들의 꿈을 모아 실현하고자 하는 1순위 소원은 바로 한 집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수도권 실제 주택 보급률이 50%정도를 웃돈다니, 앞으로도 내 집 마련의 꿈이 쉽게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 새 정부가 들어서며, 새로운 정책 도입안도 여러 각도에서 마련되고 있다. ‘선시공 후분양’제 도입도 그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시행을 거론하기도 전의 첨예한 각계의 반응은 오히려 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택구입자 주택건설업체 주택시장 분양회사 부도로 인한 피해 감소, 부실 및 하자 공사 감소, 주택 청약 가입자 피해, 입주금 부담 가중 건설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중소건설업체의 도태, 주택 공급 위축 분양권 전매 등 투기차단, 아파트 가격 상승, 일시적 매물 감소 후분양제 도입 영향 ‘선시공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부실시공의 우려나 건설사 부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동산 투기도 잠재울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500만여명에 달하는 주택청약통장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게
Untitled Document 사금융이 위험하다 ‘살인’같은 고금리와 부당 채권 추심 등 사채피해 ‘속속’ “...제 신용도가 문제가 된다면 몸이라도 담보하겠습니다...죽어서라도 갚겠습니다.” 급전을 구하는 김모씨(31세. 자영업)가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늘어나는 부채에 갚을 능력을 상실하고 신용불량자로 등록이 되어 돈 구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이 목숨까지 내걸면서 돈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무분별한 카드사용과 대출금 연체 등으로 빚더미에 앉아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이들은,‘악(惡)의 구렁텅이’임을 알고도 사채업자를 찾아가 더 큰 빚을 양산해 내고 있다. 금융계의 조사에 따르면 개인신용불량자가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1.7%에 해당하는 260만을 넘어섰고, 올해는 300만을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불·탈법 사채금리 연 200% 넘어 이처럼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사채시장은 성행한다. 사금융(사채)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에게는 한가닥 남은 희망이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급히 해소시킬 수 있는 급전조달창구로 이용된 지 오래다. 급전이 필요할 때 제도권 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이나 신용도가 매우 낮은 사람들이 눈물을 머금고 맨
Untitled Document 재계 용병으로 나선 SK 손길승 회장 국민에게 사랑 받는 전경련으로 거듭 날 것 등 4대 수락조건 내세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그 동안 회장 선출 문제로 깊은 고민을 해왔으나, SK 손길승 회장의 수락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차회장 등 전경련 회장 수락을 고사했던 재계의 영향력 있는 총수들도 손 회장의 전경련 회장 수락을 동의하고 있음을 밝혔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재벌 개혁을 둘러싼 차기 정부와 재계간의 갈등을 우려해 전면에 나서야 하는 자리임을 염두에 두어 난항을 거듭했던 터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오너 경영인으로는 3번째 지난 7일 열리는 총회에서 제28대 전경련 회장에 정식 취임한 손 회장은 전문경영인 출신으로는 홍재선 회장, 유창순 회장에 이어 3번째로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되었다. 수락 전까지 고심하다가 하루전인 6일에 회장직을 수락하는 난항을 거듭한 어려운 결정이었다. 손길승 SK회장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국내 최장수 그룹경영기획실장의 경력으로 워커힐호텔 유공(현SK), SK증권 한국이동통신(현SK텔레콤) 그리고 최근에는 SK생명에 이르기까지 SK그
Untitled Document 보석의 美를 여성 창업의 희망으로 구슬(beads) 공예의 화려한 변신은 무죄… (주) 비즈 갤러리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중의 하나는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며, 여성들에게 그 아름다움의 또 다른 의미는 보석이 아닐까? 바꾸어 표현하면 보석은 아름다워야 한다. 보석에서 미(美)적 가치를 배제시키면 이미 그것은 보석으로 생각 할 수 없다. 따라서 공업용 다이아몬드나 광택을 갖지 못한 조개 껍데기는 보석으로서 무가치하며, 보석으로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물질은 큰 아름다움을 갖지는 못했지만 보석의 재료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구슬 공예로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소자본으로 자신의 소질을 살릴 수 있는 ‘구슬공예공방’이 인기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여성들에게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주)비즈 갤러리’를 찾아 보았다. 손쉬운 여성 창업 업종 ‘공예공방’ 1994년을 전후해서 본격적으로 우리 나라에 소개된 유럽의 ‘십자수 공예’는 전국적으로 2000여개의 매장이 입점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IMF 한파로 여성 창업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대거 각광 받았다. ‘(주)비즈 갤러
Untitled Document 세계 최초 ‘외식업 신탁경영제도’ 도입
부동산 제도 이렇게 달라진다 재건축 시장 침체 예상, 포용력도 갖추어야… 20~30년 전 지어진 아파트들을 부수고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에 맞게 다시 짓는 재건축. 2002년 한해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했던 화두로, 투기의 근원지로 말도 많았던 재건축 관련 법이 정비되어 올해 7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에 있다. 새 법이 적용될 시점엔 시행착오의 시간과 사건들이 분명 존재한다. 더욱 적절하고,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법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나 국민들 중 누군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도 새 법이 떠 안아야 할 문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많은 이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재건축 연한 40년은 너무해 얼마 전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건축연한 40년 발언과 관련하여,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을 신청한 ‘둔촌 주공’의 한 주민이 서울시에 재건축연한 일괄 40년 적용에 대해 반박의 의미로 의견을 보낸 적이 있다. 내용의 요지는 ‘건축수명에 부합되지 않은 부실설계와 부실공사’에 관한 것. ‘둔촌 주공’은 철근 콘크리트 최소 수명인 60년은 커녕 아파트 수명이 20년을 넘을 수가 없도록 설계 시
로또6/45 복권시장 다스린다 국내 49개 복권 단계적으로 퇴출 시킬 계획 “준비하시고 ~ 쏘세요!” 낯설지 않은 이 멘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트와 비슷한 빙글 빙글 돌아가는 숫자 판에 화살을 맞추어 당첨 번호로 정하던 시절이 있었다. 작은 돈을 투자해 큰 금액의 복권에 당첨되는 꿈을 안고 복권을 사던 서민들.. 당첨되기를 바라지만, 복권을 가지고 있음으로 든든하다는 말에 뭉클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억과는 달리 얼마 전 국민들의 사행심을 우려하는 당첨금 무제한 로또 복권의 등장으로 복권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로또6/45, 해외로또 로또 게임을 ‘온라인 연합복권’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인터넷 복권과 혼동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로또 게임은 ON/OFF의 차이로 인터넷을 통한 전송 방식은 아니다. 인터넷이 아닌 통신망을 통해서도 중앙컴퓨터로 정보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로또6/45 게임은 로또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1~45까지의 숫자 중 6개의 숫자를 선택하여 OMR 카드에 기재한 후 판매원에게 제시하면, 판매원은 숫자를 단말기를 통해 중앙컴퓨터로 전송한다. 추첨일에 6개의 숫자를 추첨하고,
시사뉴스 찐빵 천국으로 오세요 안흥찐빵에 맞서 단호박찐빵 개발한 조희천, 조명진 부자 찬바람이 불면 문득 생각나는 음식과 잊지 못할 맛이 있다. 훌훌 불며 떠먹는 국거리나 군고구마도 제격이지만 눈 내리는 겨울 풍광과 딱 맞아 떨어지는 찐빵이 단연 으뜸이다. 뜨거워서 이손 저손 옮겨쥐다 한입 베어물면 자칫 혓바닥을 데곤 하는 것도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는다. 그래서 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눈이라도 내리면 맛있는 찐빵집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강원도 횡성의 그 유명한 ‘안흥찐빵’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고 나선 부자(父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복고 분위기로 인기 상승 우리 민족이 즐기는 찐빵의 시원은 중국이다. 중국북부지역 황하강 유역에서 3000년 전부터 재배된 밀은 쌀 등과 함께 중국인들에게는 중요한 먹거리 중 하나였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밀의 70∼80%는 찐빵과 면류로 소비된다. 흔히 중국에서 ‘만쥬(Mantou)’로 일컬어지는 찐빵은 중국북부지역민들의 주된 먹거리다. 중국에서 찐빵을 먹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BC 206∼AD 24)이후 부터로 기록돼 있으며 밀가루를 반죽하고 발효시킨 뒤 끊는 물 위에서 증기로 쪄서 만든다고 한다.
시사뉴스 다가오는 FTA 전쟁, 체결만이 능사 아니다 中·日아세안 협정 체결 혈안 지난 10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 체결이 발표되자 재계와 농민단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재계는 “사상 처음으로 외국과 FTA를 체결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결같이 환영”의사를 나타낸 반면, 농민단체들 “한·칠레 협정은 농업을 내주고 다른 산업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반 농업적 행위”라며 “농민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이번 협정을 즉각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입장은 이미 재계 쪽으로 기운 것처럼 보인다. 정부는 “전 세계가 경제 블록화하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만이 손을 놓고 있게되면 국가 경쟁력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부각 시켜왔다. 국내 경제연구소들 역시 정부에 대해 FTA 체결에 발빠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 확대 등 지역주의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주요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둘러야한다”고 지적했다. 한·중·일·아세안 FTA 움직임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의 FTA 체결이 급속히 진
시사뉴스 미국 제품 불매운동 효과 있나? 불황업계 울상, 호황업계 활짝? 올 초 동계올림픽 최대의 이슈는 ‘오노’ 사건이었다. 누적되어 있던 반미감정에 기름을 부은 겪이 되어 미국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단기간 매출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국민적 단결을 이루어내지는 못했고, 그 기간 또한 지속적이지 못했다. 올 한해 반미감정을 유발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미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전국민적으로 확산될 만도 한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촛불시위를 위해 모인 사람들의 간식거리가 ‘맥도날드 햄버거’라는 식의 의미심장한 유머에 귀 기울여 보아야 할 때이다. 불매 운동의 의미 이미 우리의 생활에 깊이 젖어있는 미국 제품 사용이 스스로에게 갈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재료 또는 제품의 대다수가 미국산이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럴 땐 기준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우리의 생활 전체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때로 반미 감정이 무분별한 행동으로 드러날 때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에 대한 증오심과 그 여파로 인한 불매운동은 시민들이 시위 이외에
시사뉴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중심 ‘타워팰리스’를 본다 부유층의 상징인가, 새로운 주거문화인가? 2002년 한해 ‘재건축 아파트’, ‘주상복합’이라는 단어는 건설시장에서 하루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가져왔으며, 주상복합아파트는 정부의 전매제한을 따돌린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또는 주상복합 건물은 ‘주거’의 의미를 넘어선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그런 의미에서 초고층의 타워팰리스는 ‘신주거문화’라는 개념의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타워팰리스에 비춰 본 우리의 주거문화는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타워팰리스를 가다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삼성 타워팰리스I(이하 ‘I’)은 이미 2002년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12월15일 80%정도의 입주를 끝낸 상태이다. 현재는 타워팰리스3(이하 ‘III’)의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타워팰리스II(이하 ‘II’)의 입주는 2003년 3월 예정에 있다. 직접 살펴본 타워팰리스는 I~III까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다. 워낙 고층아파트이기에 그런 느낌이 더욱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