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명창의 ‘적벽가’ 일시: 11월 25일 / 장소: 국립극장 / 문의: (02)2274-3507 한국 천상의 소리, 안숙선 명창의 완창무대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펼쳐진다. 그가 이번 무대에서 보이는 ‘적벽가’는 일명 ‘화용도 타령’이라고도 하는 중국 고대 소설 ‘삼국지’중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크게 패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춘향가’, ‘흥부가’, ‘심청가’, ‘수중가’ 등 판소리 5대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적벽가’는 뛰어난 용장들의 격돌하는 대목이 많아 소리에 우조가 많고 몹시 거세어 목의 서슬이 좋고 폭이 큰 소리꾼이 아니면 불러내기 힘든 작품으로 유명하다. 고 박봉술 선생과 인간문화재 정광수 선생에게 ‘적벽가’를 사사하여 이미 완창발표회를 가진바 있는 안숙선 명창의 호령하는 듯한 불러제끼는 ‘적벽가’를 기대해 본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한국 현대만화의 대표적인 캐릭터,다정한 50년 지기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半世紀展’ 일시: 11월 21일 까지 / 장소: 세종갤러리 / 문의: (02)386-5505 김성환 화백의 대표적인 캐릭터 고바우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고바우 半世紀展’이 세종갤러리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14,139회로 신문연재로는 세계 최장기 기록을 수립한 김성환 화백은 그동안 친숙하면서도 예술성이 높은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50년간에 걸친 고바우 만화의 원서와 원고의 정리를 통하여 변천사를 볼 수 있으며 유행과 세태의 변화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바우’는 1955년 부터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문화일보지면을 통해 2000년 9월까지 우직하고 정직하면서도 가장 평범한 한국인의 모습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김성환 화백은 동양화가로서 18세였던 1949년에 ‘멍텅구리’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연재하여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고 1951년에는 붓으로 그린 ‘사육신’을 발표하여 한국 현대만화의 초석을 일구기도 했다. 김 화백이 대학시절 발표한 ‘꺼꾸리군 장다리군’은 학생과 성인들에게 인기가 있어 처음으로 방송에서 연속극으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영화롤 만들어지
볼거리가 풍성한 영화관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 영화매니아는 행복하다 홀로 산책하며 떠오르는 추억들 장이모우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에는 초록빛 무성한 들판, 흰 눈 날리는 언덕을 가로지르는 좁다란 시골길이 나온다. 소녀 쟈오디의 마음을 기억하는길, 그곳엔 어느새 시골 학교에 부임한 초등학교 교사 창유가 서 있다. 그를 환영하는 의미로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 벌이는 환영행사와 학교 담장 밖에 모여 선생님의 글 읽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 집집마다 돌아가며 선생님께 식사를 대접하는 풍경은 문화혁명의 서슬퍼런 칼날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남을 가르친다는 것만으로 존경을 받았던 시절 쟈오 디는 선생님을 사랑한다. 존경과 사랑이 교차하기에 그들 사랑에는 낭만이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사랑은 생명의 씨앗이라고 했던가? 나이든 쟈오디가 아들 여셍과 현재에 존재하는 모습은 흑백화면으로 처리된 데 반해 가장 아름다웠고 순수한 사랑의 열병을 앓던 18세 시절은 투명하고 환한 원색으로 처리되어 과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미 관객들에게 선보인 까뜨린느 브레이야 감독의 ‘로망스’는 ‘집으로 가는 길’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리의 연인 폴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섹스를 하
학력구조와 교육조직의 모순밝히는 ‘탈학교의 상상력’ “앞으로도 계속 ‘탈학교’ 운동에 관심 갖을 것” 펴낸곳 : 삼인 / 저 자 : 이 한 / 가 격 : 9,000 삼인에서 출간된 ‘탈학교의 상상력’에서는 제도 학교가 훔쳐간 학생들의 인간성이 학생들을 얼마나 잔인하게 파괴해 왔는지 규명한다. 우리 교육의 현실이 학생과 선생님을 제도권으로 묶어놓고 합법적으로 자행한 학력사회의 폭력성에 대해 하나하나 되짚는다. 저자인 외계의 왕자가 지령을 받고 그의 수하 ‘흐느적’과 지구의 학교를 체험하며 ‘게임의 승패는(게임에 참가자인) 주민(학생)에게 달려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와함께 학력사회가 불필요한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상대평가를 버리고 생산적 경쟁을 유도하는 절대평가를 할것을 권유한다. 학력폐지와 고용시장에 대한 사회의 규제가 효율성이 아닌 평등의 전망을 밝게 하기 때문이다. ‘탈학교의 상상력’에서 재밌는 점은 이 책이 우리교육의 모순점을 일일이 열거해서 독자가 문제점이 더 많아보이는 우리교육에 낙담하지 않도록 해결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탈학교’를 외치는 저자 이한은 현재 서울대 법대 4학년 생이다. 그의 이력이 보여주듯 그가 걸어왔을 제도권 학교에서의
신비의 불교성지 티벳문화 대제전 “그 오래된 미래로의 여행” 일 시 : 9월 29일-10월 22일장 소 : 고양시 호수공원 국제 꽃 박람회장문 의 : (02)706-0977 광대한 초원과, 구불구불한 산맥, 청명한 공기로 세계의 지붕이라고 일컬어지는 티벳의 문화가 소개된다. 티벳문화대제전 조직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행사는 티벳의 유물전시, 기념품 판매와 티벳 차 시음회등 여러가지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티벳의 다른 명칭인 캉첸(kang chen)은 ‘자연의 나라’, ‘포(Poe)’, ‘눈덮힌 나라’라는 뜻으로 여름에도 녹지 않고 산 정상에 쌓여 있는 눈을 의미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교에 입각한 생활을 하는 티벳인들이 전국토에 산재한 수천개의 사원에서 종교활동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예배의식을 치르고 성일(聖日)을 지키는 그들의 삶의 흔적을 ‘신비의 불교성지 티벳문화 대제전’에서 볼 수 있다. 10월 22일 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티벳 부처님 친견실, 역사관, 민족 풍습 자연을 전시한 민속전시관, 예술과 전통 유물을 전시한 문화관, 티벳의 사원과 윤회, 티벳불교 및 달라이 라마의 보물 전시한 종교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달라이 라마
윤수일 라이브 콘서트 ‘이 가을에 드리는 황홀한 고백’ 일 시 : 10월 26일-10월 29일 / 장소:대학로 라이브 극장문 의 : 080-538-3200 서글서글한 눈매로 꽉찬 무대매너를 가진 윤수일이 라이브 무대를 연다. 그리운 사람이 더욱 그리워지는 계절, 무심코 흘러나오는 노래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윤수일의 노래이다. ‘사랑만은 안겠어요’로 데뷔해서 ‘갈대’, ‘제2의 고향’, ‘황홀한 고백’, ‘도시의 이별’, ‘아름다워’, ‘떠나지마’, 그리고 ‘아파트’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강인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 공연에서는 80년대 히트곡들을 테크노로 시도한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 어쿠스틱 기타연주와 어울어지는 잔잔한 음악은 높은 가을 하늘로 잔잔히 퍼져 팬들의 가슴에 와 닿는다. 음악을 평생의 업으로 하며, 그동안 TV에서만 간간히 볼 수 있었던 윤수일을 열정의 무대에서 다시 만난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인천세계춤축제 일 시 : 10월 14일-10월 22일 / 장소:인천시 일원문 의 : (032)432-2083 인천에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황해로! 세계로! 미래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희망의 몸짓!’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를 주체한 인천광역시는 인천을 동북아 문화의 중심도시로 세계를 향해 열린 도시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의 유명 무용단 초청공연과 해외 자매도시 예술단의 축하공연, 춤 명인전 등 예술적인 공연과 인천시민 댄스 콘테스트, 댄스배우기 한마당과 청소년 뮤직 댄스 경연대회등 대중적인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다. 또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타악 페스티벌, 인기개그맨과 함께하는 가족오락마당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피아니스트 박종경, 바리톤 한명원 초청음악회 일 시 : 10월 25일 / 장소: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 의 : (02)391-2822 ‘세계적인 국제콩쿠르를 석권한 신예음악가 초청 시리즈’ 기획의 세번째로 피아니스트 박종경과 바리톤 한명원의 연주회가 열린다. 세계적인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을 빛낸 젊은 음악가의 이번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60번 다장조와 쇼팽의 자장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내림나단조가 연주되며 큐란의 ‘야상곡’, 길의 ‘당신만을 위해’, 토스티의 ‘슬픔’과 ‘나는 너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리’ 등이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피아니스트 박종경은 보스턴 심포니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등 세계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및 독주회를 통하여 ‘영혼을 울리는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한 연주와 완벽한 리듬감과 천재적 음악성을 지닌 피아니스트’ 등의 극찬을 받은 뛰어난 실력의 연주자로 21세기의 세계무대를 이끌어갈 연주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박종경과 함께하는 바리톤 한명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석입학자답게 지난 6월 이태리 베르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성악가 이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뻬팅 일 시 : 10월 14일-2001년 2월 25일장 소 : 대학로 연단극장문 의 : (02)747-6742 극단 연단의 ‘뻬팅’이 장기간의 공연에 돌입한다. 사나이들의 치열한 삶 속에서 인간의 순수함이 물욕으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지하실에 사는 세 명의 사내는 젊고 부유한 여인을 초라한 삶의 탈출구로 이용하려 든다. 제비계의 사부 만수와 혈기왕성한 병태, 순진한 배달부 윤철은 혜원을 낚아채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그들에게 혜원은 환상적인 존재로 다가오지만 잡을수 없는 신기루일 뿐이다. 쟁탈하기 위해 벌이는 지하실 세 사내의 음모는 어두침침한 지하보다도 더욱 컴컴하다. ‘뻬팅’은 모 방송국의 영화관련 프로그램에서 ‘영화대 영화’코너를 진행중인 전창걸의 원작이다. 맛깔스런 대사와 웃음, 빠른 이야기 전개, 계획적이고 치밀한 음모와 반전은 관객을 연극무대로 끌어들인다. 코미디와 감동이 절묘하게 조화된 이 연극은 인간성회복에 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제 1회 한국영화축제(KOFIS Seoul 2000)제 1회 한국영화축제(KOFIS Seoul 2000)가 한국영화인협회와 영화인회의의 주최로 열린다. 10월 24일 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더 넓게 더 깊게’라는 주제로 서울 극장과 한국영화감독 협회시사실에서 상영된다.24일 서울 극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25일부터는 출품작이 상영된다. 기간중 한 작품당 1회 상영되며 상영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에게 한발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영화제는 1회작품당 3천원의 유료 상영으로 진행한다. 극 영화 부분 서른 여섯편과 독립영화부문 스물 여덟편, 단편영화 열네편, 애니메이션 아홉편, 다큐멘터리 영화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문화 연대의 밤(25일)과 주한 외국인 들을 위한 밤(26일), 학술 심포지움(27일) 등의 부대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
한국 음악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다. 대한민국 록 페스티벌 오는 8월 12일부터 2박 3일간 속초에서 '제 1회 대한민 국 록 페스티벌'이라는 대형 음악축제가 열린다. 총 5개의 모대 에서 170침이라는 국내최다 밴드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레 드, 그린, 옐로우 스테이지로 구분되어 각각 특색있는 무대로 꾸 며질 예정이다. 레드, 그린, 옐로우의 차별화된 무대 대한민국 록 페스티벌은 레드, 그린, 옐로우라는 각기 다른 특성 의 이미지를 융화시켜 조화로운 무대구성을 연출한다. 먼저 메인 무대의 역활을 하는 레드 스테이지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공연으 로 꾸며질 예정인데, 한대수, 들국화, 김수철, 김경호, 신해철, 윤도현 밴드, 크라잉넛, 자우림, 크래쉬 등 40여팀이 참여한 다. 특히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신중현과 조선족 3세로서 중국 의 대표적인 뮤지션인 최건, 일본의 신세대 밴드들에게 신적인 존재 로 추앙을 받는 이마와노 키요시로가 참여하여 이번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한다. 그린 스테이지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무대이 다.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미선이, 이발쑈 포르노씨, 체리필 터 등 활동적이고 실력있는 밴드들이 다양한 장르의 록을 시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