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LG화학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자사 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에 8일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 현지 공장에서 유독가스 누출 사고로 1000명 이상이 입원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인 셈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시사뉴스와 이날 통화에서 가스탱크의 온도 상승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 등과의 공조로 주민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LG화학은 탱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LG화학 공장 인근 마을에는 1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신 보도 등 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경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누출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하고, 1000여명이 가스에 노출됐다. 스타이렌은 폴리스타이렌 등은 화학제품의 원료리며, 고농도 스타이렌에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곤란, 구역질과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피해 보상과 함께 복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폴리머스인디아는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국제선이 끊겨 애를 태우던 급성백혈병 어린이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인도 등 3국의 공조로 무사히 귀국해 치료를 받게 됐다. 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A(5)양은 전날 오후 7시30분께 대한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A양은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 악화로 귀국을 추진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주(駐)인도 한국대사관은 현지 타국 공관에 협력을 요청했고, 일본대사관이 4일 도쿄로 향하는 임시 항공편에 A양을 위한 좌석을 마련해줬다. A양은 지난 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델리에서 출발하는 일본 임시 항공편을 통해 다음날 오전 6시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출국 과정에서 인도 정부가 의료 지원 등을 제공했고, 일본도 항공편 외에 A양에게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하고 검역을 면제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3국 공조로 A양은 델리에서 도쿄까지 약 6천㎞, 도쿄에서 서울까지 약 1200㎞ 등 총 7200㎞를 날아 전날 저녁 무사히 한국땅을 밟아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