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비대면 '원격 의료' 서비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22일부터 한시적으로 원격 의료를 허용했다. 의사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상담 및 처방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한 전화 의료 상담 횟수는 총 26만 2121건으로 집계됐다. 2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TTP)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등 감염병 대비 차원에서 비대면 진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범위·대상을 구체화해 제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유무선 인프라와 ICT 역량 및 검진·진단 기술을 축적한 것도 비대면 의료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다. 국내 ICT 역량을 접목할 경우 경쟁력 있는 신사업 분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도 ICT를 활용한 비대면 원격 의료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3명 증가해 이틀째 10명대를 유지 방역당국의 안도를 자아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은 6명으로 '이태원발 확산이 진정되어 가는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며, 전 국민들의 자발적 방역지침 준수 만이 '유일한 대책'임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3명 발생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05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의심 환자 신고는 7008명 증가 그중 1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68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6명이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명 ▲대전 1명 등이 추가됐다. 나머지 7명은 해외 입국 확진자다. 입국 검역에서 4명 확인됐고 입국 후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는 ▲경남 2명 ▲서울 1명이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추가로 37명이 격리 해제돼 9888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완치율은 89.2%가 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62명으로 치명률은 2.37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주요 제조업체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재무전략을 손익 중심에서 캐시플로우(cash flow) 중심으로 바꿨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방안을 수립 중으로 유동성 관리, 원가절감, 유연 생산체제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올해 투자계획도 하향조정했다. 당초 연결기준 6조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5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노후설비 교체 등 투자시점을 연장하고 글로벌 투자는 해외시장 회복시점에 따라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신사업 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성 효율을 통한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타개책으로 최대 3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줄이는 내용의 긴축 경영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코로나19 여파에 경상비를 최대 70%까지 줄이고, 각종 시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임원진의 임금을 반납하는 등 잇따라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17일 '감염병 분쟁 해결 기준' 마련에 나섬에 따라 항공권·예식장 등 예약 취소와 관련한 소비자-사업자 간 분쟁이 줄어들 전망이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한 공정 경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했다. 대규모 감염병이 발생하면 각종 분야에서 소비자-사업자 간 분쟁이 폭증한다. 실제로 지난 1월 20일~3월 8일 국외 여행·항공 여객·음식 서비스·숙박 시설·예식 서비스 등 5개 업종에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위약금 관련 상담 건수는 1만4988건이으로 전년 동기(1919건)의 7.8배다. 현재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소비자의 계약을 해제할 때 생기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용하는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는 국외 여행업과 국내 숙박업에 천재지변·자연재해 등에 따른 면책 규정만 존재한다. 공정위는 이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감염병 관련 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감염병 확산 정도가 심해 '특정 상황'에 이르는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계약금을 환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더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때 면책 사유가 되는 특정 상황은 감염병 경보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1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이중 10명이 해외유입 나머지 9명이 지역내 감염"이라 밝혔다.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관련 환자는 모두 161명이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확진자는 소폭 감소했음에도 이번 주말 이태원 클럽 관련 2~3차 전파가 본격화될 시기임을 고려 국민들이 정부가 제정한 방역수칙을 따라 주기를 바란다"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까지 이번 사례와 관계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4만6000여명 정도로 익명검사를 도입한 이후 검사를 받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부 이태원 클럽이 '성소수자 전용'으로 밝혀지자 익명검사 방식을 도입을 통해 지난 8일 1905건의 검사에서 14일에 5828건 등 적극적인 접촉자 검사에 나선 바 있다. 현재 13일부터 용산구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워킹스루) 설치 15일에 서초구에 자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 14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29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0,991명(해외유입 1,145명*(내국인 90.0%))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67명으로 총 9,762명(88.8%)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969명이 격리 중이다. * 조사가 완료되어 해외유입으로 확인된 사례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endemic 주기적 발병)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가 우리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엔데믹이 돼 절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와 HIV 두 질병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며 "이 질병이 언제 사라질지, 과연 사라지긴 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설명했다. 사무차장은 "코로나19는 장기적 문제로 자리잡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온다면 바이러스 제거에 도움될 것이다"며 "백신은 효과적이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더이상 팬데믹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기 위해선 바이러스에 대해 상당한 통제가 이뤄지는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재발 사례에도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공중보건 감시와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중싱통신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자국내 영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 1년 추가 연장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되는 기업이 만든 통신장비를 미국 기업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연장 취지를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화웨이와 계열사 70곳 등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자국 내 영업을 사실상 금지했다. 화웨이 등이 자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어 보안상 위험이 있는 데 따른 초치인 것이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를 자국 통신망에서 퇴출하려는 행보를 지속했다”며 “이번 행정명령 연장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외신은 “트럼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책임 소재를 중국에 두고 중국과 공방을 펼친데 이어, 이번 연장으로 중국도 미국에 경제 보복을 조만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초 취임 이후 ‘강력한 미국 건설’을 위해 G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생산을 재개한다. 최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에 이어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 폭스바겐의 최고급 브랜드 벤틀리모터스 등이 공장 재가동을 결정한 것이다. FCA는 3월 18일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공장을 폐쇄한 이후 공장 재개를 위해 중국과 이탈리아 공장에서 모범 사례를 도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업안전보건청(OSHA)의 권고사항과 연계된 이번 안전 규칙은 4만7천명에 달하는 미국, 캐나다 직원을 비롯해 멕시코 직원들에게 전달됐다. FCA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 방역, 소독과 사회적 거리 확보 등을 철저히 시행했으며, 모든 직원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 마스크와 보호안경 착용 등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FCA는 생산 재개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휴대용 연막소독기 135대, 손 소독기 2천여대, 표면 소독을 위한 세척용품 배치, 매일 자가 검사 실시, 작업 시 근무자 간 1.8m 이상 거리 유지, 칸막이 설치와 가상 회의 시행,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징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으로 서울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이 2017년 하반기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대화한 지 3년 만이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밤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의 방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 동안 이뤄졌다. 통화에서 시 주석은 “금년 중 방한하는 데 대해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각각 설명하면서, 양국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시 주석은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문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효율적으로 통제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양국이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방역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월 통화 이후 한중 양국의 코로나 공동대응을 위한 방역협력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