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1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이중 10명이 해외유입 나머지 9명이 지역내 감염"이라 밝혔다.
이중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관련 환자는 모두 161명이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확진자는 소폭 감소했음에도 이번 주말 이태원 클럽 관련 2~3차 전파가 본격화될 시기임을 고려 국민들이 정부가 제정한 방역수칙을 따라 주기를 바란다"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까지 이번 사례와 관계돼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4만6000여명 정도로 익명검사를 도입한 이후 검사를 받는 사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했음에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 수는 30명 이내에서 나타나고 있어 급격한 지역 내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부 이태원 클럽이 '성소수자 전용'으로 밝혀지자 익명검사 방식을 도입을 통해 지난 8일 1905건의 검사에서 14일에 5828건 등 적극적인 접촉자 검사에 나선 바 있다.
현재 13일부터 용산구에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워킹스루) 설치 15일에 서초구에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드라이브스루)를 설치했으며, 대한의사협회와 협조를 통해 서울 18개 자치구에 52명의 의료인력이 추가 지원했다.
또한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번 이태원 사례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응하는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확진환자가 다녀갔던 교회,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새로운 확산이 나타나지 않은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지역사회내 다중이용시설들의 방역의식이 제고되며, 스스로 방역준칙을 준수하고 있다는 것.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확진자들이 거쳐간 ▲교회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에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상당 부분 진단검사가 완료됐음에도 확진자 발생이 없다는 점은 각 시설 담당자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셔서 감염전파를 막았던 사례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원 강사임을 속이고 허위진술로 3차 감염까지 발생시킨 인천 확진환자에게 감염된 확진자들의 경우 지역 내 두 곳의 교회를 방문했음에도 진단검사에서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태원 클럽에서부터 촉발된 감염이 전국적으로 2차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로 이번 주말이 2차 감염 또는 3차 감염 쪽에서 새로운 전파가 될 수 있는 시기"라며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가장 기초적인 주체로서 자신을 보호하고 남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번 주말 고비를 잘넘긴다면 이태원 확산 사례 또한 방역당국의 통제망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주말 동안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