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필호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신임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일하는 국회에서 3당 모두 함께 논의를 하고 국민의당이 주도적으로 (국회의장 선출 문제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이번 4·13 총선 결과 제1당이 된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더민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국회의장직은 야권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자신과 천정배 공동대표를 당 대표로 재추대 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만 그 얘기를 듣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또 부산 지역 총선 결과에 대해 "비록 창당된 지 2달 밖에 되지 않고 부산지역같은 경우 6명의 후보밖에 공천을 하지 못했지만 20%가 넘는 정당 지지를 보내줬다"며 "부산 시민들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보내줬는데 그 변화와 열망에 대해 응답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