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3일 세상을 떠난 정의당 노회찬 의원에 대한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노회찬 타살설'은 건국대 두경부외과 이용식 교수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서 이 교수의 글로 알려진 글의 전문은 이렇다. "살아있는 사람이 투신하면 주변 바닥이 피바다가 된다.
특히 얼굴이 다 뭉개졌는데 피가 거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아파트 17층에서 18층 사이의 계단에서 투신했으면 머리나 다리가 박살나고 그냥 떨어지면 다리가 박살나고, 머리부터 거꾸로 떨어지면 머리가 박살난다.
그런데 (노회찬 의원의 경우에는) 얼굴이 뭉개지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그리고 17층에서 18층 사이에서 죽었다는 증거는 그 곳에 있던 옷이 전부다.
투신했다면 건물에서 1M 내외로 있어야(1M내외에 노 의원이 있어야)하는데 건물에서 7~8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게 의아하다. 슈퍼맨이 아니고서는 7~8m를 날아가기 힘들다. 사지를 잡고 밖으로 던지는 외력이 개입해야 가능하다.
경비원이 쿵하는 소리를 듣고 노회찬 의원을 발견하자마자 손목의 맥을 짚었는데 (노 의원은)이미 죽어 있었다고 한다. 바로 투신했을 경우, 몇분 동안은 맥은 있어야 된다. 변사자는 가족이 부검을 거부해도 현행법으로 부검이 원칙인데, 이 분은 160cm 정도되는 창문을 타고 떨어졌다기 보다는 옥상에서 잡고 던진 것으로 보인다.
피가 별로 없다면 죽인 후에 던진 것이고 피가 많다면 마취약을 주사하고 살아있을 때 던졌을 수 있다. 그래서 꼭 부검을 해야 된다. 변사자 부검이 원칙인 이유가 다 있다. 노회찬 의원이 동생에게 전화해서 미국에서 선물 사왔다면서 내일 어머니 뵈러가겠다고 통화했단다. 듣기로는 노회찬 의원이 평소에 효자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리 불효자라도 노모에게 자살을 선물하는 경우는 없다. 노회찬은 국회의원이라서 체포되지 않고 소추를 피하면서 시간을 끌 수도 있었다"
현직 의사 신분인 이 교수 글로 알려진 이 같은 내용은 삽시간에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네티즌 일각의 "이쯤되면 노회찬 의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서 한점의 의혹도 없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이용식 교수는 과거 백남기 농민 사망 직후,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가 아닌 '빨간 우의를 입은 괴한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