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016년 6월 국토부에서 확정한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 17km)'의 조속 추진과 성산역 신설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와 향후 동 사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은 3일 서울시의회 제283회 임시회에서 현재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서부광역철도의 조속 추진 및 노선에 '성산역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고,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으로부터 "단계적 건설 및 성산역 신설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를 하겠다"는 답변도 얻어냈다.
김 의원은 "인천 청라 노선 연장보다는 현재 확정된 노선을 먼저 추진하고 성산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부광역철도는 김기덕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최초 제안한 이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오세훈 시장 및 박원순 시장에 대한 수 차례의 시정질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 추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낸 바 있고, 2013년 7월 서울시가 수립한 도시철도 10개년 계획에 후보노선으로 반영했으며 2016년 6월에 서부광역철도로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서부광역철도가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이후에도 지금까지 첫 삽을 뜨지도 못함으로써 마포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 주민들은 근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서부광역철도 개통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진입하는 승용차 교통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점에서 서울시가 조속히 서부광역철도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가 2013년 6월 수립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성산역(중동초교역)'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성산역이 빠져 있는 사실은 문제"라며 "반드시 성산역이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성산역 인근은 인구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성산역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DMC역과 홍대입구역은 2.8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중간 위치인 성산동, 연남동 및 망원동 등 인구밀집 지역에 성산역을 신설하는 것은 주민의 이용편의나 경제성 측면에서 좋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동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박원순 시장 및 관련 부서와 협력함으로써 서부광역철도가 명실상부 마포 지역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고,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대폭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