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용기 박대출, 김성태, 박성중, 송희경, 윤상직, 최연혜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실시된 네이버 개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네이버는 10월10일, 모바일 첫 화면을 검색창 위주로 바꾸고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빼는 내용의 모바일 화면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여러 언론들은 '눈가리고 아웅', '댓글조작 해소는 지켜봐야','여론조작 사건의 핵심인 댓글 운영 개선은 방치'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번 네이버 개편은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으로 국민이 다른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뉴스를 메인화면에서 오른쪽으로 위치만 바꿨을 뿐"이라며 "네이버의 이 같은 꼼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 당시 PC버전 뉴스에서 뉴스캐스트의 부작용이 속출하자 뉴스스탠드로 바꿨지만 뉴스홈에서 모든 뉴스장사, 댓글 장사를 하여 오히려 편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개편도 뉴스와 댓글을 미끼로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네이버는 뉴스 편집권을 포기하지 않았고, 실시간 검색어와 댓글 조작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메스를 가했다.
또한 "네이버는 욕설, 혐오, 악성 댓글, 조작 댓글을 국민의 여론이라고 포장하였지만 실상은 그저 돈벌이 수단이었으며, 드루킹과 이해진은 공생 관계였을 뿐"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국감에서 네이버, 이해진 의장에게 종합감사 국감장에서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한 것은 '이해진 창업주가 약속한, 자동 뉴스 배열에 대한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이에 더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는 것'과 '실시간 검색어 조작, 댓글 조작을 하는 제2의 드루킹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밝히라는 것'을 비롯해 '뉴스아웃링크 도입은 이번 대책에서 왜 빠졌는지 설명하라는 것'의 3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