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기자] 삼성엔지니어링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15명 등 모두 73명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석유 플랜트 건설 등 공사 현장 3곳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소속 직원과 협력사 직원 7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직원들 가운데 한국인 직원은 모두 15명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는 현지 외국인 인력이다. 확진자는 증상 유무에 따라 UAE 정부 지정병원과 격리시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현장 직원에 대해 코로나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장 사무실 등 모든 구역에 대한 방역조치도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복귀 희망 직원의 귀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확진자와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의사와 전문가 원격진료 상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UAE 방역 당국과 발주처 등과 긴밀한 공조로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현장운영은 UAE 특수성과 발주처 협의, 사업장 여건을 고려해 폐쇄 또는 필수작업에 한해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