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1 (화)

  • 구름조금동두천 -1.0℃
  • 맑음강릉 8.4℃
  • 연무서울 3.4℃
  • 구름많음대전 1.6℃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4.2℃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0.5℃
  • 흐림제주 10.5℃
  • 구름많음강화 0.0℃
  • 구름많음보은 -1.9℃
  • 맑음금산 -1.3℃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1℃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위로부터 난 지혜(5)

URL복사

‘양순’은 영적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향이 말과 행함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선하다 해서 단순히 착하고 부드러운 것만은 아닙니다. 강하고 담대하지요. 영적인 선과 진리로 가득 찬 마음에는 어둠을 물리치는 빛의 권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진리로 이끌 수 있고 마음을 다스리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이것도 저것도 가할 때 성령으로 분별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편을 택할 수 있는 깊은 선의 차원입니다.

그러면 양순의 특징을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어떠한 상황에 처한다 해도 진리로 문제의 핵심을 분별해 상대의 마음을 평안케 합니다.

어떤 사람이 유산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부모의 유산을 공평히 나누도록 자신의 형에게 권면해 달라고 하지요(눅 12장).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말씀하십니다. 탐심을 버리지 않는 한 이후로도 형제간에 감정 상할 일이 생길 수 있고, 탐심을 버릴 때라야 하나님께서도 물질의 축복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깨우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답변해 주셨습니다.

둘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자족합니다.

자기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불편한 기색을 바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조해하고 안색이 변하여 주변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들지요.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남의 탓으로 돌리며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하나님의 역사는 더더욱 체험할 수 없으며 주변의 인심까지 잃게 됩니다.

양순의 마음을 이룬 사람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습니다(빌 4:11~13). 당황하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자 합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기 때문에 늘 평안하지요. 나아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택하여 행합니다.

믿음은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나님께서 움직이시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믿는다면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분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 뜻 안에서 길을 찾아 믿음으로 행해야 하지요. 범사에 자족하며 선을 좇아 행해 나가면 성령께서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곧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하나님과의 동행을 체험할 수 있는 양순의 지혜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마땅히 행할 것 이상으로 행합니다.

양순의 마음을 이룬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말씀대로 순종하며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범사에 더 좋은 것을 분별하여 행합니다. 하나를 명하셔도 하나님 마음에 맞추어 둘, 셋 혹은 그 이상을 해내지요.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많습니다. 한쪽은 진리, 다른 한쪽은 비진리라면 당연히 진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둘 다 진리라면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쪽을 택합니다. 하지만 양순의 마음을 이룬 사람은 하나님께 더 영광이 되는 것을 택하지요. 스스로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는 것을 택할 수 있다면 이것이 참 지혜입니다. 사심이 없는 만큼 모든 것을 명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17)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野 5당, 공수처에 심우정 검찰총장 공동 고발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우정 검찰 총장을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심 총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 사항을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파면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 5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시민사회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연합 전선을 펴는 것에도 합의했다. 각당 대표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공동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일상 노동을 모두 포함한다.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 사회‧경제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등 서울시 관계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