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1 (화)

  • 구름조금동두천 -1.0℃
  • 맑음강릉 8.4℃
  • 연무서울 3.4℃
  • 구름많음대전 1.6℃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4.2℃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0.5℃
  • 흐림제주 10.5℃
  • 구름많음강화 0.0℃
  • 구름많음보은 -1.9℃
  • 맑음금산 -1.3℃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1℃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마음을 넓히라

URL복사

그릇 됨됨이와 상대되는 개념으로 마음 됨됨이가 있는데 이는 얼마나 마음을 넓혀 사용하는가 하는 차원입니다. 그릇 됨됨이가 그릇의 재질과 관계가 있다면, 마음 됨됨이는 그릇의 크기와 관련이 있으며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해야 할 것 이상으로 해내는 경우입니다. 마음 됨됨이가 좋은 그릇이지요. 일례로, 부모가 방 안에 떨어진 휴지를 주우라고 하면 휴지를 주울 뿐 아니라 방 안 구석구석까지 청소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부모의 기대 이상으로 행했기 때문에 흡족함과 기쁨을 줍니다.

스데반 집사나 빌립 집사는 평신도였지만 주의 종에 못지않은 마음 됨됨이로 성결하고 충성하며 하나님 앞에 온전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고 집사임에도 불구하고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자신이 해야 할 것만 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주어진 책임과 의무는 확실하게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거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데까지는 마음을 쓰지 못합니다. 부모가 휴지를 주우라 하면 휴지만 줍는 경우입니다. 물론 순종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지만 그 이상으로 기쁨이 되지는 못합니다.

교회에서 어떤 사명을 맡았을 때에도 그것만 감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어진 일만 하고 다른 분야에는 마음을 쓰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 큰 기쁨을 드리지는 못합니다.

세 번째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만 억지로 하는 경우입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불만이 가득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며, 희생하고 섬기는 데 인색합니다. 사명을 맡았을 때에도 의무감 속에서 감당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고 부담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할 수 없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맡은 일을 감당하는 것을 기뻐하시지요.

네 번째는 악을 행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사람은 책임감이나 의무감도 없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으며 자기 생각과 이론을 고집하여 주변을 힘들게 합니다. 만일 그가 영혼을 갈무리하는 주의 종이나 일꾼이라면 맡겨진 양 떼를 사랑으로 갈무리하지 못해 잃어버리거나 실족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남의 탓을 하며 핑계만 대고 결국 사명까지 놓아버리지요. 그러니 오히려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만일 내 마음 됨됨이가 부족하다면 이제부터라도 더 넓고 큰 마음으로 바꾸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마음을 성결하게 하여 좋은 그릇 됨됨이를 갖춰야 합니다. 그릇이 좋지 않은데 마음 됨됨이만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나아가 모든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마음을 이루는 것이 마음 됨됨이를 좋게 하는 길입니다.

요셉은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려가 시위대장 보디발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세만 한탄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얼마나 성실하게 집안일을 돌아보았는지 주인에게 인정받아 가정의 모든 업무를 맡게 되지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지만 그곳에서도 성실히 행하여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그 후 기근으로부터 가족을 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의 기틀을 형성하는 데 큰 공헌을 했지요.

만약 요셉의 마음 됨됨이가 좋지 않았다면 적당히 주인이 시키는 일만 했을 것입니다. 그의 인생은 애굽 사람의 종으로 마감했거나 평생 감옥에서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매 순간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며 넓은 마음으로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크게 쓰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고린도후서 6:13)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野 5당, 공수처에 심우정 검찰총장 공동 고발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우정 검찰 총장을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심 총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 사항을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파면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 5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시민사회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연합 전선을 펴는 것에도 합의했다. 각당 대표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공동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일상 노동을 모두 포함한다.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 사회‧경제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등 서울시 관계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