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국이 이르면 오는 21일부터 5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성인에 대한 백신 승인 후 18개월여 만이다.
CNN에 따르면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승인 일정을 제시하며 이 같이 예상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백신 자문위는 오는 14~15일 회의에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뒤 긴급사용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 조정관은 "자문위 회의 직후 FDA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과정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FDA의 허가가 나오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 권고와 CDC 승인을 거쳐 최종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 자 조정관은 "백악관은 이 과정의 결과에 대해 예단하지 않는다"면서도 "절차가 잘 진행되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5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공급량은 충분하다면서 3일부터 주정부와 약국, 보건소, 연방정부가 1000만 회분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