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20.99달러에 거래되며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후 배럴당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18.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장중 배럴당 121.95달러를 기록한 후 차익 실현 매물에 0.5% 하락한 118.23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아시아에 수출하는 7월 인도분 아랍경질유 공식판매 가격을 배럴당 6.5달러로 2.2달러 인상하면서 한때 유가가 급등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7~8월 원유 생산 규모를 하루 64만8000배럴로 기존보다 50% 늘리기로 합의한 후 나온 것이다.
시장에선 OPEC+가 증산 계획을 세웠다하더라도 그 생산량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