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앤디 밴헤켄(36)이 일본 무대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일본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세이부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한국리그에서 20승을 거뒀던 왼손 투수 밴헤켄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넥센과 세이부는 24일 밴헤켄의 보유권 양도에 합의했다. 조만간 정식 계약을 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밴헤켄에 대해 "193㎝ 장신 왼손투수로 지난 시즌 20승(60패)으로 최다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5승(8패) 193탈삼진을 기록했다"면서 "안정된 제구력을 갖고 있고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밴헤켄은 2012년 넥센에서 뛰기 시작해 4시즌 동안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4년간 715⅓이닝을 기록해 연평균 178이닝 이상을 던지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넥센 역시 밴헤켄과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그 자신이 시즌 종료 후 일본 진출을 강력하게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