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손샤인' 손흥민(23)이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토트넘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100%의 모습으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3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와의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에게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팀이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한국인 사상 최고 이적료인 무려 2190만 파운드(약 396억원)에 토트넘에 입성, 기대감만큼 커다란 부담감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9월18일 카라바흐를 상대로 한 토트넘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뽐냈다. 구단 뿐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열광했다.
손흥민도 "홈 데뷔전에서 2골을 넣은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에는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 경기 골을 넣거나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라바흐전에서도)골을 넣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득점을 하는 것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카라바흐전에서도 팀 승리를 위해 100%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 대한 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런던 생활이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독일에 있을 때와 비슷하기는 한데, 토트넘 팬들은 말로 하기 어렵지만 정말 축구에 미친 것 같다"고 빙그레 웃었다.
그러면서 "팬들은 나와 팀이 싸움 때 힘을 보태준다"며 "이들 앞에서 다시 골을 터뜨린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