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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손흥민 28분 토트넘, 웨스트 브로미치와 무승부…스완지 0-3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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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손흥민(23)이 28분을 뛴 토트넘 핫스퍼가 웨스트 브로미치와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성용(26)이 선발출장한 스완지시티는 3골을 내주며 레스터 시티에 참패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6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과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포진했다. 에릭 라멜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섰다.

에릭 다이어와 무사 뎀벨레가 포백 바로 앞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대니 로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바이렐트, 카일 워커가 포백을 섰다. 골키퍼는 휴고 요리스가 맡았다.

양 팀의 균형은 전반 14분 무너졌다.

토트넘의 델리 알 리가 첫 골을 터뜨렸다. 알더바이렐트가 중앙선 근처에서 길게 연결한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대 골 망을 흔들었다. 두 명의 수비수 사이를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만든 기습적인 골이었다.

웨스트 브로미치도 실점 후 총 공세에 나섰다. 고대하던 동점골의 주인공은 제임스 맥클렌.

맥클렌은 맨유 출신의 대런 플레처가 전반 38분 페널리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택배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머리를 대 득점을 했다. 델리 알 리가 몸싸움을 펼치며 볼 경합을 벌였으나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의 기회를 맞았다. 후반 4분, 헤리 케인이 등 뒤에서 연결된 로빙 패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다리를 쭉 뻗으며 밀어넣었으나, 골라인에 포진한 수비수들의 저지선을 넘지 못했다.

맞바람과 밀집수비의 이중고를 뚫고 공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체적으로 공수전환이 느렸다. 벨기에 출신인 무사 뎀벨레가 웨스트 브로미치 왼쪽 측면을 부지런히 파고들며 활로 개척에 나섰으나 수비벽이 두터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후반 20분 라멜라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특유의 드리볼로 상대 진영을 파고드는 등 적극적 공세를 펼쳤으나 실속이 없었다. 엉덩이를 뒤로 뺀 웨스트 브로미치의 수비벽이 두터웠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후반 종반이후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장신 공격수 올슨이 문전 바로 앞에서 결정적 슛을 떄린 데 이어, 론돈이 페널리 박스 밖에서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 등 토트넘 공격수들은 남은 시간 공세의 수위를 높였으나, 밀집 수비를 돌파할 뾰족한 묘수가 없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14경기 무패(6승 8무)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앞서 지난 14라운드 첼시전에서 0-0 무승부로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6승 7무)를 기록했다.

기성용(26)이 선발 출장한 스완지시티는 레스터 시티에 3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스완지시티는 6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서 0-3으로 패했다.

레스터의 공격수 마레즈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스완지는 이날 패배로 3승 5무 6패를 기록하며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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