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가 5년 만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6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JT컵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281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시즌 5승을 거둔 김경태는 이미 지난달 29일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상금왕을 확정했다. 올 시즌 상금은 1억6598만1625엔(한화 약 15억6900만원)으로 2위 미야자토 유사쿠(1억399만엔)와 격차가 크다.
지난 2010년 일본투어에서 첫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경태는 이듬해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3년 간 스윙폼을 찾지 못해 긴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말 결혼을 한 그는 올 시즌 일본에서 5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상금왕 뿐만 아니라 평균 타수도 1위(69.83타)다.
한편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이보미(27)가 2억2581만엔을 쓸어담으며 상금왕에 올랐다.
일본 남녀투어에서 한국인이 모두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2010년(김경태·안선주)과 2011년(배상문·안선주) 이후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