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8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포인트 12.32점으로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보다 0.17점 앞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월25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완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인비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랭킹에 영향을 미치는 대회가 뜸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7주 연속 1위를 지키게 됐다.
지난해 올해의 신인을 수상한 리디아 고는 2년차를 맞아 올해의선수상과 상금왕을 휩쓸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에비앙챔피언십), 최연소 투어 10승 달성 등의 진기록도 썼다.
3, 4위는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지켰고 5위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의 몫이었다. '올해의 신인' 김세영(22·미래에셋)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을 싹쓸이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9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스피스는 지난 7일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부바 왓슨(미국)이 나란히 2~3위를 지켰고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7위에서 5위로 올라왔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신인왕을 받은 안병훈(24)은 31위에서 3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