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가대표 김광진(20·단국대)이 US레볼루션 투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김광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대회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스위스의 조엘 지슬러(86점)를 1점 차이로 제치고 차지한 짜릿한 우승이었다.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는 1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내친김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는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요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나를 가르쳐 준 구창범 코치, 피터 올레닉 코치와 함께 하면서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어지는 듀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진은 한국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1호 선수로 고교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25위를 기록했다.
2018평창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안겨다 줄 기대주로 꼽힌다.
한편 김광진은 오는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브레켄리지 스키리조트에서 열리는 듀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