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에 출전한 전지희(23·포스코에너지)의 쾌속질주가 4강에서 멈췄다.
전지희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GAC 그룹 2015 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여자단식 4강전에서 천멍(중국)에게 2-4(3-11 11-7 11-8 7-11 6-11 6-11)로 패했다.
양하은(21·대한항공)과 와카미야 미사코(일본)를 차례로 따돌리고 준결승 무대를 밟은 전지희는 천멍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정상급 선수 16명만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하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았다.
전지희는 첫 세트를 3-11로 빼앗겼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이변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4세트를 7-11로 빼앗긴 전지희는 5,6세트에서도 반격에 실패, 그대로 주저 앉았다.
여자단식 금메달은 딩닝(중국)에게 돌아갔다. 딩닝은 천멍을 4-2(13-11 10-12 11-7 11-2 9-11 11-7)로 꺾었다.
남자부에서는 마룽이 판정동(이상 중국)과의 혈투를 4-3(12-10 12-10 11-13 7-11 7-11 11-8 11-9)으로 마무리하며 통산 4번째 정상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