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신현철(28)을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t의 이번 영입은 SK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성사됐다.
신현철은 수원 유신고를 졸업하고 2006년 2차 5라운드로 현대에 입단했다. 유격수와 2루수 수비가 가능하다. 넥센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그는 2013년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에서 SK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65타수 17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재활에 매진했다.
평소 연고지 수원 출신인 신현철을 눈여겨 보던 kt는 그가 내년 SK 내야에서 기회를 잡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SK는 내야가 포화된 상황이었다. 외국인 타자를 내야수 헥터 고메즈로 영입했고 신인지명에서도 내야수를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 역시 삼성 내야수였던 최정용을 지명했다. 신현철이 부상을 털고 성공적으로 복귀해도 자리가 없다.
SK는 "내년 시즌 신현철의 입지가 좁아졌다. kt가 신현철에게 관심이 있다는 내용을 듣고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선수를 양도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결정해 준 SK에 감사하다"며 "수원 연고지 출신인 신현철 영입으로 센터라인 백업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