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CBS라디오 에 출연해 "북한이 선택한 카드는 이번 기회에 6자회담 판을 깨고 미국하고 직접 대화하자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번 발표가 엄포는 아닌 것 같고, 상당히 강력한 메시지로 봐야 한다"며 "자기네를 6자회담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한다는 게 일단 분명해져야 한다는 메시지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번 성명에는 암시를 안 했지만 경제문제를 해결과 해 달라는 것이다. 미사일은 과거 클린턴 정부시절에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미사일 발사를 유예하겠다는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며 "핵개발 문제와 관련해서는 9. 19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여러 가지 지원들이 있다. 특히 9·19 공동성명에서는 북한이 핵개발을 종료하는 대가로 그리고 핵을 최종적으로 폐기하는 대가로 미북수교와 일북수교를 약속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경제적 지원과 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지금 이행이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일본이 납치문제를 이유로 해서 중유 제공 20만t 지원을 전혀 안 하지 않아 일본은 6자회담에 나올 체면이 없다
MBC 광우병 보도로 수배 받아오던 김보슬 PD가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김 PD를 15일 오후 8시 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약혼자 집 앞에서 체포했다. 19일 결혼식을 앞둔 김 PD는 차마 결혼식장에서 체포되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며 MBC 안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이날 정오께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는 떠나기 앞서 시사교양국에 전하는 글을 통해 "작년 약 두 달 간의 회사 생활. 그리고 올해 약 3주간의 회사 생활. 오늘부로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며 "도저히. 차마. 결혼식장에서 체포되어가는 딸, 며느리의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PD는 "검찰 수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아 있는 PD들과 작가들은 끝까지 저항할 것이고, 이 정당했다고 믿고 지켜주신 선후배 여러분들께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감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이춘근 PD가 긴급 체포된 뒤, 20여일 만에 체포됐다. 이에 따라 MBC는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있고, MBC 비상대책위원회와 노조는 김 PD의 체포에 따라 투쟁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결국 무엇을 근거로 10억 원에 이르는 돈을 받았다고 보도하는지 검찰도 언론도 서로를 핑계대고 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안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강금원 회장으로부터 금품수수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글로 표현했다. 안 최고위원은 \"방송이 번갈아 가며 검찰 고위관계자의 확인이라며 강 회장으로부터 10억 원에 이르는 불법 자금을 생활비조로 받았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벌써 이런 식의 보도가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고, 사실 확인을 언론사에 요청하면 언론사는 검찰 관계자에게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지금까지도 검찰은 강 회장이나 또는 나에게 이런 자금 수수 내역에 대해 어떠한 조사도 사실 확인도 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 최고위원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를 탓해야 할지 언론사 말대로 검찰의 ‘흘리기’가 문제인지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도 가리지 못한 채, 두 달째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뜬소문 같은 언론보도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검찰에서 차분하게 사실관계를 소명한다는 생각하며 지내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 최고웨원은 \"10억 원 운운하며 강금원 회장님에
지난달 인터넷에 떠돌았던 '군대하극상'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연출이나 조작이 아닌 실제 육군 부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15일 "인터넷에 올라온 '군대하극상'이란 동영상의 IP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지난 해 7월 중순께 육군 30사단에서 발생한 실제 폭력 사건이었음이 확인됐다"며 "병사 간의 구타와 하극상 장면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부대 취사병인 A상병은 같은 취사반 소속 B병장으로부터 "군기가 빠졌다"는 등의 질책을 받고 구타를 당하자 이를 최고 선임병인 C병장에게 알렸다. C병장은 "B병장처럼 바보 같은 녀석에게 맞고 다니느냐"며 A상병에게 B병장에게 대들라고 부추겼다. 이에 따라 A상병은 B병장을 내무반 옆 세면장으로 불러냈다. 처음에는 군대식 호칭을 써가며 대화가 오갔으나 곧 감정이 격해지면서 서로 욕설이 오가고 발차기와 주먹다짐으로 번졌다는 게 군 수사당국의 조사 내용이다. 실제 이 동영상을 보면 B병장과 A상병이 처음엔 휴가 문제 등으로 대화를 하다가 점점 욕설을 내뱉더니 급기야 주먹을 휘두르고 집기를 집어던지면서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이 동영상은 C병장이 디지털카메라의 동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국제정치는 제법 시끄러운 것 같지만 긴장감이 떨어지고, 게다가 참신한 사고나 행동도 보여주지 않는다. 심지어 일반인들 사이에는 이미 여러 차례 벌어졌던 \'안보소동\'이 다시 시작되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상당히 퍼져 있는 것 같다. 계산된 것처럼 보이는 도발과 소란, 지루한 협상과 적당한 타협, 그리고 불성실한 합의 이행과 새로운 갈등의 부상, 이러한 안보소동의 순환과정에 우리는 익숙해졌다. 전쟁위험이나 안보위기에 영원히 사로잡혀 있을 것 같던 우리 사회의 집단의식이 어느새 낡은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있다. 물론 시민들의 이러한 \'무관심\'에 아쉬움을 느끼는 집단들도 한반도 여기저기에는 아직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소동이라고 하더라도, 안보에 자신의 많은 것들을 걸고 있는 집단에게는, 그리고 그러한 집단이 지배하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안보위협의 수준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위기감이 고조되면 판단의 착오와 행동의 실수가 나타난다. 국민은 그러한 정부의 실패를 비판하지만, 바로 그 실패 때문에 위기감은 더 고조된다. 자연히 그러한 국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한 주장을 펼 수밖에 없다. 전략적으
국회에서 개성공단에 억류되어 있는 남측민간인에 대해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이 제출한 \'개성공단 억류 근로자 석방 및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안전보장 촉구결의안\'을 처리하여, 본회의로 넘겼다. 결의안을 살펴보면 \"억류기간 중 북한 당국이 우리 근로자에 대한 접견 및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막고 있는 것은 남북간에 이미 체결된 의 위반일 뿐만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권리인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장기간 억류하는 것은 북측이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개성공단에 체류중인 우리 근로자의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이 확고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불안심리 확산 등으로 남북한 경제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개성공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도 심대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서술했다. 이 결의안에는 ▲ 현재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에 대해 접견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즉시 보장하고, 우리 정부와 가족에게 억류된 근로자의 신변안전을 확약하는 조치를 즉각 취할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축이 되어 내년부터 \'아시아 여성영화제 네트워크 Network of Asian women’s Film Festivals\'(이하 NAWFF)의 결성됐다. NAWFF는 앞으로 영화제 프로그램 및 정보 교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1차 목표로 하고, 나아가 아시아 여성영화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한 \'NAWFF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해 아시아 지역 여성영화제와 아시아 여성영화의 점진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NAWFF 준비위원장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이혜경 집행위원장이 결정됨으로써, 올해 11회를 맞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영화제로 발돋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NAWFF 준비위원회는 준비위원장 이혜경을 주축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 남인영, 아이찌여성영화제 동경사무국 대표 히비노 유키코, 동경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오타케 요코, 대만여성영화제 이사회 임원이자 프로그래머 후앙 후에이민 등 총 5명의 아시아 지역 대표 여성영화인으로 구성됐다. NAWFF 준비위원회는 아시아 지역 여성영화제들의 체계적인 교류를 위해 지금부터 1년 동안의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교체에 따른 항의로 다른 앵커들도 제작거부에 나섰다. MBC 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비대위 소속 앵커와 편집부 기자의 경우 뉴스의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제작에 참여해 왔지만 이들도 14일 오전 9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MBC 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뉴스제작의 필수 인력이었던 앵커 및 편집기자들은 제작거부에서 제외시켰으나 사측이 신경민 앵커의 교체를 강행함에 따라 강한 거부행동을 택했다. 이에 따라 '뉴스24'의 김주하 앵커를 비롯해 '뉴스투데이'의 박상권, 현원섭, 신기원 앵커 등이 진행 거부를 함으로써 MBC 측은 뉴스 진행을 아나운서를 투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기자 비상대책위원회와 MBC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엄기영 사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 10층 복도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서 "엄기영 사장이 '뉴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앵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지만 이 말을 곧이 믿을 사람은 이명박정권 -한나라당 지지자
정부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결정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PSI 전면참여 문제는 금명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오늘 오후나 내일까지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정부는 그동안 PSI 전면가입에 대해 적극 검토해왔고 그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정부는 앞서 UN 안보리의 동향이나 여러 가지 종합적인 요소를 검토해서 관계 장관들과 협의, 결정할 것임을 밝혀왔으니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PSI 참여에 대해 관련국가들과 협의는 이미 다 됐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PSI를 제도화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만큼 WMD(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국제적인 비확산 체제에 들어가 한국이 핵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지금 가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부 유명환 장관 주재로 원세훈 국정원장, 이상희 국방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 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PSI 가입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정부가 PSI 전면 참여하게 되면 핵과 미사일 등 WMD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7월에 비정규직 대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비정규직 대란이 오면 민주당이나 민노총 책임\"이라고 비정규직 법안 처리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이나 민주당에서 아무 대책도 없이 \'정규직 전환 안 해주면 우린 법안처리 못 하겠다\'고 떼를 쓰는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다\"라며 \"이번 비정규직 법안 개정안도 여야,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전부 합의 처리하는 방향이 옳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의견에서 사용기한 제한을 경제가 좋아지고, 중소기업이 정규직 전환할 소위 인센티브를 주는 그런 제도적 장치를 다 마련하는 기간으로 4년 정도 유예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대세였다\"며 \"비정규직 법안도 지금 경제가 어렵고 정규직 전환을 하려고 하는 중소기업의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유보를 해서 부칙에서 유예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노동관계법을 합의처리를 한다고 이미 천명한 바 있고 4년 유예를 한다고 해서 그 사이에 정규직 전환을 막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정
북한 외무성이 핵시설들을 원상복구하여 정상가동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오후 1시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에 반발해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을 성명을 통해서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끝끝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도용하여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감히 걸고드는 적대행위를 감행했다"며 "위성발사를 제일 많이 한 나라들이 상임이사국으로 앉아있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법적절차를 거쳐 정정당당하게 진행된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를 상정논의 한 것 자체가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천추에 용납 못할 범죄행위다"라고 유엔안보리를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적대세력들은 우리의 위성발사가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떠들고 있지만 사태의 본질은 거기에 있지 않다"면서 "일본은 저(미국)들의 주구(走狗 : 달음질하는 개라는 뜻으로, 사냥할 때 부리는 개를 이르는 말. 앞잡이)이기 때문에 위성을 발사해도 괜찮고 우리(북한)는 저들과 제도를 달리하고 저들에게 고분거리지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 자로 물러납니다.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구석구석과 매일 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MBC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가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물러났다. 당초 신 앵커는 거취가 결정되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을 예정했으나 조용히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 엄기영 사장은 오전 임원회의를 마친 뒤 담화문을 통해서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며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처럼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엄 사장은 "경영진과 사원간, 구성원 내부에서 일부 시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모두가 염원하는 공영방송 MBC의 궁극적인 목표는 보다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방송"이라며 "후임 앵커는 민주적인 절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