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13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전국 15개 지부가 12일 저녁과 13일 오전에 걸쳐 출정식을 갖고 농성에 나서고 있다. 화물연대는 13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각 지부에서 올라오는 현황 분석 결과, 부산항과 군산항, 광양항, 인천항은 이미 멈췄고 대산석유화학단지, 여수산업단지, 포항철강단지, 당진철강당진 등 국가기간산업을 중심으로 사실상 도로화물운송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와 함께 \"정부가 파업참여 차량에 대한 협박과 비상 수송 참여 차량에 대한 당근을 함께 내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광양·평택항 등 물동량이 많은 대규모 공단과 항만을 중심으로 첫날부터 제품과 원·부자재 입출하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여파가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크게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화물연대 비조합원들의 자발적 수송거부 동참이 늘면서 \"비조합원 차량으로 버텨 보겠다\"던 정부와 산업계의 비상대응 방침은 처음부터 빗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은 13일 오전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본부와 공항항만본부는
지난 달 25일 전북 전주 전주코아백화점 옆 도로에서 \"미친 소 수입 고시 철회하라\"를 외치며 분신한 이병렬(42) 씨가 결국 사망했다. 9일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운명한 이 씨는 그동안 비정규직 철폐, 민중 생존권 확보를 위한 한미FTA 집회 차 서울 상경 투쟁 등을 해왔다. 또한 이 씨는 \'안티MB연대\'카페 회원 활동을 해왔으며, 이 달 3일부터 전북지역에서 시작된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이 씨는 직업훈련원에서 교육을 받고 BYC 공장(전주시 팔복동)에 출근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9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작곡가 최명훈의 남편 고 정몽헌 회장을 추모곡 를 감상하고 고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현 회장은 딸인 현대그룹 정지이 전무이사와 함께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최명훈 교수의 작곡 발표에 참석했다. 현대그룹 각 계열사 사장단도 참석한 이날 작곡 발표회에서는 정몽헌 회장을 추모하는 라는 작품을 초연했다. 이날 초연된 는 애잔한 해금의 선율과 함께 무용이 곁들여진 작품으로 고 정 회장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었다. 현 회장은 이날 발표곡을 듣고 나서 \"그토록 남북을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했던 (정몽헌)회장님이 오늘따라 더욱 그립다\"면서 \"돌아가신 지 벌써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렇게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살아계신 그 분의 못다 이룬 꿈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를 작곡한 최 교수는 2006년 독일에서 고 정 회장의 타계를 소재로 한 오페라 을 초연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는 순 우리말 날개의 사투리\"라면서 \"고 정 회장에게 동서남북 어디든지 자유롭게 훨훨 날 수 있는 를 선물해 그 분을
교과서포럼의 이름으로 나온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기파랑)가 발행된 지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평해왔다. 필자도 《역사비평》 2006년 여름호에 이란 글을 발표했는데, 2년 전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 중언부언하지 않는 선에서 몇 마디 적어보겠다. 기억을 상기해보자. 2004년 조선일보가 나서서 현행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특히 금성출판사판 교과서가 친북좌파, 곧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이를 받아 정기국회 때 같은 논조로 노무현정부를 몰아세웠다. 그리고 2005년 1월 교과서포럼이 출범했다. 학문적 논의의 대상에 대해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념적 파상공세를 하던 분위기에서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단체가 출현한 것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으며, 공세논리는 \'대안교과서\'를 바탕으로 더욱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학문적 토론을 벌이는 데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현행 고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6종)는 친북좌경? 그동안 교과서포럼 측은 모두 여섯 차례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때 비판의 초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현행 교과서의 친북좌파 성향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제69차 회의에서 \'고창 11사단 사건\'과 \'함평 수복작전 민간인 희생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국가의 공식사과와 위령사업 지원 등을 권고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고창 11사단 사건\'이 한국전쟁 당시 국군 11사단장의 적의 양식 조달을 차단하는 작전에 따라 전북 고창지역 공비 토벌작전을 수행하던 국군에 의해 인근 지역 피난민과 마을 주민 등 최소 273명이 희생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273명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이어서 일가족이 몰살됐거나 유족이 타 지역으로 이주한 경우, 조사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한다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진실화해위원회는 밝혔다. \'고창 11사단 사건\'의 시작은 1950년 12월 22일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6중대는 해리면 동호리 선창가 주변과 심원면 고전리, 만돌리 해안가 등지에서 인근 지역에 몰려온 피난민 200~330여 명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또, 6중대는 또 1951년 1월 5일 \'토끼몰이식\'으로 붙잡은 피난민 150~200여 명을 공음면 선동리 선산마을에서 새끼줄로 묶은 뒤
세계 여성영화의 흐름을 소개하고 아시아 여성영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봄햇살과 더불어 개막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국 141편(장편 63편, 단편 78편)의 상영작을 준비했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섹션과 를 비롯해, , , 섹션을 새롭게 신설했고, 다양한 부대행사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의 시각을 이해하는 데는 성별과 세대가 장벽이 될 수 없다는 행사 취지 아래 축제 개최이래 처음으로 남성 감독의 여성주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개막식에서 \"10회를 맞아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면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영화를 통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고, 여성의 시선에 대해 남성과 함께 고민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 세계 여성영화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는 , ▲ 이분법적 성담론에서 자유로운 도발을 꿈꾸는 , ▲ 10대 여성들의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시각을 살피는 , ▲ 아시아 여성영화의 인큐베이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반대여론이 우세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말로는 총선 후에 \"국민여론을 수렴하여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내년 4월 착공을 위해 \'한반도대운하특별법\'을 제정하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간단하게 끝내고 참여 건설사들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고무되어 경부운하가 지나가는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단이 만들어지고 땅값이 치솟는 등 민심이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는 명분은 물류비용을 줄이고 홍수와 가뭄을 막으며 물을 깨끗하게 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한다는 것이다. 운하변 주민들이 운하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운하변의 물류단지가 부산 같은 항구가 되고,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은 보호구역이 풀리면서 땅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운하는 일시적으로 땅값을 올리고 건설업체들에 특혜는 주겠지만 명분으로 내세우는 효과는 전혀 가져올 수 없다. 대운하 추진론의 명분과 실상 첫째, 물류비용을 줄일 수 없다. 트럭으로 컨테이너 1TEU(twenty-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투표 참여자에게 전국 1400여개 국·공립 유료시설의 이용 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해주는 \'투표참여 우대(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 확인증\'을 쓸 수 있는 곳은 박물관, 공원, 국가 지정문화재, 능원·유적지, 공영주차장과 같은 국·공립 유료시설\"이며. \"이들 시설을 이용할 때 투표 확인증을 내면 2000원 이내에서 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 사람이 한 번씩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투표 확인증은 원칙적으로 4월 9일부터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지역이나 시설에 따라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9일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에서 받아 온 \'투표확인증\'은 고궁에선 통하지 않았다. 특히, 창경궁은 입구에 「창경궁은 투표확인증 소지자께서 무료관람 하실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만 붙여져 있었다.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뒤 고궁을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시민들은 선관위의 광고와 달리 실제 할인혜택이 많지 않아 시민들이 황당해하면서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투표 참여자에게 전국 1400여개 국·공립 유료시설의 이용 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해주는 \'투표참여 우대(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 확인증\'을 쓸 수 있는 곳은 박물관, 공원, 국가 지정문화재, 능원·유적지, 공영주차장과 같은 국·공립 유료시설\"이며. \"이들 시설을 이용할 때 투표 확인증을 내면 2000원 이내에서 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한 사람이 한 번씩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투표 확인증은 원칙적으로 4월 9일부터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지역이나 시설에 따라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9일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에서 받아 온 \'투표확인증\'은 고궁에선 통하지 않았다. 특히, 창경궁은 입구에 「창경궁은 투표확인증 소지자께서 무료관람 하실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안내문만 붙여져 있었다.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뒤 고궁을 찾은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시민들은 선관위의 광고와 달리 실제 할인혜택이 많지 않아 시민들이 황당해하면서
영화 ,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찰턴 헤스턴이 향년 84세로 5일 밤(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헤스턴이 부인 린디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숨을 거뒀다\"면서 \"장례는 가족장으로 한다\"고 헤스턴의 대변인 빌 파워스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 하지만 대변인은 정확한 사망원인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덧붙였다. 헤스턴은 영화 , , 등에 출연했으며 1960년 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헤스턴은 195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인권운동을 벌이기도 했고, 미 영화배우조합(SAG) 회장과 미국 영화연구소(AFI) 회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그는 나이가 들면서 미국의 보수 성향을 대변하면서 1998년 미국 내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전미총기연합(NRA) 회장에 선출된 뒤 2003년까지 지냈으며, 공개적으로 미국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발표도 했다. 또한 2003년에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기도 했다. 헤스턴은 2002년에 기억이 남아있을 때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며 미리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알츠하이머 진단을
비경쟁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제로 남아있는 \'인디다큐페스티벌 2008\'이 독립영화전용관 인디 스페이스(중앙시네마 3관)에서 개최된다. \'실험! 진보! 대화!\'란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인디다큐페스티벌은 지난 2001년 시작되어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꾸준히 사랑받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신작전\'과 해외신작전인 \'올해의 초점\'으로 꾸며지며 국내신작 13편(단편 3편, 장편 10편)과 해외신작 9편(단편 3편, 장편 6편) 등 총 22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반전과 평화, 환경에 대한 메시지나 성매매 여성과 동성애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시선 등 대중영화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관점이 돋보인다. 개막작은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투쟁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출 김준호)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으론 홍콩 저소득층 가정의 명절 풍경을 담담하게 그려낸 (연출 킹 와이 쳉·중국)가 상영된다. 국내 신작전에선 소록도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연출 임은희)를 비롯해 안기부의 고정간첩단 사건을 다룬
지난 3월 6일 전국의 모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력진단평가가 실시되었고 3월 11일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학력평가가 실시되었다. 이러한 전국 단위 일제고사는 10여년 만에 부활한 것으로 초등교육정책상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에 실시하는 일제고사는 \'진단평가\'라는 명목으로 실시되었지만 교육적 필요와 타당성을 엄밀히 타진하여 치러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영미식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국에 적용하고자 하는 정책적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서 학생과 학교에 대한 서열 확인으로 귀결될 우려가 있어 교육계의 논란이 되고 있다. 진단보다는 서열 매기기에 불과한 일제고사 우선 학력의 정의 방식에 주목할 수 있다. 표준화된 시험을 모든 학교에 적용함으로써 초등교육에서의 학력관이 교과총점이라는 단일 기준에 의한 \'한줄 세우기\' 방식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1990년대 이후 초등학교에서는 교과점수 위주의 학력관을 수정하고 전인적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우·미·양·가식 평정과 석차 기입을 없앴으며, 기술식(記述式) 질적 평가를 실시해왔다. 이것의 취지는 교과총점제에 의한 석차를 매기는 대신
\'월미도 미군 폭격 사건\'이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월미도를 미군 전폭기를 이용, 폭격해 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YH노조 김경숙 사망 관련 조작의혹 사건\'도 1979년 YH노조의 신민당사 농성을 진압하던 과정에서 노조원 김경숙이 사망하게 된 사건이며 \'국토건설 사업장 강제노역 사건\'은 5·16군사 쿠데타 세력이 당시 폭력배 등 치안사범을 전국적으로 검거하여 국토건설이란 명분으로 강제노역한 사실이 밝혀졌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월미도 미군 폭격 사건\'과 1979년 \'YH노조 김경숙 사망 관련 조작의혹 사건\', 1961년 \'국토건설 사업장 강제노역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혔다. \'월미도 미군 폭격 사건\'이 \"1950년 9월 10일 미군 전폭기가 인천시 월미도에 대형 폭탄 투하와 기총소사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됐고 전쟁 후 주민들이 거주지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며 당시 주민들이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월미도 미군폭격 사건\'은 당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