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올해보다 5% 오른 월 126만5848원으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위원장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를 열고 2008년도 최저생계비를 1∼6인 가구별로 5∼6.8% 인상하는 내용을 심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결정된 내년도 최저생계비는 가구원수에 따라 1인 가구는 월 43만5921원에서 46만347원, 2인 가구는 73만4412원에서 78만4319원, 3인 가구는 97만2866원에서 102만6603원으로 각각 오르고, 4인 가구는 120만5535원에서 126만5848원, 5인 가구는 140만5412원에서 148만7878원, 6인 가구는 160만9630원에서 171만2186원으로 오른다. 이는 예년의 최저생계비 인상률 평균치(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가구별 인상률은 1인 가구 6.2%, 2인 가구 6.8%, 3인 가구 5.5%, 4인 가구 5%, 5인 가구 5.9%, 6인 가구 6.4% 등이다. 복지부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실제로 조사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최저생활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계측하는 방식으로 최저생계비를 인상률이 예년 3%에 비해 높아졌
농림부는 농어촌출신 대학생에게 올 2학기에 395억원 규모의 학자금이 무이자 융자로 지원했다. 농림부는 지난 6월 2학기 학자금 융자 신청을 받아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1만3500명에게 총 395억원, 1인당 평균 293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급한 금액은 지난해 2학기 융자액 358억원보다 37억원 늘어난 규모다.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사업은 94년부터 농어촌지역에 거주하는 농어업인 등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해 왔다. 또한 내년 1학기 학자금 융자에 대해서도 1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신청을 받아 2월 중 2008년도 1학기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한국학술진흥재단 장학홈페이지(scholar.krf.or.kr)에 게시된 학자금 신청서를 작성한 뒤 소속 대학교 장학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지금까지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 실적은 2003년 2만명에게 367억원, 2004년 2만6000명에게 599억원, 2005년 2만5000명에게 637억원, 2006년 2만5000명에게 677억원 등으로 계속 늘려오면서 농어업인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자금 상환은 대학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 아래 진실화해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희생의 결정적 증거인 유해 70여 구와 총탄류, 단추 등 유품이 공개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2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인 ‘충북 청원 분터골사건’의 유해발굴 결과를 발표했다. 유해발굴은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조사단의 주관으로 지난달 6일부터 50여 일간 분터골 2개 지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모두 70여 구가 발굴됐다. 유품으로는 완탄 2점, 탄두 56점, 탄피 102점 등 총탄류와 단추 65점, 검정 고무신 3점, 검정 고무줄 8점, 천조각 6점이 발견됐다. 진실화해위원회는 “ㄱ지구의 경우 전면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해가 당초 예상보다 넓은 범위에서 좁은 계곡부의 능선 동사면 하단부를 따라 열 지어 가매장된 상태로 출토되었으며 2~4겹으로 중첩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유해의 약 80% 정도는 능선 쪽을 향해 비교적 정연하게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희생자들은 뒤돌아 세운 후 꿇어앉힌 상태에서 사살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출토된 유해 주변에서는 사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탄두와 탄피 등 총기류와 단추, 고무줄 등 유품이 다량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위원회는 부정 학위취득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옥랑(62)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석사와 박사 학위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학원위원회는 22일 교내 600주년 기념관 제1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 대표는 학사학위 학력위조로 본교 석사학위 과정에 입학했기 때문에 석사학위 과정 입학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허위사실을 근거로 취득한 석사학위와 이를 근거로 받은 박사학위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학원위원회는 결정문에서 \"조사과정에서 입수한 김 대표의 다른 성적증명서 2종이 김 대표는 석사과정 입학 당시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취득학점, 평점평균, 졸업일장, 학위과정, 출신학부가 전혀 다르게 표기돼 있어서 성적증명서가 위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원위원회는 \"김 대표가 제출한 성적증명서상 졸업일자는 1984년 6월이지만 퍼시픽웨스턴 대학(Pacific Western University, 하와이 소재)은 1988년 설립되었다\"면서 \"성적증명서가 학생의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인 만큼 성적증명서를 위조한 행위는 입학
북한의 김경산 평양철도국 처장은 22일 평양방송에 출연해 철도의 수해 복구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북한 철도 연결망의 평양철도국 관할지역 철길은 나라의 동서를 연결하는 기본 노선\"이라며 \"우리 평양철도국의 모든 일꾼(간부)들과 수송 전사들은 이번에 들이닥친 큰물로 해서 입은 피해를 가시기 위한 돌격전을 힘차게 벌여 지금은 마감고비에서 다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번에 큰물 피해가 심한 데는 양덕역을 중심으로 수십㎞ 구간에 있는 여러 개의 철다리가 끊어지고 노반이 유실돼 새로 놓는 것이나 다름없는 형편이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국방위원회의 지도 밑에 당 행정 근로단체 일꾼들이 피해 단위들에 나가 대중을 불러 일으켜서 침목과 네루못 등 자재를 자체 해결하면서 내부 예비를 찾아내서 원상복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부터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을 주변을 오염시킨 기름이 모두 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시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1년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공사를 하다 주변 지하수가 기름에 오염된 것을 발견했다. 지하 40미터 깊이의 지하수가 모이는 집수정에는 당시 등유로 가득차 있었고, 이 집수정은 미군 부대 유류기지와 불과 100m 떨어져 있었다. 이에 서울시가 주변의 유류시설을 모두 조사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결국 근처의 용산 미군기지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지난 2002년 정부와 주한미군은 합동 조사를 벌여 오염기름 성분 중 휘발유는 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결론내렸지만 등유 성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유출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휘발유뿐 아니라 등유 성분 용산 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검출된 등유의 종류가 주한미만이 사용하는 것인 데다 지하수가 미군기지에서 녹사평역으로 흐르고 있고, 지난 2001년 제거된 미군기지 지하저장탱크에서도 같은 종류의 등유가 발견됐다는 점을 볼 때 미군기지 유류저장 시설에서 등유가 유출된 사실이 인정된
가슴에 품은 큰 뜻을 세상에 펼쳐보지도 못하고, 간첩으로 조작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여덟 명의 목숨 값, 마흔이 채 못 되어 남편을 잃고 간첩의 아내로 숨 한번 크게 쉬지 못하고 살아온 일곱 명의 미망인들의 32년 통한의 세월 값, 빨갱이의 자식이라는 멍에를 쓰고 어깨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살아온 스물여덟 명 자식들의 32년 청춘의 값. 억울하게 먼저 간 동생을 가슴에 품고 산 누이와 큰형님을 잃고 통한의 시간을 보낸 두 명의 형제, 시동생을 따라 하늘로 간 남편 대신 홀몸으로 자식들 건사하면 살아온 두 형수, 그리고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도 삼촌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살아온 일곱 명의 조카 이들의 32년 인생 값. 지난 32년간 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다 옥에 갇히고, 고문당하고, 흙바닥을 이불삼아 농성을 하며 살아온 이 땅 수십, 수백의 양심들이 살아온 세월의 무게 값. 이 값이 245억원이다. 누가 충분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천문학적인 액수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일흔을 훌쩍 넘긴 노구의 미망인들에게 누가 감히 충분한 보상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오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8부(재판장 권택수)에서 \"이른바 인혁당재건위
1975년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8명의 희생자 유족들이 국가로부터 손해배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8부(부장판사 권택수)는 21일 오전 10시 고 도예종 씨 유족 등 8명의 4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가 희생자 가족별로 각각 27억∼33억원 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총 배상액 245억여원이 되는 이번 판결은 시국사건과 관련한 국가 배상금 중 최고액이다. 또한 유족을 제외한 희생자에 대한 배상금도 10억원으로 가장 큰 액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해 국민 개개인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할 임무가 있는데도 오히려 국가권력을 이용해 사회 불순세력으로 몰아 소중한 생명을 빼앗음으로써 8명 및 그 가족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을 줬다\"면서 \"30년동안 유족들이 사회적 냉대와 신분상 불이익, 이에 따른 경제적 궁핍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것을 알 수 있으므로 피해자 본인에게는 각 10억원, 처나 부모에게는 6억원, 자녀들에게는 각 4억원 등으로 위자료를 정한다\"고 판결했다. 한편, 피고인 국가
YTN이 20일 오후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 TV중계 시청률이 지상파 3사 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는 20일 오후 3시 55분부터 4시 53분까지 방송된 \'YTN 뉴스특보-한나라당 대선후보 발표\'의 시청률은 평균 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지상파TV 3사의 시청률은 KBS1 3.5%, MBC 2.2%, SBS 1.6%를 기록, 3사 합계 7.3%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정규 방송을 하며 당선자 발표가 예정됐던 오후 4시30분 전후로 뉴스 특보를 준비하던 지상파 3사와 달리 YTN은 일찌감치 발표 현장에서 중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당선자 발표가 예정보다 10여 분 빨리 이뤄져 KBS와 MBC는 생중계를 놓치기도 했다. 한편 YNT보다는 시청률이 낮았지만 지상파 3사의 이날 시청률은 동시간대 4주 평균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KBS1은 1.6% 포인트, MBC는 1.4% 포인트, SBS는 0.8%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상파 3사 합계 시청률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지역이 13.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부산과 대전이 7.3%, 광주가 7.2%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시청률은
현대 직장인들은 연령대에 따라 스트레스 요인이 \'상사·부하직원과의 관계\', \'자기계발\', \'업무성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공동으로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 701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스트레스 요인과 해소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령대별로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현재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요인 1위는 \'상사·부하직원과의 관계\'로 응답률 39.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근소한 차이로 \'자기계발\'로 인한 스트레스가 38.2%로 높았고, 이어 \'업무성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응답률 34.0%로 높았다. 연령대별 스트레스 요인으로 20대는 \'상사·부하직원과의 관계\'가 가장 스트레스라는 응답자가 응답률 4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기계발\'이 40.7%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 낮은 연봉수준 ▲ 직장동료와의 관계 ▲ 재테크가 각 32.0%로 다음으로 높았다. 30대 직장인들은 \'자기계발\'로 인
평양의 수해로 8월말로 예정되었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10월초로 연기한 가운데 논란을 빚었던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 당초 예정대로 20일 시작됐다. 20일부터 31일까지 한미양국은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을 강행했다. 국방부는 정상회담을 고려하여 한국군 일부부대의 야외기동훈련을 9월 이후로 연기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실제로 일부훈련을 제외하고는 규모와 일정의 축소, 변경 없이 사전계획대로 훈련했다. 을지포커스 연습은 한반도에 우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미 연합군의 협조 절차 등을 숙지하기 위한 UFL 훈련은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의 투입을 최소화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전장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한·미 양국군의 지휘소(CPX) 연습이다. 1975년 첫 연습이 실시된 이래 33회째인 올해 연습은 주한미군 5000여명과 해외주둔 미군 5000여명 등 1만여명의 미군이 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미 국무부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을지포커스렌즈 전쟁연습에 대해, “한미 간에 계획된 훈련은 사실상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미 사이의 국방협력과 동맹의 역사는 늘 계속될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하지만 현재, 남한에는 U-17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는 20일 낮 15시 현재 우리나라 최대전력 사용량이 6,154만5천kW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3번째 최고치를 경신하였다고 밝혔다. 이것은 지난 주 8월17일 우리나라 전력산업 역사상 최초로 전력사용량이 6,060만3천kW를 넘어선 이후 하루 만에 94만2천kW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오늘 최대전력 사용량의 기록 경신은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 이상의 고온으로 대지가 달구어지면서 80 이상의 높은 불쾌지수로 냉방기기의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주까지 하절기 피크억제를 위해 한전에서 시행했던 하계휴가보수기간조정제도 및 자율절전지원제도 등 수요관리가 끝난 것도 전력수요의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최대전력 발생 시 예비율은 7.2% 정도로 유지하였으며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열대야 현상을 동반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상기온으로 전력수요가 증가 하더라도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는 문제는 없겠으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는 13만898명(유효투표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천49명의 득표수를 합산해 계산한 결과 총 8만1천84표를 얻어 7만8천632표를 얻은 박근혜 후보를 2천452표 차이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됐다. 원희룡 후보는 2천398표, 홍준표 후보는 1천503표를 각각 얻었다. 개표 집계결과 이 전 시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박 전 대표와 치열한 경합끝에 432표 뒤졌으나, 일반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 2천900여표 가량 앞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1941년 12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현재 서울 종로구 가회동 한옥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포항 동지상고를 거쳐서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했다. 부인 김윤옥 씨에서 1남 3녀들 두었으며, 6.3동지회 회장(1992∼1994),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1977~1988), 14.15대 국회의원, 서울특별시장(2002∼2006),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2002∼2006)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최고경영자(CEO)의 꿈을 키우며 ‘샐러리맨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