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판교 상가용지의 우선분양 대상자를 2월중 확정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건교부는 상가용지 분양 대상자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상가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애초 2.4분기로 예정됐던 우선분양 대상 확정 절차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가 우선 분양권은 기존에 영업을 했거나 농사를 짓던 사람 등에게 생활대책 보상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분양권자로 확정되면 사업시행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소유권이전등기 이전까지 1회에 한해 팔 수 있다. 건교부는 아직 분양 대상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불법전매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상가용지는 조합을 대상으로 공급되는데 분양권 보유자가 조합에 이중으로 가입하거나 비대상자(일명 물딱지)가 있을 경우 분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판교 상가용지의 일반분양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 교수(45) 연구팀은 탯줄혈액(제대혈)에서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인슐린 분비 기능을 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강 교수팀이 시험관에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분비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함에 따라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생명공학 분야 권위지인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24일 온라인 게재된다.강 교수는 "아기가 태어나면 버려지는 탯줄을 활용할 수 있어 공급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신선한 세포를 사용함으로써 암세포로 변환될 위험성도 적고 버려지는 조직을 재사용함으로써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윤리적 논란에서도 자유롭다"고 말했다.
군납유류 입찰 과정에서 담합했던 5개 정유사들이 국가에 810억원을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안승국 부장판사)는 23일 국방부가 SK㈜ 등 5개 정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서 원고에게 809억9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입찰방식을 통해 국방부에 공급한 유류 대금을 담합한 사실이 형사사건과 과징금으로 확인된 만큼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담합행위에 따른 손해액 산정과 관련해 "원고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을 기준으로 손해액을 제시했으나 이는 표준시장이기 때문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재판부가 의뢰한 감정 결과를 증거로 채택해 (담합하지 않았을 경우) 가상 가격을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지난 1998~2000년 등 5개 정유사가 군납 유류 입찰 담합으로 국가에 1천14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감정평가서를 2004년 법원에 제출했다.
퇴직한 고위 경제관료의 84%가 재직 중 업무와 관련성이 큰 기업체나 산하기관 등에 재취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에 따르면 2001~2006년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에서 퇴직한 인사 중 취업제한제도 대상인 고위 공직자 283명의 재취업현황을 분석한 결과 84%인 243명이 업무와 관련된 곳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한 고위 경제관료들이 재취업한 새 직장은 금융회사(42%)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21%), 법무법인(12%), 산하기관(7%) 등 순이었다. 특히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금감원의 퇴직 관료 중 73%와 재정경제부의 관료 40%가 각각 금융회사로 재취업했고 국세청의 경우 퇴직자의 34%가 업무 관련성이 높은 회계법인이나 주류관련 업계에 취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별로는 공정거래위원회(89%)와 금융감독위원회(82%)의 재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참여연대는 또 "공직자윤리법상 재취업자는 퇴직 전 3년 동안의 업무와 관련된 기업체에 퇴직 후 2년 동안 취업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지만 업무관련이 밀접하고 직접적인 경우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규제가
통계청이 23일 생활시간조사, 한국의 사회지표, 경제활동인구 등 국가통계를 분석해 기업들이 올해 주목해야 할 6개 블루슈머를 선정했다. 블루슈머는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통계청이 선정한 올해 6개 블루슈머는 ▲이동족(Moving Life) ▲무서워하는 여성(Scared Women) ▲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 ▲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 ▲3050 일하는 엄마(Working Mom) ▲살찐 한국인(Heavy Korean)이다. 걷기가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동 중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이런 수요를 충족한 지하철 무료신문,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TV,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무선 헤드폰 등이 최근 몇 년 사이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 강력 범죄로 불안해 하는 여성들로 무인경비서비스, 디지털도어락, 호신용 전기충격기, 휴대전화 호신서비스 등 방범.보안.호신 용품들의 인기를 끌어 올렸다. 아침을 거르는 20대는 늘어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동대문시장 상인들의 입금을 대신해주며 신뢰를 쌓아왔던 상호저축은행 영업직원이 10억원 대의 돈을 횡령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동대문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10여년 동안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활동한 S상호저축은행 영업사원 Y씨가 상인 수십명의 돈을 갖고 지난주 잠적했다. Y씨는 15년 이상 `청평화시장\', `동평화시장\' 등 동대문시장 일대를 돌며 짬을 내기 어려운 시장 상인들로부터 돈과 통장을 받아 은행에 대신 입금해주는 일을 해 오며 각별한 신뢰를 쌓아왔다. 동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은 "Y씨가 상인들이 입금해 달라고 맡긴 돈을 중간에 채기도 하고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권유한 뒤 쓰지도 않은 돈을 빼 달아나는 수법을 썼다"며 "우리 시장 안에서만 피해를 본 상인이 30-40명은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저축은행 관계자는 "잠정 집계 결과 17명이 11억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사실을 즉각 금융감독 당국에 신고해 공정한 피해조사와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의 개인 비리이기는 하지만 피해 상인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해외부동산 투자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난해 개인 및 법인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부동산 취득을 위해 작년 한해 해외로 송금된 금액만 5억달러를 기록했다. 해외부동산 투자에는 350만 달러를 넘는 호화주택과 28만달러에 달하는 고가 골프장 회원권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중 거주자의 외국부동산 취득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거주하는 개인과 법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신고는 2천385건, 금액으로는 7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전년도 47건, 2천270만 달러보다 건수와 금액이 각각 51배, 34배나 늘어난 것이다. 해외부동산 구입을 위해 실제 해외로 송금된 액수는 5억 달러로, 이는 신고금액의 65%에 해당한다. 이처럼 해외부동산 투자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지난해 1월과 3월 개인의 주거용 해외부동산 취득 신고기관을 한국은행에서 외국환은행으로 변경하고 취득 한도를 폐지한 데 이어 5월에는 100만달러 범위 내에서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구입을 자유화하는 등 규제를 완화했기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의료비 소득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달 공포돼도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쓴 성형수술비와 보약 값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소득공제대상이 되는 의료비의 범위를 의료기관에서 지출한 모든 비용과 모든 의약품 구입비용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되면 의료비 소득공제 확대를 작년 12월 지출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의료비 소득공제 범위를 확대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7일 입법예고 했고 다음달 6일까지 관계자들의 의견을 접수한 뒤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2월8일), 국무회의(2월13일)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공포할 계획이다. 재경부는 지난해 8월 의료비 소득공제 대상을 모든 의료비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올 상반기 강남지역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거리에 ‘분당급 신도시(10만가구)’는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는 장관의 발언을 분당급 신도시가 강남권에 가까운 지역에 들어설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 광주 오포~용인 모현 ▲ 과천~안양 ▲ 송파~하남으로 후보지를 압축하고 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 “올 상반기 발표할 분당급 신도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대체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강남 3구에 아파트 24만채가 있는데 (강남 3구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에서 10만채가 건립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규모나 위치가 버블(거품) 세븐 지역을 대체할 만한 곳이 아니라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해 훨씬 구체적이다.
한때 중저가 휴대폰 시장을 뒤흔들었던 \'큐리텔\'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1일 팬택계열은 올해 \'큐리텔\' 브랜드의 신제품 시판 계획이 없다고 박창진 팬택계열 내수부문 마케팅본부장 상무이 밝혔다. 내수시장은 전\'스카이\'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큐리텔\'은 기존 모델 중심으로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회사가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팬택계열은 이미 2006년 하반기 이후 \'큐리텔\'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무는 올해 내수 판매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숫자는 작년과 비슷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시장에 집중해 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팬택계열은 2006년 내수시장에서 320만대 정도의 휴대폰을 판매, 시장점유율 20% 정도를 차지했다.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는 19일 "다음달 7차에서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한미 FTA의 갈길이 아직 험난함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김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6차 협상 결산 브리핑에서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진전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6차 협상을 해보니 기대 만큼의 만족은 아니지만 5차때보다 진전이 분명 있었다"면서 "상품이나 금융 등의 분야에서는 상호 유연성을 발휘해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서비스 투자 유보안 협상에서 양측은 그동안 명료화 작업 결과를 바탕으로 유보안 내용에 대한 실질적 협상을 진행하고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절충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그러나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양측은 7차 협상전에 관세 개방안과 서비스·투자 유보안을 계속 보완키로 했다. 또 7차 협상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못하는 4% 미만이 될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9일 \'2007년 국내외 경제ㆍ금융환경 전망 및 대응\'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4.3%는 한국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리스크 요인이 현재화 하지 않았을 때 가능한 수치로,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경우 4%대 성장이 위협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세계 금융시장 및 부동산 시장의 불안\'과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내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국내 주택가격 폭락\'과 \'환율 불안\'을 각각 꼽았다. 권 연구원은 "특히 부동산 글로벌 과잉유동성의 축소 과정이 심화하면서 전세계 부동산 및 주식시장이 조정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지나친 대출규제나 추가 금리인상 등 과잉 대응한다면 주택가격의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작년 한 해동안 자치구와 합동으로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1만5천647곳에 대해 지도.단속을 벌여 부동산중개업법을 위반한 업소 1천294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미등기전매행위 및 실거래가신고위반, 무등록중개행위, 불법중개행위 등으로 적발된 이들 업소에 대해 등록취소(131곳), 업무정지(414곳), 과태료(237곳), 자격취소(11곳), 경고시정(478곳)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 53곳은 형사고발했고 다른 23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에 앞서 청문절차가 진행 중이다. S구 공인중개사 L씨는 뉴타운예정지역 다세대주택을 2억500만원에 매입한 뒤 부동산등기를 하지 않고 제3자에게 2억5천만원에 매매해 전매차익 4천500만원을 수수해 형사고발됐다. D구 공인중개사 S씨는 중개업소를 운영하면서 얻은 정보로 중개업자가 직접 매입을 하지 못하게 돼 있는 법 규정을 어기고 뉴타운개발예정지역 물건을 중개 의뢰인과 직접 거래했다가 6개월 업무정지조치를 받고 형사고발됐다. 위법중개업소 신고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전자민원을 이용하거나 서울시 토지관리과(☎ 02-6361-3949, 02-736-2472) 및 자치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