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가 도래 하면서 우리 삶은 한층 풍요롭고 편리해졌지만 그 이면에는 ‘감시’라는 감옥이 정신적 숨통을 죄어 온다. 불법 도.감청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백화점이며, 기업체, 도로 곳곳에 숨어 있는 CCTV가 개인의 자유를 훼방한다. 프라이버시 침해는 결코 ‘프라이버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심각한 불치병이 되고 말았다. 시민단체들이 가장 심각하게 프라이버시를 위협하는 사업이나 기관들을 선정하는 이색 시상식을 지난달 22일 국내 처음으로 열어 눈길을 끌었다.다산인권센터, 문화연대 등 8개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빅브라더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2005 빅브라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이날 영예(?)의 수상자는 △가장 끔찍한 프로젝트상에 ‘주민등록제도’ △가장 가증스런 정부상은 정보통신부 △가장 탐욕스러운 기업상은 삼성SDI를 떠도는 유령(?) △특별상은 국가정보원,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엔 ‘검·경찰’이 선정됐다.홈페이지 통해 후보 공모… 각계 전문가들이 심사빅브라더(
어디가 끝인 줄 모르게 성공가도를 달리던 황우석 교수에게도 시련은 다가왔다.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서 명성을 날리고 국민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그는 또한, 언론 플레이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고, 언제나 자신감이 충만했다. 노벨상을 수상할 날만 남았다며 국가적 영웅 대접을 받았지만, 지난 11월24일 그는 ‘난자 출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황 교수의 앞날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은,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해 온 피츠버그대학 제럴드 새튼 교수가 결별을 선언하면서부터였다. 이후에 MBC PD수첩에서 황 교수의 ‘난자의혹’을 들춰내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난자 채취와 관련된 의혹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았지만 황 교수는 전례 없이 입을 굳게 다물었고, 더 이상 언론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동안 난자를 제공해 준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매매된 난자를 사용했다고 밝히고, 황 교수가 2명의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채취했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황 교수는 윤리성과 신뢰성을 한꺼번에 잃었다.국익 위해 덮고 가자?물론 노성일 이사장이 “황 교수는 매매된 난자인 줄 몰랐다”고 밝혔고, 황 교수도 기자회견을 통
소문만 무성했던 북파공작원의 실상이 베일을 벗게 됐다. ‘북파공작원의 대부’로 알려진 김동석 씨(82세 예비역 육군 대령)가 50여 년간의 침묵을 깨고 6.25전쟁 발발 시부터 휴전 후 5.16혁명까지 북파공작원의 활약상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다. ‘This man 전쟁영웅 김동석’(저자 이선호·주정연, 아트컴 펴냄)이라는 회고록을 통해 그동안 숨겨졌던 북파공작원의 비화를 공개했다. 첩보부대 지대장으로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에 참전했던 사실과 동해안을 무대로 11년간 활동했던 첩보부대 제36지구대의 존재를 세상 밖으로 처음 공개했다. 북파공작원의 상당수는 민간인 신분이었다는 사실과 미귀환 상태임도 드러난다.영화 실미도를 통해 북파공작원의 실상이 드러나고 ‘특수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북한으로의 무력침투를 기도했던 부대의 존재는 사실상 이미 확인됐다. 하지만 첩보부대의 구체적인 활동상과 무력침투 사실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회고록에는 정전 직후인 1954년 2월 인민군 사단장 이영희를 납치한 일부터 일본군으로 만주에 근무하다 소련군에 체포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남한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일 등 각종 비화가 생생히 담겨있다. 맥아더, 리지
중국산 김치에 이어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 또한 시중에서 유통되는 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 알이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10월 현재 배추 김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된 502개 업체의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16개 제품(3.2%)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들은 김치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중국과의 김치 분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식약청에서 이번에 검출한 기생충알은 초기의 미성숙란으로 섭취하더라도 인체 감염을 일으키거나 유충으로 자라지 않고 변으로 그냥 배설되기 때문에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다. 설령 만의 하나 인체에 감염되더라도 구충제를 먹으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이번에 검출된 기생충알은 사람 4건, 개.고양이 9건, 기타 3건이다. 이 중 특이하게 발견된 개.고양이에서 검출 된 회충란은 상당수 김치회사들이 풀어놓고 기르는 개.고양이의 배설물이 김치 재료에 묻은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식약청이 기생충알에서 검출된 김치의 원재료 54건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국내산 절임배추 1건에서 기생충알이 나왔다. 하지만 중국산 고춧가루 2건, 양념류 1건, 태국산 젓갈 등 수입 원재료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산 김치의 절대 다수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업체나 그 하청업체에 의해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이하 식약청)에 따르면, “한국으로 수출되는 중국김치의 대부분이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등 산둥(山東)과 랴오닝(遼寧)성 해안에 분포한 한국인 소유의 김치공장 또는 이들로부터 하청을 받은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 지는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분분은 “중국지역에서 현지인을 관리자로로 두고 조선족 주부들을 김치 기술자로 고용하는 등 값싼 중국 노동력을 활용해 김치를 만든 뒤 주로 한국으로 수출한다”는 것. 중국 수출용 김치는 ㎏당 제조단가가 내수용의 3분의1 수준인 4위안(약 520원)에 불과해 제조공정에서 위생상 안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식약청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식약청은 중국김치에서 발견된 기생충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국에 수출된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된 것은 배추나 무의 밑거름으로 인분을 사용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밑거름으로 인분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철저한 세척과정을 거치면 별 문제가 없지만 물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세척이 제대
KRA는 지난 9월30일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과 연계하여 장외발매소에서 TV경마를 실시하고 있다.금요경마는 지난 92년까지 금, 토, 일요일에 이미 시행을 한바가 있다.그러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은 금요경마가 실시됨으로 인해 대부분의 장외발매소에 입점에 있는 시민들의 불편이 많다는 것. 특히 마포지점을 비롯한 몇몇 장외발매소에서는 주차혼잡, 타입주자 불편초래 등의 이유로 금요경마시행을 쟁점화 하여 공식적인 반대 입장과 더 나아가서는 금요일 장외발매행위 가처분 신청을 표명하고 있다.마포지점 입주자 대표는 “원래 마사회가 건물에 입주 신청을 할 때 주말에만 경마를 하는 것으로 전세계약서를 채결 한 것”이라면서 “도대체 평일인 금요일에 경마를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대한민국은 노름공화국이냐“고 반문을 했다.특히 다른 입주자들의 원성이 자자해 더 이상 견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마권이 맞지 않았다고 낙서하고 침 뱉고 욕하고 더 나아가 낮술에 취한 사람들이 일반 입주자에게 시비까지 걸어 싸우기도 합니다. 이젠 저희들보다 일반 입주자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빨리 결론을 내야죠” 이에 대해 KRA 홍보팀의 박희태 과장은 “마포장외발매소의 경우 마사회와
이 회장은 ‘재야 출신 정치인’, ‘농업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4·19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한 이후 재야에서 활동하다 뒤늦게 정치권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또 재야와 정치권에서 활동하면서도 늘 농업 관련 단체와 상임위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1936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대 수의학과와 건국대 대학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4.19 당시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장 등 주로 농업 관련 시민단체와 연구단체에서 활동하다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90년대 초 재야인사들과 함께 민중당을 창당해 대표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5대와 16대 국회의원으로 농림해양수산위원을 지냈고, 대한수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이제 자신을 `운동권 출신의 정치인`보다 `농업전문가, CEO로 평가해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농업전문가로서 `농촌을 위한 깨끗한 마사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KRA`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운동권 출신도 경영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금요경
민주노총 경기본부 신세계 이마트 수지분회장 최옥화. 최 분회장이 이처럼 길고 약간 으스스한 명함을 가지게 된 것은 2003년7월 비정규직 주부사원으로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있는 이마트 계산원으로 취직을 하면서부터.“아이들 학원비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려고 취업을 한 것입니다. 막연하게 생각하기에는 주부들이 일하기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기업에서 하는 곳이니 믿을 만 할 것 이라고 생각 했는데… 이러한 환상은 연수 3박4일을 마치고 바로 깨졌습니다”연장근무를 포함하여 하루 꼬박 10시간을 서서 근무하면서 받는 돈은 80만원 내외로 시급으로 계산을 하면 3850원. 많은 스트레스가 쌓였지만 남편에게 풀면서 근근이 이끌어 나갔다. 그런 와중 노조를 결성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청소거부사건’회사 측에서 근무시간 외 2시간씩 계산원들에게 청소를 시키면서 불만이 늘어났다. 급기야 모든 계산원들이 청소를 거부한 채 회사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21일 경기지역 일반노동조합 산하에 수지 이마트 분회를 설립하고 공식적인 이마트노조가 설립하게 된 것. 당시 50여명의 캐셔 중 23명이 조합에 가입 했지만, 회사 쪽의 압력으로 곧바로 1
영어공부와 취업준비로 메말라 가는 대학가에 개성 넘치는 강의들이 속속 등장해 지식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웰빙’, ‘몸짱’, ‘부자’ 등 이색적인 주제를 벗어나 학계 원로와 사회 저명인사 등 스타급 강사가 출강하여 현장감 넘치는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들이 늘고 있다. 대학 내에서 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를 초청, 이색강의를 여는 사례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원자 몰려 추첨하는 소동 벌어지기도이런 반응은 한 설문조사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국산업기술재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재단측이 기업 CEO 강의를 받은 39개 대학, 4,364명의 대학생들과 CEO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학생의 무려 89%가 ‘CEO 강의가 계속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학생들은 CEO 강의를 통해 ‘지식전달 및 기술정보’ 49%, ‘현장이해’ 33%, ‘진도지도’ 13% 등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83%는 CEO 강좌에서 최신 기술이론이나 동향, 산업현장의 경험 등이 적절하게 소개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한편 강의를 한 CEO들도 무려 83%가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다시 강의하고 싶다’고 답해, C
자동차 1,500만 시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내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더 이상은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톨게이트를 빨리 통과하고 싶어 하는 이용객의 욕구 해소와 IT 시대에 걸맞은 모습으로 변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도로공사(사장 손학래)가 톨게이트 통행료 지불시스템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한국도로공사는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터치패스’(전자지불 시스템)을 올 연말까지 전국의 모든 톨게이트에서 운영하고, ‘하이패스’도 2007년까지는 전국적으로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달리는 차 안에서 무선 통신으로 통행료 지불톨게이트에서 멈추지 않고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무선 통신을 이용해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하이패스’는 지난 2000년 6월30일부터 청계·판교·성남 톨게이트에서 시범 운영해 왔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이를 근거로 한국도로공사는 10월31일부터 하남·토평·인천·남인천 톨게이트로, 이어 연말에는 구리·시흥·김포 톨게이트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이로써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모든 톨게이트를 논스톱으로 통과할 수 있다. 전국적인 설치는 2007년말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하이패스’는 시간당 1,800대의 자동차가 자동
세계적인 복음전도자 베니 힌 목사가 한국에 온다. 2006년 2월에 개최 예정인 베니힌 한국대성회(크루세이드)를 앞두고 10월15일(토요일) 올림픽 홀에서 베니 힌 성령컨퍼런스를 인도하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치유, 살아계심의 역사가 증거 되면서 이 시대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뜨거운 성령의 불이 전 세계 곳곳에 타오르고 있다. 베니 힌 목사의 사역 역시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인도 뱅갈로(Bangalore) 성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700만 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을 받는 놀라운 축복의 성회였다. 3일간 실시된 이 성회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고침을 받고 간증하는 기적의 역사가 충만했다. 벙어리와 귀머거리가 그 자리에서 고침을 받고 말하고 들었으며, 목발과 휠체어를 의지해 나온 사람들이 그것들을 던져버리고 자유롭게 걷고 뛰기 시작했다. 암 환자 및 중풍병 환자가 고침을 받고 확실히 병이 치유 되었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가져와 간증을 했으며, 심지어 평생 소경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이 고침을 받고 울면서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방사성폐기물처리장(핵폐기장) 유치 선정 작업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월2일 4개 시.군(경북 경주.포항.영덕, 전북 군산)에서 실시되는 방폐장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앞두고 지난 10월8일 마감된 주민부재자 신고에 금.관권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폐장 유치는 주민투표에서 찬성이 많은 쪽이 유리하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 쪽에서는 방폐장 유치 찬.반 투표의 공정성에 많은 우려를 해 왔다. 그러던 차에 지난 10월10일 녹색연합과 참여연대 등 4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반핵국민행동’은 “방폐장 유치 찬반 주민투표가 돈과 공조직이 판친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방폐장 유치 찬반투표가 사전에 금권, 관권 개입으로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해왔다. 시민단체, “방폐장 유치 발의 이전부터 금·관권 개입”10월4일부터 8일까지 신고된 유효 투표자 대비 부재자 비율은 경북 포항시 21.9%, 경주시 38.0%, 영덕군 27.4%, 군산 39.3%. 이 같은 부재자 비율은 기존 부재자 투표에 비해 20~30배 높은 수치다.일반적으로 부재자
잇단 비리에 ‘신뢰성 회복’을 꾀했던 노동계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민주노총 강승규(姜承奎·48) 수석부위원장이 비리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올 초 기아·현대차 채용비리사태로 시작된 노동계의 도덕성 추락사태가 양대 노총의 존립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지난 8일 구속된 강 부위원장은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민택노련) 위원장 시절부터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택시사업자 단체 등에 전화를 걸어 금품을 먼저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총 회오리 부나강 부위원장은 지난 2001년 1월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출마, 단병호(段炳浩) 전 위원장과 경합했다 낙선한 뒤 2004년 1월 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된 인물이다. 특히 강 부위원장은 이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지난해 2월 위원장 선거를 함께 치렀고, 기아차노조 사건 때는 대책위원장을, 대의원대회의 폭력사태 당시에는 위원장 대행을 각각 맡았다는 점에서 그의 구속은 온건파가 득세하는 현 민주노총 지도체제를 안팎에서 뒤흔들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최고위 간부의 추악한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민주노총은 95년 창립 이후 10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