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1 (화)

  • 구름조금동두천 -1.0℃
  • 맑음강릉 8.4℃
  • 연무서울 3.4℃
  • 구름많음대전 1.6℃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4.2℃
  • 맑음광주 3.4℃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0.5℃
  • 흐림제주 10.5℃
  • 구름많음강화 0.0℃
  • 구름많음보은 -1.9℃
  • 맑음금산 -1.3℃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1℃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MLB]"돈보다 꿈" 행동으로 보인 이대호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4)가 "돈 보다는 꿈이 우선"이라는 신념을 행동으로 보였다.

시애틀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그를 포수 스티브 레루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세간의 기대와 다르게 계약 자체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며 주전으로 활약한다고 해도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원)밖에 받지 못한다.

지난해 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받은 연봉은 5억엔(약 50억9000만원)이다. 일본 무대 외국인 최고 연봉자였다. 그는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몸값을 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잡기 위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오 사다하루 구단 회장까지 나섰을 정도다. 일본언론들이 밝힌 소프트뱅크의 제안은 3년 18억엔이었다.

파격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애초에 "미국 진출을 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 한다"며 잔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해가 넘어가고 1월이 다 흘러가도록 이대호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유력한 계약 파트너로 꼽혀왔던 팀들이 1루수를 속속들이 영입하면서 이대호의 계약도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 "잔류 가능 기한은 1월말까지"라며 언론을 통해 압박을 했다. 일본매체들은 이대호가 원하는 계약조건을 찾지 못해 다시 소프트뱅크로 돌아올 확률이 높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에서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 묵묵히 훈련을 하던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 '깜짝' 계약 소식을 전했다.

돈만 보면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다. 더욱이 마이너 계약이다. 이대호는 마이너리그 계약은 절대로 맺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지만 도전을 위해 한 발 물러섰다.

그만큼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열망은 강했다.

단순히 빅리그의 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호기심의 수준이 아니다. 이대호는 1년짜리 마이너 계약이라도 맺은 후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해내겠다는 심산이다. 주전경쟁을 넘어 성적을 낸 후 1년 뒤 대박 계약을 노린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대호이기에 기대가 된다.

이대호는 2011년 시즌을 마치고 일본 무대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는 이대호에게 4년 총액 100억원 계약을 제시했다. 4년이 지나 자유계약선수(FA)들의 몸값이 폭등한 지금도 총액 100억원에 도달한 선수는 없다.

그때도 이대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택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제 이대호는 일본무대보다 더 큰 빅리그에 도전한다. 그때보다 상황이 어렵다. 우선 백업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고, 주전 1루수 아담 린드와도 자웅을 겨뤄야 한다.

뚝심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켜왔던 이대호가 다시 한 번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野 5당, 공수처에 심우정 검찰총장 공동 고발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우정 검찰 총장을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심 총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 사항을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파면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 5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시민사회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연합 전선을 펴는 것에도 합의했다. 각당 대표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공동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일상 노동을 모두 포함한다.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 사회‧경제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등 서울시 관계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