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중국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해 북한에 직접 의료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의료 전문가들이 포함된 방문단을 지난 23일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방문단은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갔으며 공산당 대외연락부 소속 고위 관계자가 인솔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사안을 잘아는 세 명의 소식통을 통해 나온 것이어서 방문단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과거 김 위원장 조부 김일성과 부친 김정일도 병세가 위중할 때 외국 의료진이 북한에 직접 들어가 진료한 사례가 있었다.
프랑스 의료진은 지난 1991년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진료했으며 당시 김일성은 프랑스 의사를 초청해 심장박동기 삽입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3년 후 사망했다.
프랑스 신경외과 전문의 프랑수아 자비에 루 박사는 1993년 북한 외교관 요청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했다. 루 박사는 당시 낙마사고로 머리를 다친 김정일의 뇌 촬영 의료 기록을 보고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 박사는 또 2008년 8월 평양에서 뇌졸중으로 중태에 빠진 김정일을 진료하고 그가 북한에 머문 2주 사이 김정일은 의식을 회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