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지난 해 6.1 지방선거에 경기 광주시장 후보로 민주당 경선에 참가했던, 박해광 전 시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박 전 시부의장은 5일 '민주당을 떠납니다'라는 탈당선언문을 낭독 후 탈당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전·현직 광주시 민주당 주요 당직자 약 30여명(이성규 前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순 광주시 더불어민주당 갑지역위원회 운영위원, 박의선 前 광주시 민주당 사무국장, 유국진 前 더불어민주당 을지역 노인위원장)이 배석했다.
박 전 시부의장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지금의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안하무인, 부정부패, 내부총질의 아수라장으로 변질되어 그 누구의 목소리도 귀 담아 들으려 하질 않는다”라며 “더 이상 민주당을 통해서는 광주시민의 미래도 광주시의 발전도 요원해진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오늘 4월 5일 식목일에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이라는 의미를 가진 주목(朱木)나무를 가슴 한가운데에 식재했다”면서 “그 뜻은 ‘박해광은 영원히 광주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차별 없는 세상, 시민이 존중받는 행복한 광주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다” 덧붙였다.
현재 박 전 시부의장은 지난 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민주당 중앙당의 갑작스런 공천규칙 변경(청년전략선거구 지정)과 함께 공천에서 탈락한바 있다.
이후 박 전 시부의장은 당규에 따라 중앙당에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오히려 지난 해 10월경 경기도당으로부터 제명된 상태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박 전 시부의장의 탈당으로 지역 정가에 한바탕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