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 15일부터 교육청은 부득이한 사유로 등하굣길 교통 안전지도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진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자 서울시교육청이 대체자 구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학부모와 교통봉사자를 직접 연결하는 '교통안전 맘(心) 5249(모이자구)'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로 교통 안전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순번제를 운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에 갑작스러운 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진 경우, 교통 안전지도를 대신할 사람을 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끝내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 교통 안전지도에 공백이 발생해 통학 안전을 위협한다고도 밝혔다.
이번에 교육청이 구축한 '교통안전 맘(心) 5249' 플랫폼은 '1877-5249'로 전화하면 플랫폼에서 교통 안전지도 경험이 있는 대체자를 매칭해주는 시스템이다. 다만, 봉사 예정일 3일 전까지 연락을 취해야 한다.
교육청은 "사업 초기 학부모의 수요 예측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매칭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현장에 안착되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 사업이 우리 아이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자발적으로 교통 안전지도에 참여하는 학부모의 부담은 낮추고, 교통안전 효과는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