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경주의 14개 지방하천, 20개 지구의 재해복구 공사가 이 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도내에서는 주택침수 4919가구, 도로 5개 노선 등에서 93억원의 피해가 났다.
33개 지방하천에서는 672억원의 피해가 나 복구사업비로 307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9개 하천은 기능복원(사업비 213억원), 14개 하천은 개선복구(사업비 2859억원)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이들 하천에 대해 유실된 제방과 파손된 하천 구조물을 정비하고, 통수단면 부족 등 하천 범람을 유발하는 노후 교량을 재가설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용역 착수와 더불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의견 수렴 및 민원 최소화를 위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했다.
도는 이들 하천에 대한 소규모 환경 영향 평가, 공법 심의 등의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함께 해 소요기간을 최소화해 실시설계 착수 130여일 만에 공사를 발주했다.
지난 19일에는 경주시청에서 재해복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담당공무원, 시공사 등 공사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여름철 자연재난 기간 전에 하천 통수단면적 확보를 위한 사토 처리, 우기철 하천 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현장별 수방자재 및 장비 비치, 비상연락망 수립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했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하천 준설토 반출 등 우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하고 조속한 재해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