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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양주시, '크크와 낙낙이' 새 캐릭터 홍보 본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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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공모 통해 '크크'와 '낙낙'으로 명명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17일 20여년 만에 교체된 새로운 마스코트 ‘크크’와 ‘낙낙’에 대한 의인화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홍보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1998년부터 ‘맑음이’와 ‘푸름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던 남양주시의 시조(市鳥) 크낙새 캐릭터가 정약용 캐릭터 사용 후 사용처를 잃어가자 지난해 캐릭터 리뉴얼을 결정했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스코트 캐릭터 디자인 리뉴얼 작업이 진행돼 디자인을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바꾸고, 이름도 시민 공모와 직원 투표를 통해 ‘크크’와 ‘낙낙’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시는 크크와 낙낙이가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각인될 수 있도록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도입, 크크는 온순하고 꼼꼼한 성격의 INTJ로, 낙낙이는 모험심 많고 긍정적인 ESFP라는 성격을 입혔다.

취미도 각기 달라 내향적인 크크는 맛집 탐방을 즐기는 요리파로, 외향적인 낙낙이는 캠핑을 즐겨하는 아웃도어파로 설정했다. 

또 시 캐릭터가 되는 과정에도 개연성을 부여해 단순히 시조(市鳥)라서 홍보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싸우는 것을 말리는 정약용 캐릭터에게 감복해 제자가 되기를 간청, 홍보 업무를 일부 넘겨받는다는 설정을 넣었다.

 
기존 정약용 캐릭터가 엄격·근엄·진지의 학문적 이미지였다면, 크크와 낙낙이는 도시 개발로 늘어난 젊은 층을 겨냥해 보다 가볍고 친숙하게 트렌디한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역할이다.

시는 크크와 낙낙이를 정약용 캐릭터와 함께 공식 블로그와 소식지, 행사 등에 적극 활용하면서 ‘남양주 유니버스’에서 시민과 함께 생활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친근감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크크와 낙낙이를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100만 도시를 향해 가는 남양주와 함께 성장해가는 크크와 낙낙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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