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필호 기자] 올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부산항 크루즈 입항일정이 끝났다.
올해 부산항으로 입항한 크루즈선은 총 110척으로, 입항 관광객 수는 24만493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만864명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18만10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만9861명), 미국(7102명), 호주(6359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인 지난해 전체 크루즈 관광객 수의 66% 13만1754명에서 올해는 전체의 74%로 크게 늘었다.
내국인 크루즈 관광객 수는 전체의 2.8%인 6949명으로, 지난해 6079명에 비해 14% 정도 증가했다.
내년에는 2월10일 첫 크루즈 입항을 시작으로 130척 이상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전망이다. 더불어 관광객도 28만명에 이를 것으로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는 내다봤다.
내년에는 특히 16만7800t급에 최대 승선인원(선원 포함) 6000명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호가 7월2일 첫 입항을 시작으로 총 19차례에 걸쳐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초 크루즈 전담팀을 신설해 총 67회의 선상출장심사를 실시해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신속하고 쾌적한 출입국심사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내년에도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수속 간소화, 선상출장심사 확대 등의 지원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