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장용석 기자]울산 남부경찰서는 4일 작업 근로자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폭발사고와 관련,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과 하청업체인 현대환경산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남부서는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공무팀과 안전팀, PVC 생산팀을 압수수색해 안전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 현대환경산업의 울산 현장사무실과과 부산 본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안전 관리나 공사계약 등에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날 한화케미컬 울산2공장에서는 국과수와 소방서, 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 2차 현장감식이 열렸다.
합동감식반은 사고 원인을 밝혀줄 폐수배출배관과 교방기, 배기펌프 등에 대해 집중적인 감식을 벌였다.
이를 통해 배관에서 용접이 진행된 흔적을 발견한 합동감식반은 추가 감식을 통해 보다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3일 오전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저장조에서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용접과정에서 인화성 물질이 폐수저장조 내부에 고여있다 확인 미상의 잔류가스를 만나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유가족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앞으로 사고 원인 규명 등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