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최고 스타이자 대표적인 스타 커플인 조승우 강혜정이 영화 속에서도 연인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지은 감독의 멜로 ‘도마뱀’의 시사회장에서 두 배우를 만났다. 영화에 대한 소감.강혜정(이하 ‘강’) : 영화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된 것 같다. 그리고 영화 속 조연들의 감초역할이 재미있고 활력소가 된다. 조승우(이하 ‘조’) : 심플하고 쿨한 영화다. ‘도마뱀’은 이제까지의 멜로 영화와는 다른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강혜정은 지금까지 선택했던 작품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강 : 전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강한 편이고 이번 도마뱀의 아리 캐릭터가 일반적인 캐릭터라고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전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겠고 이번 아리라는 캐릭터가 일반적인 캐릭터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전에 해왔던 역할에서도 일상성을 발견하려고 애썼고, 아리를 연기할 때도 그랬다.조승우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남자배우 중 하나다. 이 시점에서 멜로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교과서나 미술 서적에서만 보던 해외 거장의 전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파울 클레와 로버트 하인델의 전시가 그것. 두 거장의 작품이 국내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눈으로 마음으로파울 클레(Paul Klee)는 1940년 사망할 때까지 음악가, 화가,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20세기 미술사에 독자적인 미술세계를 구축한 스위스 거장. 서울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소마(SOMA)미술관에서 7월2일까지 펼쳐지는 파울 클레전은 그의 작품이 한국에 첫 소개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세계를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상징과 형태, 그리고 섬세한 드로잉으로 재현하는 클레 작품의 특징에 맞춰 ‘눈으로 마음으로’라는 제목을 붙였다. 화가 자신 또한 ‘미술이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환상적이고, 재치 있으며, 때로는 괴기스럽기도 한 이미지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클레의 작품에는 그의 풍부한 삶의 경험과 지적 성찰이 녹아있다. 스위스 베른 근처에 있는 뮌헨부흐제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바이올린 연주자였고, 화가였으며, 1920년
최근 동성애를 전면에 내세운 퀴어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다. 동성애적 코드로 흥행 최고 기록을 갱신한 ‘왕의 남자’를 비롯, 아카데미 수상 등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받은 ‘브로크백 마운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 폭 넓은 마니아를 가지고 있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메종 드 히미코’,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타임 투 리브’ 등이 모두 화제작이다. 그 동안 퀴어영화들에 비해 흥행적으로나 작품성 모두 묵직한 비중을 가지게 된 것도 최근 동성애 코드 영화들의 특징.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가 동성간의 성애 장면을 삭제해야 했던 1998년의 상황과 달리, 최근 개봉한 영화들은 개봉과 수용 모두 큰 탈이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변화된 대중의 의식을 짐작하게 한다. 영화 속 일부 장치로 슬쩍 끼워 넣기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은 ‘진정으로’ 줄어든 것일까? 물론 동성애를 다루는 영화적 시선이나 관객들의 의식수준은 한 단계 진보한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진보의 크기 보다는 여전
‘한국 영화 고정불변의 타겟 층은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는 법칙 아닌 법칙이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영화도 관객 연령대도 다양해지면서 마케팅 또한 다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인생의 깊이와 맛을 아는 당신께 추천합니다. 18세 이상 관람가, 25세 이상 강력추천’ ‘애들은 가라’ 등 요즘 영화 광고 문구는 나이제한이라는 악조건이랄 수 있는 상황을 오히려 마케팅에 적극 이용한다. 이른바 ‘타겟 마케팅’이 충무로 마케팅의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홈페이지 이벤트도 성인인증영화 ‘손님은 왕이다’는 소위 10대 취향의 영화들과 차별화를 강조하기 위해 ‘25세 이상 강력추천’이라는 광고 카피를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타겟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다. 홍보사는 “영화의 내용과 깊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25세 이상의 직장인들을 메인 타겟으로 정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25세 이상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은 바로 여의도 광화문 종로 강남역 역삼 지역.
미술가에 봄이 일찍 왔다. 꽃 관련 전시 기획들이 펼쳐져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 것. 시화 사진 회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착한 화려한 꽃의 세계에 빠져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꽃 관련 전시 들을 모아보았다. 꽃 시와 꽃 그림 시인 겸 소설가 송기원 작가가 16년 만에 시집을 펴냈다. ‘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랜덤하우스중앙 펴냄)이 그것. 이 시집의 특징은 꽃 그림과 시가 함께 어우러진 시화집이라는 것. 꽃 이름을 단 꽃 관련 시 44편을 엮었다. 이 꽃 시와 꽃 그림은 16~26일 서울 강남 교보문고 이벤트홀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는 신춘테마전 ‘미술가의 꽃’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마문호 송필용 어숙희 이종만 정인수 등 11명의 미술가들이 자신만의 감각으로 꽃을 표현해낸다. 회화 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현대의 작가들에게 꽃이 어떤 시선으로 읽혀지고 기법으로 표현되는가를 보여주는 전시인 것이다. 미술의 역사 속에서 꽃은 비단 아름다움의 대상으로서 만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에 따라 역사와 사회성을 반영하는 시대정신의 결정체로 드러
2002년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2005년 예술의전당까지 매년 서울에서의 단독 공연, 지방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10대부터 10대의 자녀를 둔 어머니 세대까지 폭넓은 마니아를 형성해온 오리엔탱고가 올해도 서울을 탱고의 선율로 적신다. 24~26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라스트 탱고 인 서울(LAST TANGO IN SEOUL)’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내한공연이 그것.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음악작업과 해외음악활동을 위해 공연팀이 아르헨티나로 다시 떠날 예정이라 ‘라스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리엔탱고’의 마지막 공연 컨셉과 그들 음악의 매력을 살펴보았다.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질주를 보다 가까이그 동안 오리엔탱고가 주로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과 같은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을 해온 것에 반해, 이번에는 중소극장인 백암아트홀을 선택한 것이 이번 공연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400석 규모의 중소극장 공연은 관객과 좀 더 가까이 호흡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져 있다. 단 1회에 그쳐 아쉬움이 컸던 지난 공연과 달리 3일간 총 3회의 공연으로 구성 된 것도 차이점이다. 이번 공연의 히든카드는 최근 신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으로 문화계가 혼란스럽다. 빅 스타들이 1인 시위를 하고, 문화관광부로부터 받은 옥관훈장까지 반납하며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고 있지만, 여론은 예전만큼 그리 호의적이지 않아 보인다. 대다수 관객들이 보기에 점유율 60%대로 성장한 한국영화에게 더 이상 ‘보호막’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다양한 영화를 볼 관객의 권리를 위해 스크린쿼터가 필요하다는 논리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경쟁력 아직 부족하다스크린쿼터를 둘러싼 논란에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 경쟁력과 다양성만 이야기해보자. 우선, 한국영화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주장은 위험한 논리인 것은 사실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관객도 많이 보고 돈도 번다니 한국영화가 거대해진 것 같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탄탄한 시스템도 산업적 기반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약골이기 때문이다. 점유율이고 곧 경쟁력의 지표는 아니다. 언제고 떨어질 수도,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이 점유율일 뿐이다. 하지만 스크린쿼터가 다양성을 보장한다는 영화인들의 주장에는 반론의 여지가 많다. 한국영화는 많아졌지만 그것이 곧 다양성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몇몇 대자본 영화가 배급망을 점령하고 흥행
매해 명절 연휴를 전후로 한국의 극장가는 관객들의 사랑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각양각색의 영화들로 가득한 대목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왕의 남자’ ‘투사부일체’ ‘홀리데이’ 등 한국영화와 ‘킹콩’ ‘나니아 연대기’ 등 대작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차지했으며, 장동건 주연의 한중합작 블록버스터 ‘무극’, 가족관객을 노리는 디즈니의 야심찬 3D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 설경구 송윤아 주연의 멜로 ‘사랑을 놓치다’, ‘코미디는 먹힌다’는 흥행 공식에 따라 제작된 ‘투사부일체’ 등이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다. 풍성하지만 한편으로 매해 비슷비슷한 블록버스터와 코미디로 이루어진 대목 시즌 극장가에 식상한 관객들에겐 2% 부족한 라인업이다. 영화 팬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들은 이미 큰 인기를 끌어 ‘명절 낀’ 시즌에는 정작 볼 만한 새 영화가 없다는 지적도 들려온다. 하지만 이달에는 지난달부터 개봉한 작은 영화들의 풍년이 이어져 영화팬들의 2% 부족한 목마름을 채워준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더 차일드’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달 27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봉한 ‘더 차일드’다. 벨기에에서 다큐멘터리 작가로 영화 인생을 시작, 고난 어린 삶 속에서 번번이 희망의 실마리를 발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들, 특히 헐리우드물에서 눈에 띄는 경향은 대작과 리메이크다. 스타 감독과 스타 배우가 만나 물량을 쏟아 부은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이 유독 많다. 더욱 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흥행 안전핀의 요구라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인데, 리메이크 열풍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인기를 얻어 흥행성을 입증받은 소설이나 만화 등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많은 것은 비단 헐리우드만의 세태는 아니다. 좀더 헐리우드적인 트렌드를 짚어내자면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뮤지컬들의 영화화라 하겠다. 그것도 고전 뮤지컬들이 잇달아 다시 영화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흥행성 입증된 작품 재탄생홍콩의 뮤지컬 영화 ‘퍼햅스 러브’가 의외로 흥행에 선전하고 있다. 뮤지컬이 공연계에 엄청난 열풍을 몰고 있는 만큼, 뮤지컬 영화 또한 흥행성을 과거에 비해 많이 보장받는 것이 아닌가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4,5월경 등장 예정인 뮤지컬 영화 대작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원작이 영화였지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토니상을 휩쓸었던 ‘프로듀서스’가 멜 브룩스 제작ㆍ각색으로 다시 영화로 재탄생되고, 국내 팬들의
작년은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오로라 공주’의 엄정화, ‘청연’의 장진영 등 여배우의 활약이 유난히 두드러졌다. 30대의 성숙하고 관록 있는 연기파 여배우들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여배우들 또한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충무로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는 ‘젊은 피’ 여배우들은 누구일까. ‘정 트로이카’ 개봉작 잇달아최근 영화계는 ‘정 트로이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청춘스타의 반열에 이제 막 오르기 시작한 김민정-강혜정-임수정이 이들. 세 배우들은 모두 개성 있는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현재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기대작들에 모두 출연중이라는 면에서 2006년을 여는 여배우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를 빛낼 청춘 스타로 꼽히고 있는 ‘정 트로이카’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을 찾을 주인공은 ‘음란서생’의 김민정. 아역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성인 배우로 입지를 굳힌 성공적인 케이스다. 최근 드라마 &lsqu
일출 대신 그림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미술가에는 신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이 한창이다. 새해를 기원하는 일종의 의식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은 새해맞이의 개인적 행사로 뜻 깊을 듯하다. 장수 부귀를 의미하는 화려한 문양새해가 되면 예로부터 사람들은 부귀와 번성을 기원했으며, 이 내용들을 문양이나 글귀로 표현했다. 특히 정월 초에는 이러한 길상문을 집안에 걸어놓는 것이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네 풍습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런 복된 전통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길상전(吉祥展)이 갤러리 진선에서 6일부터 2월5일까지 열린다. 이번 길상전은 크게 길상문양과 길상어문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길상문양은 장수 부귀 다남 등을 나타내는 문양을 중심으로, 길상어문은 길상의 뜻을 담은 한자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글자들로 구성돼 있다.전각의 기원은 신석기시대 질그릇에 문양을 찍는 것에서부터 시작돼 중국의 주 진 한 시대를 지나면서 예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전각은 칼로 돌 나무 금속 위에 문자를 새긴 다음 인주를 묻혀 종이에 찍어내어 나타내는 인영(그림이 찍힌 영상)을 감상하는 예술이다.오랜 세월동안 한자 서체 중 하나인 전서를 새기면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전각
올해 문화계는 전형화 된 틀을 부수려는 전복적 움직임이 유난히 많았다. ‘안녕 프란체스카’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 시트콤에서도 드라마 공식을 조소하거나 기존의 인물관을 뒤엎는 시도를 했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내 이름은 김삼순’은 신데렐라 판타지의 양식에 기대어 신데렐라 판타지를 비판하는 영리한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스타 배우가 티켓파워를 지닌다는 흥행 공식도 깨졌다. 스타가 출연하지 않은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 등이 관객을 모았고, 중견배우 김수미가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스타덤에 오르는 이례적인 사례도 나타났다. 더 이상 30대 여배우들이 유부녀나 이혼녀의 딱지를 힘겨워하지 않아도 됐다. 고현정 최진실 등의 배우들이 이혼의 이력에 상관없이 사랑받았고, 엄정화 전도연 김선아 등 올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스타들은 모두 30대였다. 대중의 감수성은 과거 회귀적인 성향이 강했다. 공동체적 가치관이 살아 숨쉬는 순박한 시골 마을, 순정과 신파가 효력을 발휘하는 멜로의 세계에 대중들은 푹 빠졌다. ‘웰컴 투 동막골&rsq
관객 1000만 시대를 열었던 작년의 열기를 이어 한국영화는 올해 여전히 뜨거운 전성기를 누렸다. 한국영화 흥행 기록 4위를 새로 쓴 ‘웰컴 투 동막골’을 비롯, 올해 한국영화는 많은 흥행작들을 쏟아내며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다양한 장르와 형식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어낸 올해의 흥행작들을 중심으로 한국영화계의 특별한 키워드를 살펴보았다. 냉혹한 현실, 영화에서 위안을 얻다여전히 국민들의 가슴은 시린 것일까. IMF 이후로 강세를 보였던 따뜻한 이야기, 가족 드라마, 휴머니즘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마라토너 배형진군의 감동 실화를 다룬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은 1월 개봉, 설 연휴를 맞아 가족이라는 공감대를 무기로 전국 51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이 작품은 배우 조승우의 티켓 파워를 확인한 영화가 되기도 했다. 80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에 성공한 ‘웰컴투 동막골’ 또한 휴머니즘이 흥행의 중심 코드였다. 이 영화는 특히 남북한의 화해 무드를 타고 민족적 동질감과 연대의 메시지로 관객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가을 멜로 열풍 속에서 최고의 관객몰이에 성공한 &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