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김행균 이경해 이효리 이승엽 올해도 어김없이 숱한 사건과 화제가 있었고, 그 중심점에 세간의 관심을 모은 인물들이 탄생했다. 2003년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된 인물 10명을 시사뉴스가 선정했다. 노무현 올해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취임직후 벌인 검사들과의 대화를 비롯, 재신임 발언과 특검 거부권 행사, 파병논란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이쯤 하면 막 가자는 거지요” “대통령 못 해먹겠다” 는 등의 거침없는 화법은 세상을 놀라게 했고, ‘노 대통령의 어록’을 양산해 냈다. 강금실 정몽헌 노무현 송두율 안대희 강금실 지난 2월 첫 여성 법무장관으로 입각해 다양한 화젯거리를 낳으며 ‘스타 장관’으로 떠올랐다. 현직 검사장보다 후배기수인데도 법무·검찰 개혁을 강단있게 추진하고 소신있는 언행으로 참여정부 개혁의 상징으로 통한다. 또 장관답지 않은 코디에 진솔하고 직설적인 화법은 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고, ‘강효리’ ‘강장금’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안대희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출신(경남 함안)과 사시 동기이면서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가차없는 수사로 ‘강골 중의 강골’ 검사로 떠올랐다. 현대 SK 등 기업비자금, 대선자금 수사를 진
모든 길은 인터넷으로 통한다’고 했던가. 2003년 문화의 ‘신물결’을 이끈 주역은 단연 네티즌이었다. 네티즌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문화민주주의를 열었다. 문화의 향유자가 생산자로 뒤바뀌는 문화 역류 현상이 심화됐고, 기성세대의 엄숙주의 문화에 저항하는 신세대 하위문화의 반란이 돋보였다. 철저한 ‘기획의 산물’이었던 스타를 네티즌이 만들어내는 ‘얼짱’ 신드롬이 한해를 강타했고, 마니아 집단 ‘폐인’들은 각종 진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문화 현상을 만들었다. 플래시몹을 비롯한 네티즌 놀이문화가 다양하게 생산됐고, ‘지구를 지켜라’ ‘오세암’ ‘선택’ 등 저조한 흥행으로 일찍 배급시장에서 밀려난 영화들이 네티즌들의 자발적 움직임으로 재상영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학에서 또한 귀여니를 비롯한 인터넷 스타 작가들이 인기몰이를 했고, ‘동갑내기 과외하기’ ‘옥탑방 고양이’ 등 인터넷 소설의 영상화도 활발했다. 문화민주주의가 꽃을 피운 반면 문화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한 우려는 깊었다. 문화 부익부 빈익빈의 가속화로 순수문화계의 불황과 시름이 심각했다. 정치 권력이 아닌 자본에 의한 사전 검열이 문화 생산자를 짓누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문화의 다양성과
시사뉴스 昌은 왜 합동토론을 거부하는가? 공정성 후보등록 표면적 이유, 사실상 지지율 하락 우려 ‘돈 안드는 선거’로 기대를 모은 ‘대통령후보 텔레비전 토론회’가 유권자들로부터 시큰둥한 반응을 얻고 있다. 후보들의 정책과 자질, 성격 등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텔레비전 토론회는 지역감정 조장과 흑색선전에 의존해 온 한국 대선의 뿌리깊은 병폐를 날릴 수 있는 최선의 장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텔레비전 토론회가 후보 검증의 충분한 장이 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결정적인 문제는 합동토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텔레비전 토론은 후보자 1인을 초청해 질의응답을 나누는 개별토론 형식으로 진행돼왔다. 이름만 ‘토론’이지 실제로는 ‘대담’이었던 셈이다. 대담만으로 후보들간의 심도 깊은 비교평가는 어렵다. 따라서 각 후보간의 차별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상호 합동토론회의 필요성은 이미 폭넓은 공감을 얻고있다. 문제는 현실화다. 문화방송, 한국기자협회 등이 합동토론회를 몇 차례 시도하긴 했지만 연달아 무산됐다. 합동토론회 무산은 이회창 후보의 책임이 크다. 이 후보는 방송사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후보등록(11월 27일) 이전
시사뉴스 참대통령, “꼼꼼히 따져봐야 보일 것이다” TV합동토론회 ‘정책 검증’의 장(場) 돼야 16대 대통령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운동기간에 대통령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총 3회에 걸쳐 대선 후보 TV합동토론회를 개최될 계획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중 부동층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60%가 넘는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 검증을 TV토론회를 통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97년 15대 대선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진행돼 온 대선 후보 TV토론회는 이제 우리사회 선거문화의 큰 흐름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대선 정국에서도 보여지는 바와 같이 일부 대선 후보들은 TV합동 토론회를 거부하는 등 아직도 TV토론 문화에 성숙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자신이 뽑을 후보에 대한 검증 기회를 박탈하는 것과 같다. 국민의 힘으로 TV합동토론회를 상호비방과 헐뜯기가 아닌 정책 대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TV합동 토론회를 시청하면서 꼭 검증해 봐야할 각 후보별 정책과 정치적 사안들을 정리해보았다. 정치 개혁, 부패 청산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권력구조보다 정
시사뉴스 “마주 앉아서들 얘기 한 번 해 보시라고요” 공정성 시비 휘말린 1인 TV토론… 후보간 정책 비교 검증 위해 합동토론 실시해야 후보자를 만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TV토론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정책검증은 아예 뒷전이라는 것이다. 공정성 시비도 일고 있다. 유력 후보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나가고, 그 외 후보에게는 답변하기 곤란한 부분들을 집요하게 공격한다는 비판이다. 이제까지 TV토론은 대선후보 1인 초청 방식으로만 이뤄졌다. 이런 1인 TV토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합동토론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대선을 한 달여 남겨 둔 현재, 어느 후보의 정책이 더 우월한지 한 자리에 모아 들어볼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 ‘생방송 심야토론’의 특정 후보 편들기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1월 7일 현재 중앙과 지역 방송사가 지금까지 개최한 TV토론은 40여 회. 후보자 등록 전날인 11월 26일까지 중앙선관위 앞으로 신고된 것도 10여 개가 넘는다. 이 많은 TV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은 무엇을 얻었을까? 결론은 제로. TV토론마다 시간제약이 있고, 전반적인 주제들을 다루다보니 ‘수박 겉 핥기’식으로 넘어가게 됐고, 후보의 자질
“경제 위기 다시 온다” 소득 대비 소비지출 늘고, 부동산 안정대책은 별 실효 없을 것 예상 우리나라 성인 남녀 대부분이 제 2의 IMF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별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이 과반수 이상이었다. 지도층 인사 자녀들의 병역면제는 의도적이었다고 보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병역문제에 대해서는 유연한 사고가 늘어 양심적 병역거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았다. 소득의 50% 이상 과소비가 열에 넷 넘어 “조그만 충격이라도 가해지면 경제위기는 재발할 수 있다.” 10월 초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공동 주최한 국제세미나에서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한국의 거시지표가 좋아진 것은 구조조정 때문이 아니라 단기적인 재정확대와 근시안적 경제정책에 따른 일시적 회복일 뿐”이라면서 이렇게 경고한 바 있다. 이는 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본지의 여론조사에서도 심각한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72.7%에 달해,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는 과도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
이회창 대통령 당선 58.6% 창(昌)의 독주 막을 카드는 노-정 단일화 본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과반수가 넘었다. 바꿔 말하면 유권자의 반수 이상이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 만약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간에 후보단일화만 되면 누가 나서든 이회창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결과도 있으니 말이다. 대통령 따 논 당상 두 달 앞으로 다가온 16대 대통령선거가 이회창 후보, 노무현 후보, 정몽준 후보, 권영길 후보, 박근혜 대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 다자간 대결구도로 치러진다고 봤을 때,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겠냐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58.6%)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정몽준 후보(27.6%), 노무현 후보(23.6%), 권영길 후보(3.3%), 박근혜 대표(3.1%), 이한동 전 국무총리0.3%) 순으로 응답했다. 비록 가상대결이기는 하지만 창(昌)의 독주를 실감케 한다. 응답자료를 더욱 세밀히 분석해 보면 이회창 후보의 당선은 국민 대부분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먼저
한국에서 50대가 갖는 의미 “업종 선정 신중, 경쟁력을 키워라”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한국에서는 baby boom시대의 주류인 장년 남녀들이 매일 1,500여명씩 50대로 돌입하고 있다. 한국에서 50대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슬픈 50대 한국의 50대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 해방과 6·25전쟁이라는 시대의 비극을 안고 태어났으며, 보릿고개의 슬픔과 한을 ‘잘 살아 보세’ 새마을운동으로 헤쳐나갔고, 월남전 파병과 중동붐의 주인공으로 오늘날의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이었다. 그리고 한참 집이라도 장만해 노후를 꿈꿔볼 때 날벼락과 같은 IMF에 깨져버린 세대다. 또한 한국의 50대는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버림받게 되는 첫 번째 세대이다. 효를 최고의 덕목으로 알고 자라온 지금의 50대는 자식세대에게서 눈치를 보며 60∼70대를 맞게 되는 첫 세대의 시작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50대는 노령화 사회의 주역이면서도 대책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청춘을 바쳐 가꿔온 개인의 역량은 ‘퇴직’이라는 두 글자에 일순간 무너져 세상 뒷면으로 밀려나게 되었고,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사회와 가족의 눈치를 보고 있는 세대가 한국의 50대이다. 대
50대 창업 이것만 주의하면 성공한다 “업종 선정 신중, 경쟁력을 키워라” 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 ‘창업’, 직장인들의 맘 한 쪽에 또아리틀고 있는 단어가 바로 창업이다. 특히 퇴직을 눈 앞에 두고 있는 50대 직장인에겐 그것은 희망이면서 곧 불안이고 모험이다. 50대, 그들은 아직 일할 수 있고, 일해야할 나이. 아직 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있고, 결혼시켜야할 딸이 있다. 퇴직금과 약간의 적금이 창업의 꿈을 키우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만회할 길이 없어 불안하기만 한 50대. 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 이경희 소장을 만나 50대 창업의 성공포인트를 점검해 봤다. 이 소장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점포형 사업을 50대 창업으로 추천했다. “완충기간을 가져라” 50대 창업의 어려움, 그리고 그에 따른 유의점이 있다면? 제일 큰 어려움은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완충지대 즉 적응기가 없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그 분야에서 교육을 받는다든지 공부를 한다든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그런 다음 창업하면 괜찮은데, 대부분 체험이나 교육과정 없이 창업에 뛰어들어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50대 남자의 절규 “젊음을 돌려다오” 사회로부터 강요받은 ‘늙음’…노인 일상 답습, 가장 위상도 떨어져 한국에서 한창 일할 나이인 50대 남성은 이미 노인이다. IMF와 함께 이들의 ‘늙음’은 시작됐다. IMF 당시 정리해고의 주 타깃이 됐던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사람들이 현재 50대의 구성원이다. 중년에서 장년이 아닌 바로 노년으로 그들은 편입된 것이다. 생물학적인 나이는 사회적 나이를 이기지 못 한다. ‘집에서 푹 쉴 것’을 권고 받으면서 그들은 노인의 일상을 답습하기 시작했고, 경제적 능력을 상실해 가장으로서의 위상도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는 몇 년 사이 사회는 엄청나게 변해서 다시 편입할 엄두도 나지 않거니와 받아주지도 않는다. 구조조정 칼바람의 희생자 자식들 대학도 막 졸업시키고 어려운 고비는 다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S실업에 다니는 황모씨(55)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다. 딸아이(25·회사원)가 아들녀석(27·회사원)을 제치고 느닷없이 결혼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재산이라고 봐야 탁탁 털어도 먼지밖에 나오지 않는다. 황씨가 재취업을 한 것도 이제 고작 1년이 채 못 된다. 그도 한때는 잘나가던 대기업의 간부였다. 그러나 구조
북풍 병풍 세풍… 昌에게 부는 바람 청와대 입성의 꿈에 걸림돌 북한의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남북적십자 회담 개최, 금강산댐 공동 조사, 경의선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등 최근 한반도에 흐르는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지켜보는 한나라당의 심기는 불편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임박한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남북관계의 진전과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대선을 위한 정권의 신북풍 공작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 5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경의선 철도 연결 공사는 공사 예정 기간이 3개월이어서 대선과 맞물려 있다. 굳이 연말에 완공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9월 18일 경의선 착공식에 대한 논평에서도 “2년 전 착공식이 있었으나 북한의 무성의로 중단됐던 것인데, 정부는 수해복구보다 대북 업적 쌓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현정권의 대북정책이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김정일 답방’ 공포 한나라당이 북풍을 이처럼 경계하는 이유는 김 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대권가도에 결정적인 타격을 받을 수
‘창’(昌)을 향해 쏴라! 이회창을 위협하는 정몽준 한나라당이 공격의 1차 목표를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정몽준 의원으로 바꿨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이회창 대선 후보의 대권가도를 막는 가장 위협적 존재가 바로 정의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 의원은 이 후보와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 후보에게는 위협적인 인물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민주당의 내분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노무현 후보에서 정몽준 의원으로 바꾸려는 청와대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의원을 띄우기 위해 김정일 답방을 추진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DJ와의 연계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표방하고 나선 정풍의 위력을 크게 절감시키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창’(昌)을 향해 날아오는 정풍의 위력이 현재로선 만만치 않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정풍 부채질 노무현 후보를 제치고 이회창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정풍의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그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계속돼온 네거티브적 공방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DJ아들 문제, 이회창 아들 병역비리 등을 놓고 계속되는 말싸움을 벌여온 정치권에 대한 실증이 상대적으로 미지의 이미지를 갖고 있
반창(反昌), 둘이 치느니 하나가 낫다! “3자 대결 필승, 양자대결 위태”, 창 최대의 적 ‘후보단일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과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이루고 정 의원이 이회창 후보와 겨룰 경우, 이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와 한나라당에 최고의 위협이 되고 있다. SBS와 TN소프레스가 지난 9월 23∼24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의원이 통합신당의 후보로 나선 양자 대결시, 정 후보 50.4%, 이 후보 34.5%로 나타나 최근 조사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7∼9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단일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성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노무현 후보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 의원은 “국민의 판단에 맡길 일”이라며 막판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대선후보 삼각구도가 끝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한나라당에게 후보단일화는 최악의 시나리오. 한나라당은 당차원에서 그 움직임을 강력히 비난하며, 정 의원에 대해 불 같은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민주당 통합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