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이 부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연출 김원석·제작 에이스토리)의 첫 번째 OST '회상'이 30일 0시 공개된다.
1970~80년대를 풍미한 3형제 사이키델릭 록그룹 '산울림'의 대표곡 '회상'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1982년 발표된 산울림 8집 '새야날아'의 타이틀곡이다.
김원석 PD와 tvN '미생' '몬스타'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준석, 박성일 음악감독은 극의 정서를 대변하는 음악으로 '회상'의 선곡을 기획 초기단계부터 결정지었다.
앨범을 유통하는 CJ E&M은 "추억에 관한 페이소스가 짙은 원곡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시그널'의 테마를 관통하는 인간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데 편곡의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디.
음원 강자인 장범준이 처음으로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어쿠스틱 기타와 장범준의 말하는 듯 담담한 보컬로 시작한다. 스트링 편곡과 브러시로 부드럽게 연주하는 '브러시 드럼' 소리, 뮤트 연주 기법 등이 녹아들어갔다. 융스트링, 베이시스트 노덕래, 인디밴드 '허핑식'의 엉클샘이 힘을 보탰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함께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이다. 2회 만에 평균 시청률 7.3%,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