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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이제부터는 토너먼트…별들의 전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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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유럽축구 최고의 클럽을 뽑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다.

이제부터는 밀리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이다. 험난했던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팀들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파리 생제르망(PSG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는 17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16강 1차전을 갖는다.

두 팀은 앞선 두 시즌에서도 서로를 겨냥했다. 결과는 1승1패. 2013~2014시즌 8강에서는 1,2차전 득점 합계 3-3으로 비겼지만 어웨이 득점에서 앞선 첼시가 4강에 올랐고 지난해 16강에서는 PSG가 똑같은 스코어로 앙갚음에 성공했다.

세 시즌 연속 8강에서 도전을 멈춘 PSG는 올해는 징크스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자신감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PSG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22승4무(승점 70)로 2위 AS모나코(12승9무4패·승점 45)에 25점이나 앞선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프랑스 리그앙의 수준을 다른 유럽 빅리그와 동일 선상에 두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PSG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필두로 하는 라인업은 세계 어느 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를 증명하듯 PSG는 자국의 품을 떠나 유럽 무대에서도 만만찮은 행보를 보였다. 특히 안방에서는 극강에 가까웠다. 지난해 8강 1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10시즌 간 36경기에서 24승12무(유럽클럽대항전 기준)로 지지 않았다.

최근 연장 계약에 성공한 로랑 블랑 감독은 지난 주말 릴 OSC와의 리그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 막스웰, 티아고 모타, 티아고 실바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첼시전 준비를 마쳤다.

첼시 역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최악의 부진으로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야 했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된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6승6무)를 달리고 있다.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올 시즌 자신들의 프리미어리그 최다인 4골차 승리(5-1)로 기분 좋게 프랑스 원정길에 올랐다.

무엇보다 디에고 코스타의 부활이 반갑다. 비시즌 간 체중 조절에 실패해 애를 태웠던 코스타는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라다멜 팔카오 대신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된 알렉산드레 파투도 특별 훈련으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새 수장으로 낙점된 지네딘 지단 감독은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유럽 데뷔전을 갖는다.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 등 선수 시절 주요 국제 무대에서 자웅을 겨뤘던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와는 감독과 선수로 만나게 됐다.

제니트(러시아)와 벤피카(포르투갈), 볼프스부르크(독일)와 겐트(벨기에)도 각각 17일과 18일 16강에 돌입한다.

또 다른 빅매치인 아스날(잉글랜드)-바르셀로나(FC바르셀로나)전 등은 1주일 뒤 열린다.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첫 주차 일정(앞팀이 홈)

▲PSG(프랑스)-첼시(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제니트(러시아) (이상 17일 오전 4시45분)
▲겐트(벨기에)-볼프스부르크(독일)
▲AS로마(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상 18일 오전 4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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