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이사장 박성태)는 지난 2월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바이오파크 세미나실에 2025년 정기총회 및 신년 특강을 진행했다.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2025년 사업계획 확정
이번 정기총회는 박성태 이사장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김기주 감사의 2024년 사업 결과 보고, 박성태 이사장의 2025년 사업계획 보고로 이어졌다.

박성태 이사장은 “카스피안그룹코리아와의 협업은 국내 여건 및 카자흐스탄 사정을 고려하여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으로 회원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도에도 회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자문위원단 회의를 통해 방향성과 스타트업 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고, 사단법인 홈페이지를 구축해 경영 전문가 그룹 및 창업기업·벤처기업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 상호 간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히든기업경영대상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우수기업들의 경영 성과를 회원사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주 상임감사는 “지난해 사업 결과를 감사한 결과 정관에 따른 적법한 사업 수행 및 회계와 운영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연구소의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는 ▲학술 포럼 개최 ▲회원사 IR 설명회 ▲해외 현지 기업 시찰 ▲경영컨설팅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교수 및 산업계 전문가를 초청하여 경영전략 및 투자유치, 글로벌 트렌드 소개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신 경영 기법 및 실질적인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및 카자흐스탄 지역의 수요기업 시찰 및 현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회원사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연구소가 제시하는 발전 전략 등에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중소기업 간 진정한 상생협력에 적극 참여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의 제재전쟁, 한국 중소기업의 돌파구를 찾아서> 특강
이어서 조의준 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이 <트럼프의 제재전쟁, 한국 중소기업의 돌파구를 찾아서>란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다.
트럼프 美대통령의 “미국은 세계 경찰이 아니다.” “동맹이 우리를 수탈하고 있다.”는 발언에서 보듯 미국은 세계 경찰로서의 역할 변화를 예고하며, 피 흘리지 않는 전쟁 수단으로서의 제재를 새로운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관세를 제재의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조 전 특파원은 미국은 ‘달러의 힘’을 이용해 행동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콜롬비아 관세 50% 부과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6일 콜롬비아가 미국으로 송환된 불법 체류자들을 수용하는 것에 비협조적이라는 명분으로 콜롬비아 제품에 25%의 관세를 바로 지시하고, 일주일 내에 5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 및 지지자의 미국 입국 금지, 콜롬비아 국적자와 화물에 대한 통관 및 국경보호검사 강화, 국제긴급경제권한법에 따른 금융거래 제재를 부과했고, 콜롬비아는 9시간 만에 백기 투항했다.
조 전 특파원은 다음 타겟은 독일과 한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독일 수입차 관세 ▲한국 방위비 분담금 등 정무적인 판단으로 독일과 한국으로 타겟을 넓힐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세관 통관 지연, 기업의 제재 관련 자료 사전 요구, 제재 관련 전문성 부족으로 ‘보이지 않는 손’ 의 움직임을 우려했다.
특히 제재 관련 정부 역할의 한계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우 개별적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제재 문제는 정치적 성격이 강해 정부 개입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협상 자체가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져 중소기업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조 전 특파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개별적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제재의 중요성과 영향에 대한 전사적 인식 확립 ▲제재 대응을 위한 조직, 인력, 시스템 역량 강화 ▲정부, 업계, 국제 사회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변화하는 제재 환경에 대응하는 지속적인 혁신과 적응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