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3일은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각 관련단체와 지자체 등에서는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하고 기념행사를 잇달아 열어 그 의미를 되새겼다. 일단 성매매방지법의 시행이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대리운전 등을 통한 음성적 성매매 거래가 확산되고 있고, 한쪽에서는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들을 ‘성 노동자’로 인정해달라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그렇다면 해외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달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성매매방지법 시행 1주년을 기념해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1년간의 성과와 과제, 여성에 대한 성 착취 근절을 위한 외국 사례를 발표했다. 성매매 합법화한 호주… 불법 성산업 확산이날 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성산업의 위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GDP의 4.1%에 달하는 성산업과 주변산업에 당연히 미치게 될 파장"이라면서 “이는 사회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주장했다.조 사무총장은 특히 성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하는
지난 9월24일, 2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해외 이주.이민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현장은 이민 붐이 서서히 꺼지고 이민자가 줄고 있다는 최근 언론의 보도가 사실일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첫 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3월과 9월에 걸쳐 진행되는데, 보통 봄에는 자녀 교육 등으로 신학기 입학 등과 맞물려 관심도가 특히 많지만, 가을에는 그런 수요가 덜하기 때문에 하반기 행사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런데도 행사장 안은 오픈하고 얼마 안돼서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심도가 높다고 바로 이민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주최사인 한국 전람 관계자는 “사람들 말만 듣고 무턱대고 이민을 고려한 사람들이 일단 정보를 통해 자신에게 이민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서 한국에 머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층 눈에 띄어이번 행사엔 특히 20~30대 젊은층과 취학 전에 있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의 모습이 크게 눈에 띄었다. 자녀교육과 취업 등을 고려해 일찍 이민을 가는 게 낫다는 기존의 이민 경향이 올 하반기 이민박람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행사장엔 이민국의 장단점과 이민 절차 등에
서울 코엑스에서 ‘2005 대한민국 여성 발명품 박람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29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특허청이 여성 발명품이 저조한 현실과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여성을 창의적인 발명가로 육성하고 여성 발명품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작년 여성 발명 등록건수는 7,313건으로 전체 16만 5,315건의 4.4%에 불과하다. 이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여성 발명품 전문 박람회로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의 아이디어 넘치는 발명품과 다양한 생산품이 선보였다. 또한 전시되는 물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현장에서 판매되기도 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박람회에는 올해 제네바 국제발명.신기술.신제품 전시회 출품 금상을 수상한 (주)에어비타(대표 이길순)씨가 발명한 ‘샤워하는 공기청정기’가 전시됐다. 이길순 대표는 “이 제품은 전구소켓이나 콘센트에 꽂는 공기청정기로 모기약과 크기나 부피가 같아 간편한 것이 특징이며 한 달 전기료가 100원 정도 밖에 들지 않아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또 세계특허와 환경마크를 획득한 (주)루펜비아이에프(대표 이희자)의
여교사에게 술 따르기를 강요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성희롱 시정권고를 받은 김 모 교감(54)이 낸 의결처분취소 소송이 1,2심 모두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판결한 것에 대해 여성, 노동단체들이 “명백한 성희롱을 부정한 판결”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여성, 노동단체들은 “서울고등법원이 ‘가해자 김 씨의 인격권 침해 가능성’을 운운하며 이것이 풍속과 사회질서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보는 보수성을 드러내고 성차별에 대한 책임감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할 법원의 의무를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여성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호하는 성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사법기관이 보다 선도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등은 지난 21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2에서 법원의 판결을 규탄하며 1,2심 판결에 대한 평석회를 열었다.이날 평석회에선 ‘회식자리 술 따르기 강요가 왜 성희롱인가’를 주제로 이호중 한국외국어대학 법대 교수, 박덕준 전교조 여성위원장, 서민자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이지선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이호중 교수는 “성별 권력의 맥락을 고려해 볼 때 가해자의 행위가 지니는 ‘성적 의미’를 분명히 해야
문화연대와 전교조 등 12개 문화, 교육단체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김인규 사태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대법원이 미술교사 김인규 씨 부부의 인터넷 사진을 음란물로 규정한 것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발족식에 앞서 행위예술가 김윤환(오아시스 프로젝트)씨가 우천 속에서도 대법원 정문 앞에서 맨몸에 “예술이 음란하면 왜 안돼?”라는 글을 쓰고 대법원의 판결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공대위는 이날 발족식에서 “김인규 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한 근거가 10년 전 판례”라며 “문화적 권리의 확대와 사법 권력의 쇄신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이어 “민주주의 헌법은 누구나 자신의 신분과 상관없이 견해를 표현하는데 제약이 없고, 그 방식이나 형식에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며 “이번 판결은 문화적 권리에 대한 도전이자, 민주주의 원리를 위협하는 위헌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주의 헌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대법원이 사회적 표현의 전체 맥락에 대한 판단이 아닌 개별적인 표현양식과 수단만을 이유로 처벌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위헌”이라고 강조했다.공대위는 “교육은 올바르고 솔직해야 한다”며 “김인규 교사는 ‘몸’과
성매매특별법 시행 1주년을 맞이 했으나 여전히 빚으로 고민하는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많고 아직도 탈(脫)성매매 행위가 음지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피해여성의 자활지원 센터인 다시함께센터가 지난해 9월1일부터 1년간 상담한 총 5,249건의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선불금과 관련된 빚 문제가 43.5%로 가장 많았고 탈 성매매와 관련된 상담이 26.2%였다. 그 다음으로 위협(4.6%), 질병(3.8%), 가정문제(2%), 구타(1.5%), 임신 미혼모(1.5%) 등의 순으로 성매매 피해여성들은 고민을 호소했다.업주 보복 두려워 지원요청도 못해다시함께센터 자유게시판에 도움을 호소하며 올린 성매매 피해여성의 사례를 보면 성매매 피해 여성이 왜 빚에 시달리게 되는지 그 구조를 알게 된다. 성매매 피해여성 L모씨는 3년 전 카드빚으로 업소에 들어갔지만 버는 건 없고 빚은 늘어만 가 결국 사채에 손을 댔다. 업소 친구들이 보증을 서주고 사채를 빌려 이자를 내고 돌려막기 식의 연속이었다. 그러다보니 업소 여성 대부분이 사채를 쓰는 형식이 될 수밖에 없고 보증선 친구들이 사라져 그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빚은 갈수록 늘어만 가고 사채
전국민중연대, 통일연대, 9.11대회 인천지역준비위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9월11일 맥아더 동상 철거 집회에서 벌어졌던 경찰의 폭력진압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는 지난 11일 해방 60년, 미군강점 60년을 맞아 인천 자유공원에서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 철수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다 이를 반대하는 보수단체와 충돌하면서서 수 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단체들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흙과 돌, 심지어 벽돌까지 겨냥해 던지는 명백히 불법적인 집회방해와 심각한 폭력을 자행했다”며 “경찰의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경찰, 보수단체의 폭력행위는 방관”단체들은 “이날 경찰이 던진 돌과 보도블록, 벽돌에 의해 3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그중에는 행사현장을 취재하던 민주노동당 인터넷기관지 김현철 기자가 경찰이 던진 벽돌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되는 심각한 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후송된 김현철 기자는 곧바로 뇌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나 담당의사는
해방 이후 최초로 대규모 ‘친일 인사’ 명단이 발표돼 파장이 일고 있다. 민족문화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1차 명단 3,090명을 지난달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발표했다. 연구소는 전국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숨겨진 항일 기록 등 친일의 흔적을 일일이 조사해 친일인사를 선정했다. 1차 명단에는 종교계는 물론 언론, 교육, 예술, 친일단체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선정기준은 ‘을사늑약’ 전후부터 1945년 8월15일 해방될 때까지 일본제국주의의 국권침탈, 식민통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타인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끼친 자들이다. 또한 항일운동을 방해하거나 친일행위가 현저히 드러난 인물도 대상이다.일본 고등문관 출신 역대 장관의 등용문?한편 친일부역혐의자임은 명백하나 지방 또는 해외 단체에서 활동하거나 선친일 후항일의 경우, 친일행위가 일시적인 경우, 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2차 심의에서 검토하기로 해 1차 심의에서는 제외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연구소가 발표한 주요 친일인물에는 이완용을 대표해,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송병준, 이완용 내각의 탁지부대신 고영희 등을 비롯해 일제로부터 작
지난 3월 일진회의 실태를 고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서울 J중학교 정 모 교사(53세)가 학교폭력 피해 학부모를 성추행하고 음란사이트 스탭으로 활동했다는 주장 등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정 교사는 일진회의 폭력 문화를 고발하고 유명세를 떨치며 ‘학교폭력 예방 전문가’로서 활동해 왔다. 그런 그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교폭력 피해 학부모를 상대로 성추행을 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학가협 “정 교사와 상담한 학부모 대부분 성희롱 당해”학교폭력가족협의회(학가협)는 한 회원으로부터 정 교사가 학교폭력 피해 학부모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 자체조사를 벌여 성추행 혐의 4건과 성희롱 수십건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학가협 관계자는 “정 교사는 지난해 5월부터 상담을 하러 찾아온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수차례 신체적, 언어적 성추행을 해왔다”면서 “학교 폭력 피해 학부모들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악용해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시도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피해 학부모의 주장을 들어보면, 속된 말로 “아는 놈이 더 한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피해 학
‘2005 교통안전촉진대회’ 열려... 교통안전공로상 107명 시상식과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문화행사 전개교통안전공단(이사장 박남훈)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교통관련 종사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교통안전촉진대회’를 성왕리에 개최했다.‘2005 교통안전촉진대회’는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과 범국민적인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행사. 이번 행사는 21세기 교통문화선진국으로 가는 길인 ‘가교’(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로 가는 다리의 역할)를 컨셉트로 교통사고 감소를 목표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는 자리였다. 교통안전공단 임직원들의 모임 ‘함께 나누는 사랑’ 교통사고 유자녀 169명에 장학금 4,350만원 수여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7월 자동차 1,000만대 시대를 맞았지만 교통문화 수준은 아직까지 선진 OECD 국가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주요 비교지표인 자동차 1만대 당 사상자수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교통사고의 주요 사망원인도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의 68.4%나 차지하고 있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인명존중의 정
품경영과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5위 석권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대기업으로서의 만행과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을 50%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사실상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일의 차라고 하기엔 결함과 불량이 적지 않다(본지 261호 기사 참조). 물론 어느 정도의 차량 결함은 어느 회사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치부하기엔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 가치나 시장에서의 입지가 다른 차와 비교할 수 없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결함과 불량에 따른 고객 불만을 처리하는 현대차 측의 대응태도다. 문제가 생기면 처음엔 ‘나 몰라라’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심지어 협박까지 일삼는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끈질긴’ 고객에게만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식으로 ‘알사탕’ 기법을 써 입막음을 하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는 말도 나온다.에쿠스 결함과 오작동 심각‘에쿠스’는 44가지 결함과 63가지 오작동이 발견됐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5년 전 에쿠스의 차량결함으로 현대차의 부당함을 알리기 시작한 이정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6일 삼성그룹 금품수수 혐의로 자진사퇴한 김상희 전 법무부 차관의 후임으로 김희옥 동부지검장을 내정한 데 대해, 참여연대가 다음날인 7일 김 법무차관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내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참여연대는 “김 법무차관은 1994년 부산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재직시절 ‘강주영 양 유괴살해사건 공범에 대한 검.경 고문조작사건’의 수사 책임자로 확인됐다”며 “무고한 시민의 인권을 유린한 수사의 지휘책임자였다는 점에서 인권보호에 충실해야 할 법무부 차관으로 적합한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법무차관, 책임은 없고 유감스러울 뿐?지난 94년 발생한 강주영 양 유괴살해사건 공범에 대한 검.경 고문조작 사건은, 경찰이 유괴된 초등학생의 사촌언니를 범인으로 체포한 뒤 공범으로 3명을 지목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문을 통해 허위자백을 받아내고 검찰이 이를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수사상 가혹행위가 인정돼 공범 3명이 무죄를 선고 받은 사건이다.김 법무차관은 당시 부산지방검찰청 형사 2부 부장검사로 재직하면서 경찰 수사를 지휘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부산지방변호사회 등은 “경찰과 검찰에서 가혹행위나 강압수사가 있었다”며 문재인 변호사(현 청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강력범죄 소탕을 목적으로 설치된 강남구 CCTV가 법죄율 감소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CCTV 설치 이후 강남경찰서의 5대 범죄 감소율(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은 6.9%로 서울시 전체 범죄감소율(11%)의 절반 밖에 미치지 못했다. 다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진보네트워크 등 8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근거로 “실효성 없는 강남구 CCTV 설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인권침해 논란 여전... 민변 등 시민단체 "CCTV 사업 원점 재검토" 주장강남구 CCTV는 작년 8월 ‘강력범죄 제로화’를 모토로 강남구 전역에 227대가 설치됐다. 설치 직후에는 범죄율이 감소했으나, 반짝 효과에 그쳐 CCTV 설치가 범죄예방과 수사 측면에서 실효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찰청의 조사에 따르면 CCTV 설치 직후인 2004년 8월에는 직전 122건이던 5대 범죄 발생률이 한 달 만에 95건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6개월 만에 강력범죄율은 123건으로 다시 증가했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