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다이너스티 경찰청 수사 장대윤 대표 등 핵심4명 구속·서울지검 송치 현대판 ‘사람장사’로 주목돼온 다단계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대표 장대윤·사진위)에 당 국의 ‘철퇴’가 내려졌다. 선불식 통신전화카드 판매를 모토로 월매출 130억원대의 엄청난 특수를 노리던 이 다단계 다이너스티 관련 기사(본지 4월1일자 보도)가 게재된 지난 4월6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회사의 핵심간부 4명을 전격구속 하는등 강도높은 조치를 단행했다. 서울경찰청, 다이너스티 ‘기습’ 탈세와 공금횡령, 사업자 피해까지 끊이지 않았던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에 서울지방경찰청 수사진이 들이닥친건 지난 4월6일 금요일. 4월1일자로 발행된 본지를 통해 ‘다단계 다이너 스티의 사람장사’ 기사를 보도한바 있던 본지 편집국엔 이즈음 이미 다이너스티 피해사업 자들의 엄청난 전화와 제보가 쇄도중이었고 때마침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취재진은 다이너 스티 관계자들의 구속소식 또한 접할 수 있었다. “장대윤 사장 등 4명 구속, 2명은 불구속 입건, 선불식 카드를 판매해온 여타 다단계 회사 도 집중조사할 방침으로…” 서울청 수사3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결코 단발적인 사 항이 아니며 구속자들이 집행유예나
다단계 다이너스티 사람장사(?) 다이너스티, 월매출만 130억원대,탈세에 공금횡령·사업자피해까지 ‘의혹’ 실업자 100만시대, 남아도는 인력과 부족한 일터, 이 충분한 틈새를 헤치고 현대판 ‘사람장 사’가 성행하고 있다면 소설속 얘기일까. 한 다단계 회사가 국내외겸용 전화카드 판매를 모토로 바로 이 ‘사람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더 욱이 문제의 이 다단계 회사는 전·후임 사장간 공금빼돌리기 의혹 및 탈세, 또 사업자로 등록된 사람들의 피해고발까지 남발하고 있어 더욱 귀추를 주목시킨다. ‘현대판 사람장 사’ 구설수에 휘말린 다단계 ‘다이너스티 그룹’을 둘러싼 소문들을 추적해봤다. (편집자주) 정보통신 카드법인인 다이너스티 텔레콤과 다단계 회사법인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널, 이 두 업체는 모두 다이너스티 그룹(대표 장대윤·41)의 계열사로 텔레콤 회사에서 물건을 구매후 이를 곧바로 인터내셔널사에 팔면 이 다단계 회사에서 회원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시스템 으로 운영된다. 물론 이 다단계 업체의 주요판매상품은 ‘텔레콤’이라는 이름에서 예견되 듯 ‘선불식 통신전화카드’다. 지난 99년9월 별정통신(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존사업자들처
생존을 위한 몸부림, “억울하다, 억울해!”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리해고 반대투쟁 현장을 찾아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완력을 행사하는 이들이 있다. 말많고 탈많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1750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정리해고 노동자들은 오늘도 거리에서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절규와 한숨 대우자동차 노조 파업의 시작은 지난 2월1일부터이다. 사측의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해고 대상자 총 6천8백여명 가운데 현재 약 1천9백여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런데 남은 인원의 대부분을 부평공장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노조의 파업은 본격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노동자 자신은 물론 가족의 생계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들의 시위는 한층 더 격렬해질 수 밖에 없다. 지난 3월7일 부평에서 있었던 정리해고 반대 집회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곤봉과 방패로 중무장한 경찰병력은 예정된 시위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었다. 이날은 마침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3주만에 조업을 재개하는 날이었다. 오전 8시40분 경, 부평구 십정동 백운공원에서 미리 준비된 관광
열리는 ‘TV홈쇼핑’ 춘추전국시대 3개채널권 놓고 벌이는 12개사의 불꽃튀는 경쟁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포용하고, TV홈쇼핑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TV홈쇼핑채널이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 TV홈쇼핑 3개 채널을 잡기위해서는 4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LG홈쇼핑과 CJ39쇼핑 그리고 새로이 진출하게 될 3개업체, TV홈쇼핑 5개사의 경쟁은 소비자의 권익과 관련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된다. 열리는 TV홈쇼핑 춘추전국시대 그 뜨거운 현장을 점검해봤다. <편집자주> LG홈쇼핑과 CJ39쇼핑이 양분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방송위는 3개 채널을 신규허용하기로함에 따라 12개의 업체들이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 홈쇼핑 방송과 구별되는 방송구성과 사업계획을 가지고 도전장을 내민 12개 업체들은 3장의 티켓을 손에 쥐기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타를 제외한 모든 참가 업체는 각자 방송성격에 따라 컨소시움을 구성하였고, 유기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수준 높은 방송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방송위가 특정분야를 구별하지 않겠다고 밝힌만큼 사업자선정에 관심이
쌀쌀한 ‘쌀경기’, 작아지는 ‘쌀’ 21세기 식량안보위기 ‘등한시’, 정쟁뿐인 농정(農政)·타는 농심(農心) 해마다 누적되는 쌀 재고량에도 정부는 ‘고가’를 이유로 우리농민에게 고개를 돌렸다. 넘치는 쌀, 줄어드는 소비량, 광우병으로 위축된 소비경기에 우리쌀은 쌀쌀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생산비 이하의 수매가와 해마다 줄어드는 농지는 2004년 쌀 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쌀이 식량의 무기화로 자리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편집자주) 쌀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쌀 재고량은 넘치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쌀 재고량 때문에 이를 보관하는 민간 단체는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루 두끼 살 소비를 하는 덕에 쌀은 흔하지만 정작 북한에 지원하는 쌀은 태국쌀을 수입해 보낸다는 정부의 방침이다. 수입쌀에 비해 고가의 가격이 이유지만 정부의 이같은 결정으로 농민의 한숨에 땅이 꺼진다. 넘치는 쌀독, 줄것은 없다 80년대 이후 쌀 소비량이 계속해서 급감하는 관계로 재고량이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평균 쌀 소비량이 지난 96년에는 104.9kg에서 99년에는 96.9kg 이다. 게다가 계속된 풍년으로 재고량을 보관하는 민간 미곡종합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본 국제사회 힘의 역학 ‘세계대통령선거’라는 미국민의 프라이드에 ‘찬물’ 망신살… 직·간접선거 혼용한 선거인단선거의 대선방식 제고케 돼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건은 다름 아닌 미국 대통령선거의 혼돈이다. 자유민주주의의 최 일선에서 종주국으로 세계경영을 해 온 미국이 민주주의를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인 최고 통치권력 만들기. 대통령선거에서 혼란에 빠졌다는 것은 진실로 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어떠한 권력도 완전한 것은 없고 반드시 그 내홍(內訌)이 있기 마련이지만 전혀 뜻밖에 대통령선거에서 그것이 드러나리라고는 누구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미국의 내홍(內訌)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선거철만 되면 세계 언론으로부터 미국의 국민적 축제로 부각되었던, 또는 미국의 응집력을 과시하고 미국의 풍요와 페어플레이 정신을 대내외에 보여주었던, 아니 세계대통령을 뽑는 것으로 미국민들의 프라이드가 되었던 미국대통령선거는 이번에 크게 망신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풍요한 정치행사가 되어야 할 대통령선거가 자칫하면 미국 법정에서 대통령을 가려야 하는, 매우 어글리한 모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직접선거와 간
반세기 한국역사 대변해온 ‘고바우’ 김성환 화백, ‘고바우 半世紀展’통해 지난시간 반추 지난 9월 29일로 ‘매일 마감’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고바우영감’ 김성환 화백(68세)은 세종갤러리 제3전시실에서 시종 여유로운 표정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었다. ‘고바우반세기전(半世紀展)’ 기념책자에 서명을 하고 펜의 잉크가 앞장에 눌리고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명후 화장지로 꼬옥 눌러 마무리까지 하는 모습은 그의 지난 50년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네컷에 꼼꼼한 역사실어 유난히 다사다난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시사만화가로 50년을 보낸 김성환 화백은 18세때인 1950년 부터 매우 바빴다. 만화 ‘멍텅구리’를 연합신문에 연재하면서부터 그의 만화인생이 반세기를 있다. 신문연재회수 1만 1.439회의 세계최장기록을 세우며 우리나라 근대사의 굴곡은 김성환 화백의 네컷에 반영된다.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듯한 ‘매일마감’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그가 이제는 국화빵 같은 생활을 접었다. 그동안 김화백은 뉴스에 신경쓰다보니 딴 그림도 못 그리고 해외여행도 마음편히 한적 없다. 김화백의 이런 처지를 딱하게 여겨 그는 이따금씩 그림을 그려놓고 여행을 다녀오라는 권유를 받기도
‘고바우 영감’을 통해서본 한국의 반세기 ‘민주화의 봄’ 혹독한 시절 최종회분불가 판정… 지난시절 되돌아봐 지난 50년 동안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은 그에게 희비를 안겨주었다. 한국 만화가로서는 유일하게 세계만화백과사전에 등재되어 국위선양에 이바지 했지만 고바우영감을 통해본 한국은 그에게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은 추억이다. 두꺼운 안경너머로 보이는 한국의 근대사는 일반 서민들에게는 더욱 확대되어 일파만파의 아픔을 가져다 주기에 도저히 모른척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음을 여실히 볼 수 있다. 택시는 마음을 가다듬기 위한 장소 ‘경무대변소통만화’로 58년 시경분시에서 사흘간의 문초를 당한 끝에 450환의 벌금으로 풀려났다거나 1965년 1월 ‘인혁당무죄판결’만화로 서울운동장 건너편 소재 중앙정보부분실에 불려가 수사관들로 부터 협박을 받은일, 검찰청 공안부에 소환돼 북한간첩과 한 자리에서 조사를 받은 일, 중앙정보부에서 김화백을 소환하여 ‘고바우영감’에 대한 제작의도를 취조하며 4박 5일동안 연금되기도 하는 등 김화백은 창작의 통제를 당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바우영감’을 보고 “어제 나온말 되게 불쾌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김화백은 열흘간 집에 일찍
조달청, 국내최초 전자입찰 ‘개통’ 김성호청장 “조달인터넷 통해 사무실서 공공입찰 참가”선언 조달청(청장 김성호)이 안방입찰 시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국내최초 전자입찰 운영이란 모토아래 지난 11월3일 서울 COEX에서 전자입찰시스템 개통식을 가진 조달청은 개통식과 함께 사실상의 ‘공공입찹 안방시대’를 선언했다. 공공입찰 안방시대 열려 “전자입찰은 직접 입찰장을 방문할 필요없이 사무실 PC방 등 어느곳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정부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공공 전자상거래의 핵심절차인 ‘전자입찰’은 정보화 촉진기금을 지원, 정부의 주요 정보화과제로 추진해 온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성호 조달청장이 전자입찰시스템 개통식에서 밝혔듯 이 시스템의 특징은 기업이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입찰결과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 모든 진행절차가 인터넷에 공개됨에 따라 공공입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게 제고된다는데서 그 긍정적 의미가 큰 것이 사실이다. 9월말 시스템 개발을 완료, 한달간의 모의입찰을 거쳐 11월부터 전격적인 전자입찰을 시행하고있는 조달청에 따르면 이 시스템의 개통으로 수작업 입찰에 따른 업체의 비
‘신도시는 이제 그만!’ 수도권의 반란 건교부와 김홍일 의원의 ‘이상한’ 신도시계획 수도권살리기 시민네트워크 토지정의 구현차원 반발 심화 신도시(newtown)는 성공했을까. 분당·일산으로 대변되는 신도시 주변에 무임승차하듯 편승한 난개발지 용인·고양의 오늘은 ‘처참’하다. 빼곡한 아파트 밀집숲,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단견적 개발이익만을 위해 개발된 이 초고층 아파트군으로 인해 지금 국토는 훼손은 물론, 각종 난개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수도권 난개발, 값비싼 비용치르기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5월3일 건설교통부(장관 김윤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장관직을 걸고 수도권 과밀해소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에서봐도 꽤 바람직한 지적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균형발전의 첨병 역할을 해야할 건교부가 느닷없이 몇 개의 신도시 건설 제안을 하고나서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몇 개의 신도시 건설제안이라고 하나 건교부의 신도시 개발 핵심은 ‘판교’다. 올 연말이면 이 판교지역의 건축제한조치가 종료되는데 그냥 놔두면 용인과 같은 난개발이 불보듯 뻔하니 신도시로 지정해 계획개발을 해야한다는 논리다. 건교부의 이같은 판교신도시
판교신도시 대안은 ‘벤처단지’ 벤처기업협회 판교 등 신도시 건설 대안으로 ‘지·산(知·産)복합타운 건설촉구 판교 등 경기지역 신도시 개발에 대한 대안으로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가 국가경쟁력 강화의 산실로서 판교일대를 ‘지·산(知·産)복합타운’으로 건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산(知·産)복합타운’이란 기술개발과 생산, 마케팅, 자금조달 등을 담당하는 기업집단(벤처기업, 대기업 등)과 전문교육기능과 산업인력 육성을 담당하는 교육기관, 첨단기술을 개발하며 R&D기반의 연구기관이 융합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첨단복합타운을 가르킨다” 기업집단·교육기관·연구기관의 융합 협회는 ‘지·산(知·産)복합타운’이 지식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 한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산업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협회측은 또 이곳에 벤처가 들어설 경우 벤처산업은 물론 보이지않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벤처기업 발전계획에 따라 앞으로 2005년까지 43,000여 벤처기업이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단지엔 벤처기업, 대학, 정보통신대학원, 반도체 관련 대기업 연구소 등이 들어설 경우 최
국제유가가 널뛰고 있다. OPEC의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30~40달러선을오가며 국제경제를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행진이 거듭된다면 제 3의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제사회는 예방대책을 세우기에 분주하지만, 이번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파동,들끓는 민심 OPEC의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등 새로운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사회전체를 파고 들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지난 11일 "OPEC의 석유 생산능력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석유위기가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오일쇼크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국제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고유가는 공급부족이라기 보다는 정유 과정의 병목현상과 석유 수입국의 높은 석유세율, 시장의 투기 등으로 빚어진 결과'로 보는 OPEC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추가 증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췄다. 이와 같은 국제 유가의 불안정은 국내경제에도 상
김정일 해부 '은둔'에서 '역사의 전 면'에 떠오르다 분단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은 한마디로 '혁 명'이었다. 55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38도선 을 경계로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체제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한민 족으로서 치욕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통일의 첫걸음을 놓았다는데서, 한반도 근대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역 사의 한페이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번 정상회담 기간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부분중의 하나는 김정일 국 방위원장이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독재 자', '은둔의 지도자'등으로 불리고, 갖가지 루머가 끊임없이 그를 뒤따랐던 것이다. 하지만 2박 3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앞에 드러난 김정일은 당초의 일반적 예상을 깨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나타났다. 이로써 그는 그동안 자신에게 드리워졌 던 '불량이미지' 를 탈피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는 평 가를 받게 됐다. 새로운 이미지로 대중 앞에 드러나 김대중 대통령 일행이 분단 이후 최초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평양 순안공항에는 당당하고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