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눈을 크게 떠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통일에 대한 코믹한 풍자, 날카로운 지적 ‘조통면옥’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20대 후반 이후 세대라면 울컥대는 가슴을 부여잡고 목청껏 이 노래를 불러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악랄한 북한공산괴물로부터 고통받는 한민족을 구출하고, 동강난 우리나라를 하나로 다시 연결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노력했다. 자유를 수호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남한은 정말로 무진장 노력했다. 그런데 왜 북한은 잠잠해졌다하면 간첩을 내려보내고, 잊었다하면 잠수함을 내보내는 것일까? 기다리고 기다리는 통일이 오지 않는 건 순전히 북한 때문이다. 북한은 쥐새끼다. 어둠 속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응큼한 쥐다. 그런데! 다시 눈을 부릅뜨고 보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누가 쥐인지… 쥐새끼, 정체를 밝혀라. 극단 차이무의 ‘조통면옥’은 매우 재밌고 웃기는 연극이다. 분계선의 어느 비밀스런 지점에 자리한 냉면집을 배경으로 시종일관 희극적 요소가 관객을 즐겁게 한다
Untitled Document 연극으로 일깨우는 ‘가족사랑’ 지역문화 육성의 새로운 모델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저마다 행사를 기획했지만, 생색내기나 전시용, 혹은 단순한 돈벌이에 그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같이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한 단계 높은 마인드로 지역 문화를 향상시킨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바로 그것. 경북 김천시가 마련한 이 행사는 작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 2회를 맞는다. 가족연극제는 이름 그대로 연극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며, 연극계의 인재를 발굴·육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가족의 개념을 지역 주민, 나아가 전국과 세계를 아우르는 ‘우리’의 감성으로 확장한 것이다. # 젊은 예술인의 경연장 작년 9월 1회 연극제가 개최될 당시 김천시는 수해로 맥이 풀린 분위기였다. 대부분의 행사들이 취소됐지만, 김천시는 연극제에 특별한 정성을 쏟으며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연극제가 김천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이 연극을 통해 힘과 위안을 얻은 것이다. 또한, 새로운 인재 발굴에 기여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운영
Untitled Document <서 평> 영화와 심리학의 기묘한 동거 임상심리학자 출신 평론가 심영섭의 ‘시네마 싸이콜로지’ 자기소개서 취미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인터넷 동호회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정답은 ‘영화’다. 영화는 이제 현대인의 취미생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로 자리잡았고, 대중문화의 정점으로 부상했다. 아마추어라고는 보기 어려운 예리한 영화평들이 즐비하고 누구나 “그 영화는 말이야”하면서 자신의 감상을 피력한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기에 당연히 영화관련 서적도 매일 엄청난 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영화를 심리적 비평방법으로 해석한 흥미로운 서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왜 살인범은 토막을 낼까? 영화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 심영섭은 서강대 생명공학과를 거쳐 고려대 심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한양대 신경정신과와 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각각 인턴과 레지던트를 마친 임상심리학자다. 때문에 저서 ‘시네마 싸이콜로지’는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취미수준을 넘어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현학의 허세를 부리거나 매니아층을 겨냥하는 대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Untitled Document 장인을 찾아서(21) 영혼을 새겨넣은 꽃보다 아름다운 신 5대를 이어온 국내 유일 화장이수자 황해봉 씨 신발의 목적은 당연히 발을 보호하는 일이지만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는 말도 있듯 미적요소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무리 옷을 잘 입었다 하더라도 신발이 의상과 어울리지 않으면 기껏 노력한 수고가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이 사실이다. 날씨와 상황에 맞게 신어야 함은 더 말하면 잔소리. 이러한 것은 비단 요즘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에도 연령에 따라, 행사에 따라 각기 상황에 맞는 신발이 있었고, 아름다움을 위해 문양과 자수를 곁들이기도 했다. 이 당시 신발을 만들던 장인을 ‘화장’이라 불렀는데 현재 화장 이수자는 황해봉(52) 씨가 국내 유일하다. “누가 신든 정성은 똑같다” 빨강과 파랑이 두드러진 화려한 빛깔의 신발들이 눈에 들어왔다. 전통문양과 기하학적문양이 돋보였고, 십장생이 자수로 곱게 수놓아져 있기도 했다. 너무 얇고 가벼워 요즘에도 과연 신고 다닐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겼다. “예전 양반들이야 얼마나 걸어다녔겠어요. 주로 가마 타고 다녔죠. 땅도 지금보다 부드러웠고.”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황씨가 만
Untitled Document 한국 애니메이션 봄날은 오지 않는다? 투자사 외면, 연출력·창의성 부족… 문제점과 육성 대안 지난 5월1일 한국 애니메이션 ‘오세암’(감독 성백엽, 원작 정채봉)이 기대와 우려 속에 개봉했다. 관객 평에선 OK. 그러나 조기종영으로 마무리됐다. ‘오세암’의 성공을 국내 애니메이션의 운명이 달린 일로 보고, ‘영화 두 번 보기’ ‘영화 소문내기’ 등 이례적인 서포터즈의 응원도 펼쳐졌건만 불길한 예감대로 ‘부진’이라는 좌절적 성적으로 종결되고 말았다. 과연 국내에서 창작 애니메이션이 꽃 피우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감독의 역량이 매우 중요” 1996년 개봉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마게돈'은 원작부터 콘티, 연출, 원화와 채색, 컴퓨터 그래픽에 이르는 전 과정을 손수 우리 힘으로 해결한 최초의 작품이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건으로 기록됐지만 역시 흥행에 참패하며 서둘러 간판을 내렸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대를 모았던 '오세암'마저 참패하면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120억짜리 블록버스터 '원더풀데이즈'(감독 김문생)를 비롯해 천계영 원작 '오디션', 허영
Untitled Document “위험사회 한국,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 김정현 상임집행위원장 인터뷰 한국에서 문화는 ‘말로는 존중하되 실제로는 박대하는 것’이다. 문화적 사안들은 ‘배부른 고민’으로 치부돼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고, 중고등학교의 예술 교육은 형식적인 시간 채우기로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언론의 문화면 또한 ‘구색 맞추기’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런 풍토를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었지만, 문화적 개혁 움직임은 산더미 같은 과제에 비하면 여전히 미풍에 불과하다. 시민의 ‘문화주권’을 찾고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이하 문화연대)의 김정현 상임집행위원장을 만나, 문화적 개혁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시민이 문화의 주인이 되기 위한 방법과 대안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문화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개혁돼야 할 부분이 무엇이라고 보나. 문화의 주체를 구태여 생산과 소비로 나눈다면, 생산은 문화예술 종사자, 소비는 시민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생산자의 입장에서 보면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상황이다.
Untitled Document “돈독한 유대관계 위한 초석 마련” 한미연합사령부 제정, 동맹 50주년 주한미군 첫 ‘좋은 이웃 상’ 시상식 작년 효순이 미선이 여중생 장갑차 사건을 계기로 반미감정이 확산된 가운데 그 동안 지속돼온 주한미군과의 동맹관계 균열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5월7일 용산기지내 드래곤 힐 로지 호텔에서 ‘좋은 이웃상’ 시상식이 열렸다. 리온 J.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한미연합사령부 및 한미군 소속 모든 장성과 주요 지휘관을 비롯해 자유총연맹 권정달 총재, 한국자문위원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수상자는 각 지역에서 추천받은 20명 중 사령부에서 최종 선발한 5명이 선정됐다. “혜택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 시상식이 거행되기 전 라포트 사령관은 “한국과 미국은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고, 민주주의의 근본을 ‘가족’과 ‘이웃’이라 생각한다”며 “동맹 50주년을 맞아 이웃관계인 양국의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한 일환으로 ‘좋은 이웃상’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은 한국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그 고마움에 대한 보답”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자는 한미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Untitled Document 매혹적 오컬트에서 역겨운 괴물로 어색한 장르 혼성, 스티븐 킹과 헐리우드 흥행 공식의 부조화 '드림캐쳐' 스티븐 킹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에는 일정한 ‘색’이 있다. 이를테면 평온한 마을이 등장하고, 유년시절의 기억과 상처 혹은 우정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선과 악으로 양분되는 선명한 캐릭터들은 보상이나 응징의 결론에 이른다. 특히 호러물의 초자연적이고 기이한 분위기는 ‘스티븐 킹적’이라고 명명할 만한 특징적 구석이 있다. 그의 작품을 영화화 한 대표작 ‘캐리’ ‘샤이닝’ ‘미저리’ ‘쇼생크 탈출’ ‘스탠 바이 미’ ‘돌로레스 크레이본’ ‘그린 마일’ 등에는 이러한 공식들이 크건 작건 존재하며, 스티븐 킹의 팬들은 그것을 즐긴다. 그런 의미에서 ‘드림캐쳐’는 그의 팬에게 일차적으로 반가운 영화다. 성장영화에서부터, SF, 초능력, 외계인, 괴물 등의 장르가 뒤범벅된 이 작품은 ‘일단’ 스티븐 킹 특유의 공식이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그 공식들은 진행될수록 산만해지고 헐리우드 흥행 공식과 조잡하게 뒤섞이면서 처참한 양상으로 변질된다. 드라마와 캐릭터, 시각효과에 파묻히다 영화는 ‘스탠 바이 미’를 연상시키는 4명의
Untitled Document “연봉 없어도 행복하다” 독립예술인 방담… 작업 즐겁지만 ‘기생’은 고통, 시스템 문제로 좌절 많아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데 예술가들은 여전히 헐벗고 배고프고 아프다고 하소연한다. 이 냉혹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립예술인들은 과연 무엇으로 사는지, 지난 5월2일 오후 6시 인사동의 일식집 ‘조금’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술적 고민과 반성, 제도와 관습의 문제제기가 끝없이 쏟아졌고, 그들의 대담 혹은 수다는 전통찻집으로 자리를 옮기고 밤 10시를 훌쩍 넘어서까지 계속됐다. 한정된 지면 때문에 잘라내고, 또 잘라내면서 아까운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버려야 했다. 참석자(가나다순) : 김기라(29·미술) / 김운기(33·단편애니메이션) / 박중현(28·인디밴드 드럼) / 이형석(31·단편영화) △김기라(이하 기라) : 이걸 내가 왜 하나, 요즘엔 이런 생각 많이 든다.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들, 모두 가족들은 피폐해져 있을 거다. 우리만 즐겁지 나머진 다 죽는 거 아니겠나. 가장 슬플 때는 친구들이 넌 연봉이 어떻게 되냐? 이렇게 물을 때다. △김운기(이하 운기) : 그런 것을 잊고 살아야 하지
Untitled Document 강간당한 시대, 부조리의 80년대 새로운 한국적 스릴러, 연쇄살인실화극 ‘살인의 추억’ 86아시안게임을 며칠 앞두고 일어난 첫 사건을 시작으로 무려 6년간 10명의 희생자를 내며 전국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 ‘살인의 추억’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하고 악몽으로 남은 이 뼈아픈 사건의 기억을 조목조목 고통스럽게 되새기는 영화다.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는 범인을 추적하기 보다 당대의 사회상과 인물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스릴러나 형사 버디무비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다큐멘터리 같은 사실성을 견지하며 장르적 관습을 무너뜨린다. 물과 기름처럼 서로 다른 두 형사는 의기투합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헐리우드와는 다르게, 절망과 광기에 빠지며 서로를 닮아간다. 멋진 액션이나 고도의 두뇌게임, 퍼즐 맞추기의 재미가 사라진 자리에는 너무 빨리 잊혀진 ‘추억’이 살아나 아프게 생채기를 파고든다. 서로 동화되는 상처투성이의 인물들 영화의 주축은 한국 최초의 연쇄살인사건 최전선에 있던 형사들의 희로애락이다. “얼굴 보면 딱! 삘이 온다”는 박두만(송강호)은 소문과 느낌으로 용의자를 지목하는 육감파 시
Untitled Document 관능의 여신, 변신의 귀재 요부에서 수더분한 아낙까지 관습과 금기에 도전한 배우 도금봉 ‘세기의 요우(妖優)’ ‘관능파’ ‘모던 글래머’ ‘동과 관능의 페르소나’ 등 화려한 수식어가 넘쳤던 배우 도금봉. 1960년대 당시 하루에 30여통의 팬레터를 매일 받을 만큼 대중의 사랑이 집중됐던 스타이자, 평단과 감독의 극찬을 받던 성격파 배우인 그녀가 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한국영화사에 대한 정리와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화 단체에서 도금봉 회고전을 마련했고, 지난 4월에 열렸던 제5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도 그녀의 출연작들이 특별 상연됐다. 최은희 문희 김지미 엄앵란 태현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배우들에 대한 평가와 계보 다듬기 작업이 근래에 시작됐지만, 도금봉에 대한 관심은 그 중에서도 특별히 뜨거운 편이다. 여성영화제 주유신 프로그래머는 “여성에게 부여되는 금기와 제약에 가장 과감하게 도전한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배우다”고 도금봉을 평가한다. 김량삼 영화평론가는 ‘아시아권의 독보적인 육체파이면서 연기력도 지녔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의 시각에서도 그녀의 요부나 악녀 캐릭터는 도발적이고 강렬하다. 도금봉
Untitled Document 서민적인, 너무나 서민적인 일상적 대사, 해학적 캐릭터… 한국적 리얼리즘의 대가 김운경 시청률 경쟁이 뜨거운 방송사들에게 드라마는 승부처다. 안방을 휘어잡고자 하는 대박의 야심을 품은 제작자들은 자본과 스타를 무차별적으로 앞세웠고, 스타 모시기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잘 나가는 배우의 몸값은 천장부지로 뛰고있다. 폭력과 선정성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것도 당연한 결과다. 물론 이런 경쟁이 드라마의 질을 향상시키지는 못했다.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 역경을 딛은 성공, 불륜, 해피엔딩 등 드라마의 진부함이 오히려 강화될 뿐이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랴. ‘아카데미 작품상 받을 것도 아니고 시청률만 높으면 그만이다’는 것이 대부분 PD들의 생각이고,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대중문화가 점차 자본화되고 자극적인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작가적 색채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주류 드라마에 대한 반동으로 최근 ‘마니아 드라마’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대표적 ‘희망적 사례’라 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여전히 간직한 방송작가들도 소수지만 존
Untitled Document 뛰기만 하면 1년 연극이 공짜 국립극단 ‘제2회 문화마라톤대회’, 공연예술과 스포츠의 접목 국립극단(단장 : 박상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2회 문화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블루클럽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5월11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국립극장 분수대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5km와 달리기 애호가를 위한 10km 코스로 운영되며, 국립중앙극장 분수대 광장에서 출발해 남산 산책로를 따라가다가 중간지점에서 반환한다. 자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코스로 가족과 5월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상품과 경품도 풍성하다. 완주자 선착순 800명에게는 국립극단의 우수 공연작품을 앞으로 1년간 관람할 수 있는 멤버쉽 카드인 ‘연극사랑’ 회원카드를 증정하고 후원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문화마라톤’답게 달리기 등위상 외에 시상 분야가 다양한 점도 독특하다. 튀는 아이디어로 돋보이는 복장을 한 주자에게 주어지는 ‘베스트드레스상’을 비롯, 단체상 최고령상 부부상 등 7개 부분의 특별상과 행운상이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다. ‘무대의상 및 분장쇼’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