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서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통해 봄철 섭생법을 알아보았다. 비만하면 습 많아 봄기운 약해 봄은 소양(少陽)으로 소기다혈(少氣多血)한 계절이다. 소양의 기운은 뚫고 나가는 성질이다. 한의학에서 질병을 치료할 때는 소양이라는 관점에서 소시호탕이나 소시호탕 가감방을 많이 응용한다. 하지만 허실구분이 안 되면 먼저 소시호탕을 쓰고 다른 약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특히 인숙산을 사용할만한 아이에게 소시호탕을 써서 화해를 시켜주고 인숙산을 쓰면 약이 아주 잘 듣는다. 또한 봄은 습(濕)을 배제하는 계절이다. 담연이라는 것이 잠복해 있다가 기를 따라 경락을 유주하는 것이다. 담이 소복에 있으면 산증이 되고, 허리에 있으면 담음요통이 되기도 한다. 담음요통은 봄에 잘 나타나는데 이진탕에 창출, 황백, 남성 등을 가미해서 응용하기도 한다. 습이 배제되지 못하면 담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습이 많은 체질일까? 주로 비만형이나 양명형 체질에 많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제습탕이나 불환금정기산 그리고 인삼양위탕등을 형상에 따라 응용해주면 봄을 잘
만성적인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무릎이 아파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는 사람도 있다. 50세 이상 노인의 약 80%가 각종 관절염이 심각한 수준임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치료가 쉽지 않은 퇴행성 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뼈와 뼈마디를 연결하여 매끈매끈하게 관절을 움직이는 물렁뼈(연골)가 소실된 퇴행성 관절염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50세 이상 된 노인이면 누구나 겪는 질환이다. 관절염은 모든 관절과 척추에도 생길 수 있다. 이중 특히 심한 통증을 수반하며 고통을 주는 것이 엉덩이 관절(고관절)과 무관절에 오는 관절염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으로 인해 허리를 굽힐 수 없을 만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때나 밤낮으로 통증이 계속될 때, 약물을 복용할 수 없을 경우에 적용된다. 인공관절 수술의 95%는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쉬운 슬관절과 고관절에서 이뤄지고 있다. 무릎 관절은 손상된 뼈끝과 연골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관절로 대체하고 엉덩이 관절 중 손상된 허벅지뼈 (대퇴부)의 상단부는 금속 인공물로 골반의 비구는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면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없어
앉기만 하면 졸립고, 입맛이 없으며, 소화가 안 된다. 아스팔트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고 있으면 현기증이 난다. ‘봄을 탄다’는 이런 증상은 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춘곤증은 환경변화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긴다.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통해 봄철 섭생법을 알아보았다. 승양하는 계절 봄은 시작과 출발, 생성, 희망, 발전, 꿈이라는 단어를 연상시킨다. 신학기가 시작되고 만물이 소생하며, 잠자던 생물들이 기지개를 펴고 꽃을 피운다. 한의학에서 봄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릴 수 있다. 첫째로 봄은 승양(升揚)하는 계절이요 승생하는 시기다. 양기가 오르지 못하면 몸이 나른해지고 입맛이 없고 의욕도 없어지고 몸이 무겁고 방광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익위승양탕을 응용해 볼 수 있다. 형상의학적 특징으로는 노인의 안검하수가 있거나 태양형으로 생긴 경우 또는 위하수나 자궁하수가 있을 경우에 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제가 푸르거나 처녀의 생리가 길어서 피곤할 때 그리고 손끝이 벗겨지는 아이, 밑이 무거운 지적상
운동은 어떤 것이든 몸에 해로울 것은 없지만 허리에는 특별히 이로운 운동과 해로운 운동이 있다.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 좌우 신체를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운동은 허리에 이롭지만 한쪽 팔과 허리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이나 미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를 무리하게 움직이는 운동은 오히려 허리부상이나 요통의 원인이 되기 쉽다. 볼링도 허리에 스트레스를 주는 운동에 속한다. 무거운 공을 한쪽 손으로 들고 허리를 심하게 비틀면서 던지는 동작을 취할 때마다 척추관절과 디스크에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평소 척추관절과 디스크에 이상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런 동작으로 인해 관절을 삐끗하거나 디스크가 파열되는 등의 손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대단히 위험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볼링이 허리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서 허리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볼링을 멀리할 필요는 전혀 없다. 볼링을 즐기되 허리에 무리를 주지않을 정도로 가볍게, 그리고 체중에 맞는 무게의 공을 사용하고 불필요하게 허리를 비트는 동작을 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그리 문제될 것이 없다. 어떤 운동이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허리를 비틀면서 하는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
한의학에서 봄철 석 달을 발진(發陣)이라고 한다. 봄에는 천지가 모두 생겨나고 만물이 자라난다. 이 같은 봄철은 어떻게 건강을 챙겨야 할까. 봄철 섭생법에 대해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통해 알아보았다. 느슨하고 편안하게 봄은 겨우내 얼었던 천지만물이 발동하여 만물이 소생하고 번영하는 계절이다. 땅속에 저장되었던 양기가 땅위로 솔솔 피어오르면 우리 인체 내부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계절적인 변화에 따라 인체 생리도 변화하는 것이다. 고로 봄에 나타나는 계절적인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건강법을 지켜주어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봄철 건강관리에 대해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천천히 뜰을 거닐고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늦추어주며 마음을 유쾌하게 해준다. 생겨나는 만물에 대해서는 그 생장을 도와주고 죽이지는 말고 주기는 하면서 빼앗지는 말고 상을 주되 벌은 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봄기운에 호응하는 양생의 방법이다. 만일에 이를 거역하면 간을 상하고 여름에 철이 아닌 추위가 와서 자라나는 힘이 적
최근 요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직업군이 바로 사무직이다. 외근보다는 내근을 하는 이들이 많고 특히 컴퓨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의자에 앉은 채 생활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외국 통계에 따르면 하루 5~6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요통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다고 한다. 흔히 서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허리에 좋다고 생각하고 또 실제로 앉으면 허리가 편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정반대다. 사람의 척추는 뒤에서 보면 일자형이지만 옆에서 보면 S자형으로 굴곡을 지니고 있다. 이 S자형의 허리굴곡은 바른 자세로 서 있을 때 유지되기 쉽고 앉거나 누웠을 때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한 흐트러지기 쉽다. 의자에 앉았을 때는 허리를 쭉 펴야 이 굴곡이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무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허리가 뒤로 빠지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오래, 그리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요통이 오게 돼 있다. 그리고 서 있을 때보다는 앉아 있을
임신은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기 위한 기쁘고 축복된 과정이지만 임산부들에게는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른다. 출산 때까지 태아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정신적 부담감과 부른 배로 인한 힘겨움, 그리고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임신중독증 등을 겪는 임산부도 있지만 전체 임산부 중 과반수가 경험하는 또 하나의 고통이 있다. 바로 요통이다. 어떻게 보면 임신 중 요통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태아의 성장으로 배가 불러오면 복부비만 환자의 경우처럼 허리에 만곡현상이 나타나고 무게중심이 허리로 쏠려 디스크와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또 평균 10kg 이상 증가하는 체중의 대부분이 배 쪽으로 쏠려 있어 이를 지탱해야 하는 척추는 물론 인대와 근육, 골반까지 무리를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임신 중 요통은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는 6~7개원 무렵부터 대부분 시작되고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요통이 점차 심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의 임산부들이 겪는 요통은 척추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라기 보다 단순 근육통인 경우가 더 많다. 부른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힌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므로 허리 근육이 뭉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근육이 심하
겨울철 건강법으로 지난호에 이어서 이번에는 육경형의 특징에 따른 건강법을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통해 알아보았다. 김 박사는 “육경형은 기혈의 승강(升降)으로 형성된 기세와 경락의 발달 상태를 형상의학에서 6가지 형상으로 구분한 것이다”며, “경혈의 체질을 구분하면 외부로부터 감염된 감기나 내부에서 생긴 여러 질병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1) 태양형 체질은 눈꼬리와 코끝이 위로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2) 이런 체질은 이상을 추구하는 형으로 상상력과 창조력이 뛰어나다. 또한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예술방면 등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 3) 증상은 소변을 늦게까지 가리지 못하거나, 소변에 이상이 잘 나타난다. 또 뒷목이 뻣뻣하고, 허리가 아프며, 산증(생식기병)등이 잘 생긴다. 또 기가 부족하여 조금만 피로해도 감기 증상이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4) 섭생을 잘못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방광염, 전립선이상, 비염, 신경성질환, 척추질환 등이 있다. 5) 겨울철 양생법은 겨울에 찬바람을 피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지난호에 이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체질별 섭생법을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통해 알아보았다. 김 박사는 “자동차의 게이지판에서 모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듯이 한의학에서는 얼굴상태를 통해 건강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먼저 정기신혈이라는 기본 요소가 어떤 위주로 되었는가 알아보고 주조어갑류에 따른 건강법을 관찰해보자”고 말했다. 동그란 얼굴의 ‘정과’ 먼저 얼굴형에 따른 분류에서 얼굴이 동그란 사람을 형상의학에서는 정과(精科)라고 한다. 정과의 특징은 항상 명랑하고 낙천적이며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조용히 지내거나 누워있기를 좋아한다. 비위(소화기능)가 좋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 많다. 체질상 습(濕)이 많아 평소 몸이 잘 붓고, 허리와 등이 자주 아프기도 하며, 관절통이 오기 쉽다. 정과는 식성이 좋기 때문에 평소 식사량의 7할정도를 먹되 특히 저녁을 적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겨울철 건강관리법이다. 여기에 간단한 조깅이나 산보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얼굴이 각지고 네모난 ‘기과’ 네모난 얼굴의 기과는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부지런하며 노
비만은 외관상으로도 보기 흉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해서 최근 남녀노소를 가지리 않고 살을 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비만과 요통의 관계도 상당히 깊다. 표준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요통에 시달릴 확률이 높고 실제로 요통환자 가운데 많은 이들이 비만환자이기도 하다. 척추는 사람의 신체를 전반적으로 지지하고 몸무게를 지탱하는 기둥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기둥이 아무리 튼튼해도 그 위에 기둥이 지탱 할 수 있는 한계를 지나쳐 건물을 쌓아 올리면 어떻게 될까? 기둥이 얼마나 견고한가에 따라 늦거나 빠른 차이는 있겠지만 언젠가는 균열이 생겨 무너지게 될 것이다. 비만한 사람의 척추가 바로 무거운 건물을 간신히 버티고 있는 기둥과 같다. 건물의 기둥과 척추의 차이점이 있다면 기둥은 하나의 골격으로 돼 있어 기둥이 전체적으로 무너져 내리지만 척추는 작은 척추 뼈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척추 자체가 주저앉는 대신 척추 뼈들을 지탱하고 있는 디스크와 관절에 문제가 생긴가는 것이다. 디스크와 관절은 외부의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척추 뼈에 직접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하는데 표준을 넘어선 몸무게도 외부 충격에 포함된다
지난호에 이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체질별 섭생법을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만나 들어보았다. - 체격이 크고 뚱뚱한 사람의 겨울철 건강관리법은 어떤가. 기허습담(氣虛濕痰)이라고 하는데 양기가 부족하고 습담이 많은 체질이다. 그래서 잠이 많고 운동하기를 싫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기가 허하고 습담이 많으므로 비만이나 무기력, 오전에 피곤함이나 관절질환 그리고 기면증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몸이 무겁다거나 눕기를 좋아하고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기도 한다. 뚱뚱한 사람의 겨울철 건강법은 양기를 보해주는 음식인 삼계탕이나 황기탕을 권할만 하다. 대표적인 약재가 인삼이나 황기가 중심이 되는 약으로 원기를 돋구어서 인체에 활력을 주면 좋다. - 그렇다면 체격이 마른사람은. 혈허유화(血虛有火)라고 하는데 화가 많고 음혈이 부족한 체질이다. 이런 사람들은 잠이 적고 활동량이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빈혈이나 오후에 피곤함이나 화병이나 정서불안, 불면증, 조루증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겨울철 건강법은 음혈을 보해주는 돼지고기나 조개류
사고로 인한 요통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척추가 손상을 입어 골절되거나 근육 및 인대를 다치거나 척수신경을 손상시키거나 하는 다양한 경우를 말하는데 의학적으로 척추외상이라고 한다. 교통사고와 산업재해로 척추를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운동 중 부상을 당하거나 추락 사고를 당하는 예도 적지 않으며 넘어지거나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있다. 척추외상은 사고의 원인과 어디를 얼마나 다치는지에 따라 손상의 양상이 달라질 뿐 아니라 평소 허리건강 상태에 따라 손상을 크게 입을 수도, 손상의 정도가 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외상의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보통 외부적인 충격으로 가장 손상을 많이 받는 부위는 경추, 즉 목뼈 부분인데 교통사고나 추락사고로 목뼈 부위가 부러지거나 삐거나 인대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허리를 삐거나 심한 외상으로 등뼈나 허리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으며 평소 디스크가 약했던 사람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 디스크가 파열되는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외부의 충격으로 골절이나 탈구가 일어났을 때는 대개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인대와 근육도 함께 손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충격일 때는 뼈까지는 손상을 입지 않고 근육이나 인대만
최근 척추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수술을 문의해 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디스크 증세가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전체 디스크 환자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대략 100% 수준에 불과하다. 요통은 있지만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허리에 무리를 가하는 행동을 피하고 운동요법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심한 경우, 그리고 신경장애 증세로 다리를 쓰지 못하거나 대소변을 볼 수 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3~4주 동안 해봐서 별 차도를 보이지 않을 때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을 받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어디까지나 의사의 판단과 환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할 만큼 급박한 상황은 아니지만 만성적인 요통에 시달리는 것보다 한번의 수술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될 때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수술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척추질환 환자에게 수술을 권할 때마다 어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