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망각하는 국민에게 내일이란 없다 ‘일본 역사교과서 한국사 왜곡 특별기획전’연 독립기념관과 광화문갤러리 지난 4월 3일 일본에서 8종의 역사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른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새모임)이라는 우익단체가 주도해 만든 새 교과서는 검정 신청 때부터 그 내용을 기술함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역사 왜곡 및 날조의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한국, 중국 등 역사 왜곡과 관련된 이웃 나라들은 물론, 심지어 일본 국내에서조차 강한 비난과 수정 요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강력한 시정요구로 소폭의 수정이 가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왜곡되어 있고 국내외의 재수정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정에 발맞춰 독립기념관에서는 ‘일본 역사교과서 한국사 왜곡 특별기획전’(이하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역사 왜곡 증명자료 대거 전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일본 역사 왜곡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우리 국민들에게 알리며, 일본 역사교과서가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교과서 내용의 재수정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마련되었다. 천안 독립기념관(5월 15일∼8월 5일)과 서울 광화문
“오사카 탁구대회, 경기·외교 모두 성공” 한국탁구 국제적 위상 높인 이광남 탁구협회장 오사카세계탁구대회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지닌 대회였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해 한국탁구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얻었고, 또한 남북탁구계, 민단과 조총련이 하나되어 한민족의 뜨거운 동포애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대한탁구협회 이광남 회장은 대회기간중 조선탁구협회 채 서기장을 만나 남북탁구교류의 물꼬를 열었다. 이광남 회장을 만나 오사카대회의 성과를 결산해 보았다. <편집자주> 대회기간 내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독려하고, 북한측 관계자를 만나 남북교류의 폭을 넓혔으며, 각 국의 탁구협회 인사들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결산한다면 한마디로 경기면에서나 외교적인 면에서 성공적이었고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가장 많은 128개국이 출전했는데 한국이 중국에 이어 종합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93년 외테보리 대회 이후 한국이 세계대회에서 거둔 전적 중 가장 훌륭한 것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꾸는 자에게 피어나는 희망이라는 이름의 꽃” 홍천 금강고속 백승철씨의 ‘아주 특별한 고객서비스’담론 홍천의 금강고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백승철(41)씨. 그에게서 오는 첫 느낌은 강력한 에네르기였다. 짧게 자른 머리와 다듬어지지 않은 외모(?)에 비해 고객서비스가 주요일상 중 하나인 고속버스 기사로서 그가 근무한 곳에서는 고객의 친절한 발로써 정평이 나있다. 이에 입사한지 10년 가까이 되어 겨우 좋은 노선을 배정받았지만 몇해전까지만 해도 그는 강원도의 최고 오지인 김부리노선(인제 원통~상남)을 낡은 버스한대로 고정 배차받아 단독운행하고 있었다. 가난하고 여유없는 강원도 산골 (홍천)에서 태어나 어찌보면 인생의 뒤안길 만을 걸어온 듯 하면서도 40넘긴 요즈음의 그에게서는 잔잔한 우수마저 묻어나는것 같다. 인터뷰 내내 “친절봉사”만을 강조하는 그를 운행중인 그의 버스에서 만나보았다. - 현재 하고 있는 일(職業)과 회사에 대해 한 마디 … 운전은 저의 천직(天職)이지요. 제가 다니고 있는 금강고속이란 회사는 제 운명이고요. 거의 반평생을 회사에 몸담아 왔으니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회사와 저는 말 그대로 일심동체(一心同體)아니겠습니까? - 금년에
15분 감독 : 존 허츠펠드 / 주연 : 로버트 드 니로, 에드워즈 번즈 <택시 드라이버>, <히트>, <미션>, <더 팬>, <디어헌터>의 최고의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영화 <15분> 에서 민완 형사로 분했다. 감옥에서 방금 출소한 범죄자 에밀과 올렉은 예전 동료에게서 돈을받고자 유럽에서 미국으로 날아온다. 그러나 이들이 찾은 동료에게는 돈이 바닥난 상태. 성난 두 사람은 동료를 처참히 살해하고 그의 집에 불을 지른다. 또한 이 모든 상황을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훔친 캠코더에 고스란히 담는다. ‘피플’지를 장식했던 뉴욕의 형사 에디와 내성적이면서 소심한 방화전문 수사관 죠디는 계속되는 연쇄방화사건과 살인사건을 공조수사하기에 이른다.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뉴스쇼 ‘탑 스토리’를 시청하던 범죄자들은 자신들이 찍은 비디오를 메스컴을 통해 유포할 생각을 한다. <15분>에는 쫓기는 범죄자들이 자신들의 폭력과 범죄행각을 비디오 테잎에 담아 낱낱이 캠코더에 기록한다. 이것은 ‘스너프 필름’으로 영화 속에서 또 하나의 영화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15분>을 보는 관
제1회 고수(高手) 재즈콘서트<This Is Jass> 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밥 모세스,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정상의 어쿠스틱 베이시스트 존 록우드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국의 민영석, 이영경과 함께 진정한 재즈 필드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콘서트는 새로운 재즈의 혁명적인 스타일 Third Stream을 선보인다. Third Stream이란 본래 클래식 작곡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용어이지만 현재 미국과 유럽의 지적인 재즈 연주자들에 의해서 많은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특징은 이름 있는 외국의 유명 재즈 연주자들의 명성을 빌려 한국 연주자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민영석과 이영경의 음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해온 밥 모세스, 존 록우드와 같은 세계적인 고수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인정한 것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재즈콘서트는 지금까지 주인공과 조연이 극명히 존재해왔다. 주인공에 대한 스포트라이트, 연주자 개인의 음악적 재능은 빛을 발하였으나, 관객들로부터 하모니의 즐거움을 앗아간 면이 없지 않았다. 이에 이번 콘서트는 세계적 거장과 우리의 훌륭한 연주자가 한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신선한 재즈
우리식으로 되살아난 서구의 고전 극단 목화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가 죽은 후 400년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뜨겁게 와 닿는 까닭은 무엇일까? 연극 생명의 원천인 언어의 음악성과 시정(詩情), 우아함과 더불어 아름다운 두 청춘의 열정적 사랑이 깃들어 있어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두는 것이 아닐까? 독일 ‘브레머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 참가해 중국, 인도와 더불어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동양의 세익스피어라는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선보였던 극단 목화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렸다. 우리 호흡으로 노래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초창기 작품으로 세익스피어가 오직 사랑의 이야기만을 주체적 소재로 쓴 유일한 서정비극이다. 케플릿 가문과 몬테규 가문, 두 원수 집안간의 원한의 틈바구니 속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한 쌍의 연인이 태어나고 슬프고 처절한 사랑의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작품이다. 그러나 극작가 오태석은 한국식으로 작품을 재해석하고 극단 목화의 신선한 연극적 어법과 몸짓을 가미해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탄
칼 - 흉기를 넘어서 걸작으로 인사동 ‘나이프 갤러리’, 최고(最古)의 예술품 전시·판매 인류가 수렵생활을 시작하고 무리를 지어 활동하기 시작한 태고적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손에서 떠나지 않은 물건이 있다. 무엇일까? 정답은 칼이다. 활처럼 먼 거리의 적을 제압하지도 못하고 현대의 총이나 포처럼 엄청난 살상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칼이 인간의 곁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칼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와 예술성이 아닐까 한다. 칼의 양면성 칼의 시작은 아마도 사냥에 필요한 도구와 식재료의 가공 등, 생명의 유지를 위한 원초적인 동기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칼의 탄생은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문명의 이기로서 였다. 그러나 인간이 부족과 국가를 만들고 이웃 국가들과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칼은 생활에 필요한 도구라기 보다는 사람을 헤치는 흉기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었다. 칼이 가진 이같은 양면성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훌륭한 생활도구가 될 수도 있고 무시무시한 흉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오늘날 실제로 전쟁터에서 칼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각종의 첨단 무기들은 칼이나 활같은 원시적인 무기들을 대체해 가
“꽃길 따라 걸어라” 마이스터 플로리스트 방식 씨 플로리스트는 아직까지도 낯선 이름이다. 꽃이라는 자연에 사람의 마음을 담아주는 직업. 그 직업의 우듬지에 있는 방식 씨(57)의 갈라진 손은 농부의 그것처럼 우직하다. 그가 오랜 세월을 두고 몸으로 터득한 것은 손을 이용하는 직업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꽃을 다듬는 그의 갈라진 손 틈에 낀 것은 더러운 흙때가 아니라 그가 항상 강조하는 자연이고 우주며 세월의 더께다. 그의 명함에는 ‘방식꽃예술원’이라는 상호가 달랑 하나 들어 있을 뿐이다. ‘전국 꽃 장식대회 심사위원장’, ‘MBC 전속 무대 담당’, ‘올림픽 꽃 디자이너’라고 자신을 수식하는 직함을 그는 꺼린다. “회원들을 가르치는 선생 하나면 족하죠.” 한국전쟁 때 피난을 간 목포 이모 집에서 본 투명한 보랏빛의 옥잠화 한 송이가 꽃의 길을 가게 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그 꽃을 뿌리 채 뽑아서 마당에 심었다. 할머니가 ‘사내자식이 꽃을 좋아하면 자식이 없다’며 나무라는 것은 들리지도 않았다. 그래서인가 방식 씨는 아직 혼자다. 독일인 의사와 결혼해버린 첫사랑을 찾아 독일 광부를 지원한 1970년. 광부 생활을 한지 15개월이 지났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가장 큰 목표죠”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유실물센터 관리 조병완 계장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 기획실에서 근무하는 조병완 계장(44)은 오늘도 조합 인터넷 홈페이지의 유실물센터를 검색했다. 87-1번 노선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분실한 승객이 있어 버스회사에 연락해 봤지만, 안타깝게도 습득된 분실물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5월 21일부터, 조합 인터넷 홈페이지에 서울시내버스 유실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시내버스 내의 유실물에 대한 관리체계가 미비하여, 승객이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일일이 해당업체를 수소문하여 확인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버스조합에서 전 시내버스업체를 총괄하는 유실물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잃어버린 물건들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유실물센터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조 계장은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시스템”이라며 말을 열었다. “유실물센터는 지난 5월 10일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가 2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다지 반응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부동산TV 김주찬 사업본부장 국민들의 내집 마련에 큰 힘이 되어온 은행과 서민들을 위한 부동산정보제공에 앞장서 온 방송이 업무제휴를 했다. 주택은행과 부동산TV의 조인식을 지켜보고 있는 김주찬 부장의 얼굴에는 남다른 감회가 흐른다. “업무 제휴를 추진함에 있어 국민적이 혜택이 더 발생할 수 있기에 조바심도 부렸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휴를 성사시키기까지 2달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금 이순간은 너무도 기쁩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부동산정보와 금융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에 김 부장은 양사의 제휴에 온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제휴협정이 성사된 이후에도 그간의 열정이 사그러 들지 않았는지 김 부장은 또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TV나 주택은행, 양사 모두 국민들의 내집마련에 힘써 온 만큼 제휴의 이점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게,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본부장이라는 직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 부장은 부동산TV의 모든 살림을 맡고 있다.
무료문화행사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음악감상회 및 미술작품 전시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 음악회 한 번 가는데 최소한 이삼 만원.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즐길라치면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점잖게 양복을 빼 입고 가는 분위기도 답답하다. 문화예술계의 턱은 이리도 높게만 느껴지는데 알고 보면 무료로 문화행사를 누릴 기회가 적잖이 있다. LG아트센타 <런치 예술무대 2001>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LG아트센타 메인로비에서 <런치 예술무대 2001>을 개최한다. 테헤란로에 있는 벤처 직장인뿐만 아니라 문화의 향기를 따라 온 관객들은 아주 특별한 ‘예술이라는 점심식사’로 배를 불릴 수 있다. <런치 예술무대 2001>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했다. 봄의 미풍과도 같은 춤 시리즈,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담은 재즈 시리즈, 가을의 사색과 여유를 더해 줄 마임 시리즈, 그리고 성탄과 송년의 분위기를 한껏 돋워줄 연말 콘서트까지 계절의 특색에 맞게 3개월씩 시리즈로 이어져 각기 다른 예술 장르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4계절의 다양한 장르를 빠짐없이 섭렵한다면 문화예술 감성지수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콘서트 이은미 노블리스(NOBLESSE) 콘서트 무대 위에서 완전한 자유인이 되는 이은미. 그녀는 야생마처럼 맨발로 무대 위를 뛰어다닌다. 그래서 그녀에게 ‘맨발의 디바’라는 애칭이 붙었다. 솟구치는 메탈, 흥겨운 록, 애잔한 블루스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활화산 같은 성량. 객석은 온통 화염에 휩싸인다. 그녀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자유’다. 삶도 노래도 모두 본능에 내 맡긴다. 그래서 그녀의 콘서트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항상 해방감을 느끼게 만들고 함께 무대로 올라 겅중겅중 뛰고 싶게 하는 마력이 있다. 그런 그녀가 옷을 바꿔 입는다. 1989년 신촌블루스 3집 앨범에 참여하고 1992년 첫 번째 앨범 <기억 속으로>를 발표한 이후로 줄곧 ‘치장’보다는 완벽한 음악성을 추구해왔던 그녀가 이번에 5집 앨범 노블리스 발매와 더불어 ‘귀족’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장르를 선보였던 이은미. ‘귀족’으로의 외면적 모습의 변신뿐만 아니라 새로운 음악적 변화도 기대된다. 일시 : 6월2일(토) /4시30분 / 8시30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 문의 : 02)574-6822 다섯손가락의 이두헌
소품으로 만나는 200인의 대가 선화랑 개관 24주년 기념, 200인 작가 작품전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선화랑(選畵廊, 대표 김창실)에서 유명작가 200인의 소품전이 열리고 있다. 선화랑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5년 전부터 매년 이같은 기획을 개최해 왔다. 지난해까지는 회화와 조각으로 나뉘어 전시되었지만, 올해부터는 1부 회화와 2부 조각으로 따로 전시된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값비싼 대작이 아니다. 대부분 1호에서 4호의 저렴하고 감상하기도 쉬운 소품 위주로 꾸며져 관람객들이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대가들의 소품 1부 회화전은 지난달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열렸다. 총 122명의 작가가 참여한 회화전은 그야말로 우리 화단을 대표하는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시회였다. 박수근, 김기창, 김흥수, 변관식, 이응노, 장욱진 등 커다란 족적을 남긴 작고, 원로 화가들과 장순업, 사석원, 김서봉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전시작 중에는 박수근의 ‘소’, 김흥수의 ‘누드’, 변관식의 선면화 ‘장우운림(長雨雲林)’ 등이 특히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예인과 화가를 겸하고 있는 이색적인 작가 조영남의 ‘ Flower from F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