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필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17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시·도당의 공천권을 대폭 강화하는 등의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이날 오전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시도당의 공천권 강화 ▲중앙당의 지원 강화 ▲ 분권정당추진단의 수준을 격상한 '분권정당추진위원회' 설치 등의 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지방분권은 미래의 정치 질서"라고 강조했다.4차 혁신안에는 중앙당에 집중된 권력을 대폭 이양하고 지방정치의 자율과 책임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혁신위는 먼저 중앙당에 집중된 시·도당의 공천권을 이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의 공천권과 중앙당이 가지고 있는 기초단체장, 광역의원에 대한 전략공천권도 시·도당에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수정 의결 불가를 명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앙당과 시·도당의 업무를 조정해 국가보조금 지원을 연차적으로 20%까지 증액할 것도 제안했다. 보조금은 광역·기초 의원의 의정활동과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교육 연수를 위해 쓰여진다.또 시·도당에 사무처장과 민생정책관 2인을 순환 배치해 중앙당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중앙당에 설치된 분권
[부산=이필호 기자]무자료 거래가 만연하면서 조세 감시망의 사각지대로 여겨지던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등지의 의류 수출업자들이 밀수출 대금의 불법 환전을 일삼다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13일 의류 수출업자 67명과 운송 및 환치기 브로커 23명, 환전상 1명 등 모두 91명을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탈세 내용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의류 수출업자 A씨 등 67명은 201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838억원 상당의 의류를 일본에 밀수출한 뒤 그 대금을 보따리상, 일본인, 재일동포 등을 통해 사업자금인 것처럼 국내로 위장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환전상 B씨는 의류 수출업자들의 의뢰를 받아 미리 확보한 외국인 수백 명의 여권 사본을 이용해 미화 5000달러 이하로 소액 환전한 것처럼 환전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1조8000억원 상당을 불법 환전해 준 혐의다.세관조사 결과 A씨 등 의류 수출업자들은 매출을 누락시켜 탈세할 목적으로 운송 및 환치기 브로커에게 밀수출을 의뢰하고, 밀수출 대금은 보따리상, 일본인, 재일동포 등 인편을 통해 수출거래와 관련 없는 사업자금 명목으로 위
[부산=이필호 기자]부산 남부경찰서는 4일 새벽에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A(44)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52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 B(23·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목을 졸라 상처를 입힌 뒤 금품을 빼앗으려다가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편의점 부근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110대를 분석, 용의자가 오토바이를 이용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도주로 방향을 수색하던 중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발견, A씨를 검거했다.
[부산=이필호 기자]경찰이 귀휴에서 돌아오지 않고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이 부산으로 잠입한 폐쇄회로(CC)TV 장면을 공개했다.부산지방경찰청은 27일 홍이 부산으로 떠나기 위해 지난 23일 오후 4시50분께 동해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 직전에 모습이 담긴 CCTV 장면을 공개했다.또 이날 오후 9시13분 이후 홍이 부산 금정구 노포동 종합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과 터미널을 빠져 나간뒤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도 배포했다.CCTV 장면을 분석한 결과, 동해와 부산터미널에서 각각 촬영된 홍의 인상착의는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경찰이 수거해간 것으로 알려진 버스 내부의 블랙박스 영상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경찰은 홍씨가 부산에 잠입했던 점을 감안, 밀항 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는 동시에 부산 일대 숙박업소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에 나서고 있으며, 홍의 면회 대상자들이 거주하는 울산과 경북 일대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한편 1000만원의 현상금과 함께 1계급 특진까지 내걸고 공개수배된 홍씨는 지난 17일 전북 전주교도소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4박5일간 귀휴를 떠난 뒤 펜팔 애인를 만나고 잠적한 후 현재까지 행방
[부산=이필호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경제의 쾌속질주를 위해 한국과 중남미국가간 협력을 당부했다.최 부총리는 28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2015 IDB-IIC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연차총회 의장 수락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IDB연차총회 의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번 부산총회가 한-중남미간 협력의 가교를 놓고 태평양번영의 시대를 일구기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중남미와 아시아는 경제성장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풍부하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쌍두마차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쾌속질주를 위해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양측이 경제성장경험과 개발가치를 공유하고 교역과 투자를 통해 실질적으로 협력하면서 훌륭한 동반자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역시 중남미 국가와의 양자협력의 길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날 모레노총재와 사인한 'IDB협조융자 퍼실리티' 설립을 소개하고 중남미와 아시아가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약속했다.끝으로 최 부총리는 "노아가 방주를 만들때는 비가 내리지
[부산=이필호 기자] 정부가 중남미 지역에 정책자금으로 11억달러, 우리나라돈으로 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기획재정부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5 IDB-IIC'총회에서 정책금융으로 10억달러, 인프라개발 차관으로 1억달러를 중남미지역에 각각 지원하는 내용의 '한-중남미 개발협력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책금융은 EDCF에서 5억달러,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5억달러 등이 지원된다. 이 자금은 중남미 국가의 현안 및 소득수준을 고려해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건설에 지원돼 중남미 경제발전을 돕고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 3월부터 2017년2월까지 2년간 1억달러 한도내에서 IDB와 공동으로 중남미내 인프라개발사업에 대해 협조융자(차관)을 제공키로 했다.협조융자는 한국 정부와 IDB가 공동으로 매칭펀드 형태로 개도극에 저리 제공하되며 향후 자금부담이 큰 대규모 인프라개발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1억달러 규모의 차관은 IDB의 전문성과 한국정부의 협조융자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중남미 전자정부 수립, 지능형교통시스템구축 등에 중점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이필호 기자]정부가 전격 가입을 결정한 중국주도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지분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7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AIIB가입 결정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최 관리관은 “현재 참여국들이 지분결정을 논의중이고 우리는 다음달부터 협상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분율은 경제력에 알파를 더해 정해져 아직 속단하긴 힘들지만 지분확보에 적극 참여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가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되면 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립국은 지분에 있어 일정부분을 더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최 관리관은 AIIB 가입을 전격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배구조와 ▲세이프가드 등 국제적 수준으로 규정을 맞춰달라는 우리측 요구를 중국이 전향적으로 수렴하겠다는 뜻을 보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우리나라의 AIIB가입에 반대했던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 재무부나 외교부가 언론 등을 통해 국제기준에 맞는 금융기관이 돼야 한다고 여러차례 말해 왔다”며 중국이 우리측 요구를 받아 들임으로서 미국측의 이의 제기가 일정부분 해소된 것으로
[부산=이필호 기자]대낮에 CCTV를 피해 농촌의 빈집만 골라서 턴 40대가 경찰이 범행 예상지역에 배치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범행 모습이 그대로 찍히면서 덜미를 잡혔다.부산 강서경찰서는 25일 대낮에 농촌 빈집만 골라서 턴 A(40)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대낮에 부산 강서구 B(64)씨의 집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등 2개월여 동안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2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또 자신의 집에서 대마 520g을 보관하고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이 B씨의 집 부근의 예상도주로 일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용의자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이에 경찰은 용의자가 CCTV가 설치된 곳을 피해서 다니는 것으로 추정, 빈집털이 범행이 예상되는 지역에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배치했다.경찰의 예감은 적중했다. A씨가 차량에서 내려 빈집에 침입하고 도주하는 모습이 그대로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것. 경찰은 블랙박스에 찍힌 차량번호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부산=이필호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북한을 핵보유국 지위로 인정하지 않는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발언 이후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핵보유국 인정이 아니라 간주"라고 못박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에서 '청춘무대 토크쇼'를 갖고 "전세계적으로 핵 실험을 두번 내지 세번하면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들을 갖추는 것은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남쪽을 향해 핵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위협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정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북핵을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다만 김 대표는 논란이 확산될 것을 우려한 듯 화두에 "이 발언은 문제가 있겠지만…"이라며 전제를 달았다. 김 대표의 발언 이후 사회자로 나선 강용석 전 의원은 "김 대표가 핵보유국 발언을 한 것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부산=이필호 기자]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복합교통물류네트워크가 실현될 날이 점차 다가 오고 있다.부산시는 오는 11일 러·북합작회사인 라손콘트란스 대표단을 초청해 시청에서 ‘경제교류 활성화 양해각서(MOU)’ 체결 및 ‘나진-하산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나진-하산 프로젝트’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한․러 공동성명의 주요내용 중 하나로, 나진(북한)과 하산(러시아)을 철도로 연결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해 유럽까지 수송하는 해륙복합물류수송 협력사업이다.이번 협약은 박근혜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을 위해 부산시가 중심기지로서 선도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사업이 실현될 경우 부산은 선진항만시스템을 갖춘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물류운송의 허브항만이자 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복합교통물류네트워크의 기점이 돼 한·중·일·러 해륙복합물류축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동북아시아 물류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
[부산=이필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부산 강서, 경기 안성, 경기 여주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지난해 11월이후 국내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유전자형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검역본부는 야생철새의 국내 이동이 늘어나는 지난해 9월 이후 야생조류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208건의 야생조류로부터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8건을 분리하고, 86수에서 H5항체를 검출한 바 있다.검역본부는 농장으로 야생조류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축사 외부의 AI 바이러스가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축사주위에 생석회를 뿌려줄 것을 당부했다.검역본부는 또 사육중인 가금류에 대해서는 임상관찰을 매일 실시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부산=이필호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후손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구조개혁 등 쉽지 않은 과제를 묵묵히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영화 '국제시장' 감상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며칠 전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아직도 진한 감동의 여운이 생생하다"며 "그 역사의 현장을 실제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그는 "영화를 보고 나서 한참이 지났는데도 '이 모진 풍파를 우리 자식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게 참 다행이다'라는 대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며 "우리가 지금 좋은시절을 살고 있는 것은 선배들의 희생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상인들에게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3개 유형으로 특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국제시장만이 가진 강점을 계속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또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은 지역경제의 살길"이라며 "해양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를 가진 부산은 문화·관광산업과의 궁합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이필호 기자] 올해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2일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부산항 크루즈 입항일정이 끝났다.올해 부산항으로 입항한 크루즈선은 총 110척으로, 입항 관광객 수는 24만493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20만864명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올해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18만10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만9861명), 미국(7102명), 호주(6359명) 등의 순이었다.특히 중국인 지난해 전체 크루즈 관광객 수의 66% 13만1754명에서 올해는 전체의 74%로 크게 늘었다.내국인 크루즈 관광객 수는 전체의 2.8%인 6949명으로, 지난해 6079명에 비해 14% 정도 증가했다.내년에는 2월10일 첫 크루즈 입항을 시작으로 130척 이상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전망이다. 더불어 관광객도 28만명에 이를 것으로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는 내다봤다.내년에는 특히 16만7800t급에 최대 승선인원(선원 포함) 6000명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 '퀀텀